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은 어디선가 말한다. 군인이 본질적으로 나쁘지는 않다고. 이 영화는 그런 본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영화 곳곳엔 가득한 상품들이 즐비하다. 이른바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이 영화에서 -부르주아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을 구성한다. 그러나 그러한 연속들이 봉합되지 못한 채 널브러진 -그러나 강렬하게 번쩍이는- 이미지만을 고수하는 반면, 여기에 동행해서 이어져 나가는 인물의 삶은 스크린이라는 뚫을 수 없는 거리를 고집하는 향기를 (그럼에도) 고집한다. (이깟 영화 하나가 무슨 파문을 가지겠는가?) 다만 그러함으로써 우리는 다음과 같은 멋진 공식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이것은 틀렸다 -어떻게 말인가: 정의는 수단을 정의롭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바보 같은 말장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그런 핑계는 언제나 수단이 목적에 정당하지 않음을 이유로 하는 구실을 연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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