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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콩닥, 함박꽃
신원미 지음, 차상미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8월
평점 :
오늘 소개할 책은 신원미 작가님의 콩닥콩닥, 함박꽃이라는 책이에요.
먼저 이 책을 봤을 때 표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주인공 함박꽃의 웃음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첫 장은 <목련 집 아이> 라는 스토리로 시작하는데,
제 어린시절 목련의 기억, 추억이 떠올라 첫 장부터 감상에 젖어들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76년으로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에요🙈
아이는 대부분 잘 모르는 배경이지만,
저는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 것들도 있어서 아이보다는 제가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아이는 그냥 하나의 이야기로 접했다면,
저는 추억소환을 하면서 본 내용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페이지를 얼마 넘기지 않아 문방구에서 준비물을 사는 내용이 나오는데, 공책 5권, 수첩 1권, 연필 5자루, 지우개까지 사고도 300원을 내고 게다가 거스름돈 10원까지 받아요.
지금의 화폐 가치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ㅎ
지금은 공책이나 수첩은 커녕 지우개 한 개, 또는 연필 한 자루 사기도 힘든 돈이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저 어렸을 때엔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사탕 하나에 50원, 뽑기 하나에 50원 뭐 이랬던 것 같아요.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어요.
책 이야기는 목련 집 아이 창우가 이사오면서 시작이 되요. 창우가 이사오는 걸 보게 된 안경 쓴 아이 함박꽃은 묘한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새학년 새학기 창우가 같은 반이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 들 속에서 박꽃이의 마음에 창우라는 꽃잎 하나가 떨어지게 되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어린 소녀의 콩닥콩닥 하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도 같이 불어와 기분 좋은 두근거림으로 읽었습니다.
이야기 뒷 부분에 나오는 함박꽃이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도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혹시 방귀차, 소독차 생각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의 어린시절도 소환해서 아련하게 읽었던
콩닥콩닥, 함박꽃이었습니다.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