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이스트우드의 영화 모두를 본 것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은 [그랜 토리노]와 비슷했다. 그의 두 영화에서 모두 정작 중요한 때에 영화 전반을 주름잡아 왔던 '총'이 순간적으로 -또한 그것은 결정적으로- 부재한다. 정말이지 황당할 정도로 영화 내내 사회가 그런 '장치' 하나에 무기력하고 무능해진다. 그러한 대면에서 삶들은 어떻게 할지를 전혀 몰라하고, 일상은 파괴된다. 그런 상황에조차 잃지 않는 것이 있는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지겨워 진다. 그건 내 몫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