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만화책 보기..
두꺼운 책을 읽다보면
꼭 끼어드는 만화책.
오늘은 심야식당 14편.
별것도 아닌데
나오면 꼬박꼬박 사게되고
찬찬히 보게된다..
점점 화려한 음식보다 내 입에 맞는 한 두개의 음식이 찾아지는 시기가 온듯하다.
심심한 관계가 좋듯이 심심한 밥이 좋아진다.
심심한 식단이 좋아진다.

더군다나 누군가 나를 위해 따뜻한 밥을 지어주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점점 밥은 하기 싫고
점점 밖의 밥도 먹기 싫다.

오늘 하루 종일 상추에 멸치볶음 쌈먹었다.
그래도 최근에 먹은 밥 중 최고 밥같이 먹은 느낌!!

* 오늘 일리아드 100페이지..
읽을수록 검은건 글씨요 흰건 종이라는 것만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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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5-0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식당 11권인가 부터 못 읽은 것 같아요. ㅠㅠ
올리신 글에 100% 공감 합니다. 근데 저 같은 건은 이유가 나이 들었다는 증거 같아요~~~~ㅠㅠ

지금행복하자 2015-05-05 23:20   좋아요 0 | URL
나이탓일까요? 짜릿하고 쌈박한 그런걸 좋아했는데 갈수록 담백하고 슴슴한 그런것들이 좋아지는것이~

cyrus 2015-05-0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리아드》를 하루에 100쪽 읽어서 완독 도전을 했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어요...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5-05 23:19   좋아요 0 | URL
포기안해야 하는데.. 솔직히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