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란 시대는 어떤 예견과 태동의 두근거림일까? 우주를 생각할 수 있고 비로소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존재란 숨 막히는 앞-에-섬 속에서도 그것을 외면하고 여전히 하루를 근근하는 이차원의 숙명의 시간에 (역시 이차원적으로) 숨이 막힌다. 포스트모더니즘이 가진 근대와의 대칭성, 그로 인한 지칭성의 묵음(또는 합의 불가능의 전제라고도 하는)들이 잘 생각나질 않는다. 조금 뜬금 없지만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가 떠오른다. 마음이 답답해지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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