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란 과잉이다. 그것은 언제나 제값이 아닌 상태로 지불하거나 되기 때문이다. 눈에는 눈이라든지 이에는 이라는 등의 상호성은 동어의 술어 같지만 사정은 결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폭력의 제값이란 없다. 그러나 폭력이 '값어치'라는 수단으로써 지불되는 그림에는 같은 통화지만 다른 그림들이 그려진다. 외계인이 부르기를 그 값어치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유전성이고, 푸른 지구의 추악한 과실이다. (영화 내용을 포함해) 외계인은 그 끝내 '치유할 수 없는 인간적인 폭력성'의 귀결을 목도하고 심심풀이로 실패한 지구, 정확히 말해선 인류를 멸망시킨다. 물론 여기엔 병구와 교환할 수 없는 폭력성의 자산을 놓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