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 노루궁뎅이 동화 2
이종은 지음, 청마루 그림 / 노루궁뎅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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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고양이가 물어간 엄마에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저와 아이들을 대입해서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평소 아이들을 훈육할 때 그 경계를 정하는 일이 저는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내 기준에서 안되는 일들이 아이 입장에서는 자유권을 박탈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면, 이 책에서 앵앵이가 말하는 것처럼 햄 반찬이 먹고 싶은데 안된다고 하는 것.
아이스크림을 더 먹고 싶은데 그만 먹으라고 하는 것.
텔레비전을 더 보고 싶은데 그만 보라고 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엄마가 정해놓은 틀 안에서만 시청해야 하는 것.
씻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귀찮은데 해야하는 것 등 말이에요.

엄마인 저는 항상 안전과 예절에 벗어나는 것들은 일관성 있게 안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왜 꼭 그래야만 하는지 수긍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요.
엄마들은 늘 모두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야 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말들이 부당하게 느껴지거나 인정하기 쉽지 않을 때가 많지요.
어떨 땐 화가 나기도 할거에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주인공 앵앵이가 오이는 싫으니까 햄을 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햄은 안된다고 하며 오이 먹으면 예뻐지니까 오이를 먹으라고 해요.
앵앵이 말은 절대 들어주지 않지요.

엄마는 한 손은 전화를 받고, 한 손은 동생을 안은 채 말해 앵앵이는 거들떠도 안 보며 말해요.
"햄반찬 만들 손이 없잖아." 라고요.
그러자 앵앵이가 "전화 끊으면 손 하나 남잖아!" 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도 뜨끔 했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엄마는 과연 꼭 필요한 통화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인과 수다타임을 갖고 있는 것일까?
전자라면 엄마가 너무 짠해요. 동생을 안은 채로 필요한 전화를 받으며 옆에서 징징대는 첫째 아이도 봐야 해요.
후자라면 앵앵이에게 받아칠 말이 없겠네요ㅎ
나는 어떠한가? 생각하며 아이들 입장에서 나는 어떤 엄마일지 궁금해지자 긴장이 되었어요.ㅎ

엄마 입장에서 보면 앵앵이가 너~무 말을 안 듣고,
앵앵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요. 
동생 자야 하는데 떠든다며 뿔난 엄마가 되어 회초리를 들고 쫓아오는 엄마 모습은
괴물이 따로 없어요.
급기야 앵앵이는 화가나서 소리칩니다. "엄마 미워! 고양이한테 엄마 물어 가라고 할 거야!"
그 때, 애꾸눈 고양이와 말라깽이 고양이가 불쑥 나타났어요.
뭐든 할 수 있는 신기한 고양이에요.
앵앵이는 엄마를 작게 만들어서 물고 가 달라고 말해요.
과연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앵앵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소중함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늘 항상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도요^^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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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 그린이네 동화책장
전경남 지음, 지우 그림 / 그린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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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랑 상담할래요?

시작부터 진이가 말하는 이야기에 흡수되어 푹 빠져서 단숨에 읽었어요.
다음주가 학부모 상담기간이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은 진이가 선생님에게 먼저 상담요청을 하고,
아빠는 바쁘시며 엄마는 안 계시다고 시작하는 이야기의 도입부에서의 느낌은
조금 무거운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하며 걱정하며 책장을 숨도 안쉬고 넘겼던 것 같은데
선생님도 진지하게 진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귀담아 들어주는 상황 속에서
진이의 이야기 마무리는 빵 터졌어요ㅎ
스토리가 궁금하시지 않나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담임 선생님을 별로 뵌 적이 없는 아이와 저에요.
그 전까지는 아이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일도 자주 있었고
아이를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아이가 담임선생님을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상담기간 조차도 선생님을 뵐 수 없어서 그런지
학교와의 소통이 끊어진 느낌이에요.
아이들 이모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작년 큰 아이 담임 선생님이 이모의 선배라서 한결 마음이 편했는데
올해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잘 알 수 없는 채로 벌써 일 년이 지났네요.
그래도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면 깐깐한 선생님들이긴 해도 선생님복이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었어요.
진이의 담임 선생님 같은 분이라면 정말 교실이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좀비놀이
좀비놀이를 하게된 진이네반 친구들이에요.
좀비놀이를 마쳤을 때, 교실에서 한 명이 사라졌어요.
얼마 전 전학온 시아라는 아이는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가 않아요.
어디로 숨은 걸까요?

그렇게 한참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시아를 찾아요.
반으로 이미 돌아온 시아를 찾으러 다시 운동장으로 나간 선생님은 운동장을 휙 둘러보았어요.
햇볕은 따뜻했고, 어디선가 꽃 냄새까지 풍겨 왔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불러어요.
"얘들아, 다음 시간은 운동장에서 좀비놀이 할까? 어때?"
우태와 시아는 신나게 운동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번에는 선생님더러 술래 좀비 하라고 할까?"
"이번에는 너만 따라갈 거야. 네 뒤에 숨으면 나도 안 보이겠지!"
시아가 웃었어요. 현관 옆 화단의 꽃들도 활짝 웃었어요. 마침 봄바람도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불어왔지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참 좋은가봐요.
이런 선생님이라면 편하고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곧 새해가 밝고 또 조금 있으면 새로운 학년과 학기가 시작될텐데,
이런 따뜻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선생님 강아지는 깜지

깜지를 찾아주세요!
검은색 푸들 암컷, 10살. 4.5Kg, 낯선 사람도 잘 따름.

