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연민, 그러니까 나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어떤 인간적인 동정을 느꼈다. 니체가 혐오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의 개념에 들어가는 그 정신을 말이다. 나는 비로소 그 정신이 긍정이 아닌 비관적인 에너지, 허무의 초석이 아니라 끝없는 세계의 정념임을 몸소 깨닫는다. 동시대의 연대감이 아니라 그 결과물인 고마움에 대해 생각할 때,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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