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에 관한 그래픽 노블.
운 좋게도 나는 이런 경우가 없었지만
주변에서 종종 봤다.

-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말 함부러 하는 남자.
- 학벌로 무시하는 남자.
- 욱하면 손부터 올라오는 남자. 이 남자는 비오는 날 공사장에서 싸우다가 여자 뺨을 때리는 남자였다. 친구도 못 만나게 하고 지는 맘대로 놀러다니면서.. 옷도 맘대로 못 입게 했던 남자다. 우리한테는 내 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했었다. 헐~~
- 한마디 한마디가 비아냥거리고 무시하는 말투로 말하는 남자. 여자가 감히 어딜 나서~ 알지도 못하면서..
- 용돈 주면서 여자 지 맘대로 하는 남자. 이 남자는 저 술먹을때 여자가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도 싫어했다. 차렷 자세로 버티고 있어야했다.



무시를 당해도 무시 당하는 지도 모르는 친구도 있었고 왜 용돈을 받아쓰는지 주면 주는 대로 받아쓰는 친구도 있고 맞으면서도 지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문제는 이 친구들이 이 남자들하고 헤어져도 다시 비슷한 유형의 남자를 만났다는 거다..
이런 스탈에 익숙해서 였을까..

한참전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소위 그나마 인권이 보장된다는 곳에서도 여자들의 권리라는 건... 아직도 멀고 먼 이야기인듯 하다. .

지금도 종종 들린다. 맞을만 하니까 맞는다고.. 그럴 이유가 있을거라고..
그런게 어딨어~
폭력에는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있어서는 안된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고 관계에 자신이 없고 타인에 자신이 없어서 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습관적인 남자도 많았다
요즘은 여자도 있다지만.. 이는 아직은 조족지혈이니까~
폭력은 습관이고 나중에는 인이 박혀 의식도 못하게 되는것이 문제다
처음에 잡던지 아님 일단 폭력적인 말이나 제스춰가 나오는 순간부터 당신 아웃!!
나중에는 이미 늦었을수도 있으니까~~

외람되지만 나는 어린왕자의 여우편에 나오는 길들여진다는 말. 별로 안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길들여진다는 말이 떠오르고 이어 당연하게 어린왕자 여우가 떠올랐다.
어린왕자에서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표지속의 저 남자 꿈에 볼까 두럽다.. 저 윽박지르는 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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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8-22 0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을 만하니 맞는다고 말하는 이들은
때릴 만하니 때린다고 하면서 이웃을 괴롭히는 가해자가 되지요.
이러면서 피해자도 똑같이 잘못했다고,
˝맞을 만하니 맞는다˝는 말을 일삼습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아무 말이나 함부로 안 하겠지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오직 사랑만 말하겠지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 아닌 막말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고 느낍니다.

쓸쓸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8-22 10:44   좋아요 1 | URL
폭력에 익숙해지면 대물림되는것이 더 큰 문제죠. 아무리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무의식중에 극한상황에 닥치면 폭력을 휘두르게 되더군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하고 행해지는 언어폭력 물리적 폭력 비언어적폭력. 얼마나 많을까요.
남녀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런 책을 보면 아들뿐인 저는 우리 아들은 저러지 말아야하는데... 그래집니다~ 한번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마음이 스산해지는 책이죠~

해피북 2015-08-2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구절절 옳으신 글입니다. 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선 언젠가는 이해하고 변화하겠지,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심리가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정말 큰 변화를 겪지 않는한 사람은 쉽게 변화하지 않더라구요. 어휴 정말 폭력은 나빠요!

지금행복하자 2015-08-22 20:48   좋아요 0 | URL
폭력은 폭력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죠~~ 아무리 당하는 사람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하더라도 폭력은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솔칙히 전 받아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충고하고 그러는것도 폭력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일방적인것은 다 폭력이에요..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