지난 주에 이사를 간 동환이는 아파트 상가 입구에서 선생님을 만나요.
전단지를 내밀고 있던 선생님.
전단지에 적힌 사례금을 본 동환이의 두 눈이 번쩍 뜨이며 심장이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전단지를 같이 나눠주려던 동환.
딱 잘라 말씀하시는 선생님.
동환이도 더는 안되겠다 싶어 쭈뼛쭈뼛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그 때,
웬 할아버지가 지나가다 전단지를 받으시고는 "이 봐, 아가씨! 원래 아파트에서는 강아지를 키우면 안돼."
할아버지 앞에서 서로 편을 들어주게 된 동환이와 선생님.
동환이는 선생님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선생님을 위해 꼭 깜지를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사실 동환이는 얼마 전 자전거를 잃어버렸어요.
사례금을 받아 자전거를 사고 싶어서 깜지를 열심히 찾기로 마음먹었던 거죠.
하지만, 알고보니 깜지는 동물병원에 있었어요.
새 자전거의 꿈이 날아간 동환이는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동환이는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을까요?

아이 옆에 어떤 선생님이 계신지,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
학기와 학년이 끝나가는 지금, 이 책을 읽고 새학년 새학기에 대한 기대감과 바램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아이랑 단숨에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책이었어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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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 333 -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선정 초등어휘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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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볼 교재는 마이클리시의 아빠표 한글 단어 따라쓰기 2권이에요.
지인에게 이야기 듣고 무척 궁금했던 교재인데
마침 서평단 모집이 있어서 신청했어요!
개인적으로 꼭 만나보고 싶었던 교재중에 하나에요^^
전 단계의 한글 공부도 막내를 생각하면 궁금한데
초등학생이 2명이라서 고민 끝에 저는 한글 단어 따라쓰기 교재로 지원해봤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한글 단어 333이라고 해서 6세인 막내와 함께 진행해 보았어요.
아직 글자를 완벽하게 읽지는 못하지만 자꾸 읽고 싶어하고 쓰기는 좋아해서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한글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마이클리시 한글 단어 따라쓰기 333 교재를 보더니 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이 교재는 교육부 권장 초등 어휘의 최빈도순 333단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로 알아야 할 333단어♡
입학 전의 아이라면 만나보시기 추천드려요.
(1333단어 책과 겹치지 않아요.)

단순히 한글을 따라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교재였어요.
단어 하나에 설명하는 말과 사진이 함께 있고 쓰기 연습을 하도록 되어 있어요.
단어를 직접 쓰고 익히며 어휘실력도 늘릴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눈으로 그림을 보고 손으로 글씨를 쓰며 익히니 이게 바로 눈손협응이네요 히힛

1333 교재와 다른 점은 단어 따라쓰기가 점으로 찍어져 있어요. 글씨 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시작교재로 해보기 수월하고 좋을 것 같아요^^
단어만 잘 알아도 공부가 더 즐거울 테니
필요하신 분들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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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역사 올림픽 명군 1 : 한국 VR 역사 올림픽
안형모 지음, 유희석 그림, 심용환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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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한국사를 배우게 될 첫째인데 VR과 역사의 조합이 신선해서 책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곧바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었어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VR 역사 올림픽 시리즈는 통사가 아직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한 주제별 역사 학습 만화에요.
시대별 역사의 흐름을 따라 만화를 통해 이해하게 되니 어렵지 않고
보다 흥미있게 아이들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별로 관심이 없을 것 같았던 초등학교 1학년인 둘찌도 형이랑 함께 이 책을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역사 마스터 심용환 님의 기획 도서에요.

명장과 명군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고 익숙하신가요?
명장은 실력이 뛰어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군, 명군은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린 유명한 왕을 뜻하는 낱말이에요.
책에도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했어요.

VR 역사 올림픽에서는 교육부에서 VR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퀴즈 올림픽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전국의 학생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VR 세상에서 놀이를 하면서 문제를 풀고 예선 본선을 치루게 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등장하는 명장이 주는 힌트를 통해 누구일지 생각도 해보고 명장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시리즈로 이렇게 3권이나 받게 되는 줄 몰랐는데 3권을 함께 읽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1권에서는 한국의 명장, 2권에서는 동양의 명장, 그리고 한국의 명군까지!
같이 들어있는 인물카드와 업적카드로 메모리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인상깊고 재미있었어요.
올림픽이라는 제목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던 책이었어요.
재미있게 역사를 즐기고 익힐 수 있는 학습만화를 찾으신다면 VR 역사 올림픽으로 즐겁게 역사 공부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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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바꾼 결정과 판결 -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 세계는 내 친구 시리즈 3
박동석 지음 / 하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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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바꾼 결정과 판결이라는 제목이라서 내용이 너무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출판한 하마 출판사의 시리즈 책이더라구요~
나머지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책은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법이 없는 세상은 생각해보기 어려울 거에요.
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렇다면 법이 늘 공정한가? 라는 질문에는 글쎄요. 라는 답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왜 그럴까요?
그건 아마도 그 법을 적용하여 판결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법률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법에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올바르게 적용하여 판결한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잘못된 법은 결국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 사회는 잘못된 법을 심판하여 올바른 법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어요.
그 제도가 바로 헌법재판소의 탄생이에요.
헌법재판소는 쉽게 말해 법을 심판하는 곳이에요.
헌법재판소의 탄생으로 우리 사회는 보다 정의롭고, 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킨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을 함께 알아보았어요.

어떤 어려운 용어들이나 정의를 빼곡하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많은 사건의 판결사례를 통하여 법을 심판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사회를 심판하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야기 읽기부터 시작해서 마무리에는 정리노트를 통하여 관련된 헌법과 내용등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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