읽다 말았다. 작품에 대한 개별 사례론으로 기대했는데 내 헛발이었다. 모든 것에서 재미를 추구하려는 현대적 괴질에 걸린 나로는 진지한 문학론에 질려버린 것이다. 다만 히익! 오따꾸를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고찰은 나에게 백수라는 즐거운 상상력을 떠올리게 해준다. 팍팍한 살림이 아니라 한가롭고 세상의 다분화된 주절거림들이 말이다. 지나칠 정도로 멍청하지만 유쾌한 에너지의 생각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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