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죽고 싶은 걸까 - 당신도 우울증입니까?
오지은 지음 / 더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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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담은 우울증에

관련된 에세이다. 작가님은 열두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초기 우울증이 나타났고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도 학창시절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앗엇고, 야자시간에 우는 등

우울감이랄지, 기분이 가라앉았었다.

20대초반, 경리로 취업을 햇을때

수습기간도 채우지못하고 딱딱한 그곳의 분위기와

자신없는 업무와 인간관계때문에 나오게되엇다.

그 시기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너무

커져서 자살생각을 깊게 햇엇다. 그뒤에도 여러번

직장내에서 스트레스받을때, 인간관계속에서

힘들때 툭하면 눈물이나오는 우울증이 생겨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받앗다.



이 책속에도 작가님의 아픈 마음들, 상황이

적혀잇어 예전의 내마음과 공감이 되기도하고

안타까웟다. 어릴때부터 동생을 고스란히

혼자 돌보는 책임이 주어졋고, 부모님의 불화와

억압,통제 속에서 하루하루 지쳐갓던 작가님..

그때는 우울증이란걸 모르셔서 성인이 되고

만성우울증이 되어 더 힘들어지셧단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책도 써 내시고,

우울증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어주고자

애쓰시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분명 글쓰시면서

본인도 치유가 되엇으리라 생각한다.



챕터가 끝날때마다 '지은이가 지은이에게'이야기

해주는 부분이잇는데 독자가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기에 꼭 필요한 글이라서 좋다고 느꼇다.

한가지 이야기가 끝나는 마무리는 거의,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는게 중요하다거나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는게 도움이된다는 조언이엇다.

우울증이 더 심해져 이 책마저도 읽을수 없게

되기전에 꼭 많은 분들이 병원을 찾으면좋겟다.



요즘에도 그런지는 모르겟는데 내가 20대중반

때는 정신과를 갓엇다고하면 타인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앗다. 이런 사회적분위기가

변화하는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감기처럼 오는 장애인거니까 누구나

겪을수 있는 병인 것이다.



작가님이 이책에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려 간절히 쓰셧다는 감정이 잘 느껴졋다.

우울증 앓는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자살시도를 앞둔

사람의 언어적, 행동 사인sign 등..

스스로 우울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거나, 주위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잇다면 이책을 보고

도움을 받을수 잇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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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컬러링북 : 강아지 컬러링 5분 컬러링북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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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작가님의 5분 컬러링북 시리즈! 동물편에 이어서 대중적인 반려동물인,

고양이, 강아지편이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고양이 못지않게 강아지도 넘나 좋아하는 동물이어서 어떤 다양한 견종을

만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에 나온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누드제본으로

만들어져 있고, 180도로 시원하게 펼쳐져 컬러링하기 편하답니다.


컬러링 맨 첫페이지입니다~ 간단하게 손을 풀면서 연습하는 내용이 처음 부분에

많이 나와요. 선과 점 만으로도 귀여운 강아지가 뙇 완성되니까 재미있고

소중한 지식을 알아가서 좋고 5분 컬러링북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어요~

브루퓨너 색연필로 칠했는데 부드럽게 잘 올라가더라구요.



이 페이지도 초반에 나오는 연습컬러링인데 검은색 색연필로 윤곽선을 그리고

컬러칩을 참고하여 강아지를 완성시켜주는 과정이에요~

귀염둥이의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포메와 웰시코기가 넘 귀여워요!!



윤곽선 없이 깔끔한 느낌으로 칠하는 스타일도 연습할수 있어요.

허스키와 포인터라고하는 견종입니다 ㅎ

오른쪽에 연하게 색칠가이드가 그려져 있어서 더 쉽게 연습해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윤곽선이 없는 작은 도안을 연습해보았습니다.

각 견종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귀여운 도안인것같아요 ㅎ

특히 기린을 닮은 견종이 재미있고 귀엽네요!

면 드로잉 연습이라고 되어있는데 얼굴 형태만 연하게 밑그림이 되어있어서

예시를 따라서 그리려니 저의 곰손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ㅎ

그래도 열심히 해서 색깔 비슷한걸 찾아서 그려보았습니다.

슈퍼소프트 색연필로 했는데 혼색이 잘 올라가지 않고 뭉쳐서

살짝 아쉬웠어요.



재미난 얼굴의 친구들이 많은 도안인것같아요 ㅎ

윤곽선이 있고 없고의 느낌이 다른 매력이 있네요!

윤곽선이 있는 도안들을 많이 칠해봐서인지 저는 이쪽이 더

편하고 색칠할때도 더 재미를 느꼈어요~



윤곽선이 있는 작은 도안들을 색칠해보았습니다.

프리즈마로 채색했는데 150색이어서 색이 다양한게 역시

표현하기에 좋구나, 라고 다시한번 느꼈어요. 왼쪽의 예시와

나름 비슷한 색으로 완성되어서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입니다.




 

뒷장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좀더 세밀하게 실사같은 느낌으로

칠해야되는 도안이 나와요. 강아지들이 좀 더 멋있어졌고 성숙해보입니다 ㅎ

작가님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같이 적혀있어서 읽는 재미도 업 되었어요~

강아지의 역사와 성격, 주의할점 등등 정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구요.




 

거의 마지막 페이지로 갈수록 그림들이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펜으로 드로잉을 해볼수 있는 도안과 도안의 선이 엉킨 실타래처럼

감겨있는 느낌의 독특한 느낌도 만날수 있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강아지 도안이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5분 컬러링북이었습니다.

참고해서 칠할수 있도록 위쪽에 컬러칩이 있는것도 좋았고,

사이즈가 일반 컬러링북보다 작아서 가방에 쉽게 넣어 다닐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강아지를 키우시고, 컬러링 취미를 갖고계시는(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추천해드리고싶은 컬러링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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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러브 - 마음챙김 다이어리
미건 로건 지음, 홍승원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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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길을 안내해주는

마음챙김 다이어리북이다.

책표지 색이 아이보리와 속표지의 보라색이

파스텔톤과 내가 좋아하는색의 조합이라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책의 저자가 궁금해

책날개를 보니 사회복지를 공부하셧고

20년넘게 심리상담사로 활동하셧다고한다.

이책은 심리상담을 하며 내담자와 진행한

프로그램도 담겨있다고하니 전문적인 지식도

얻을수 잇어서 도움이 될것같다.



본문의 첫 시작은 셀프러브가 왜 중요한지,

셀프러브의 정의가 설명되어있다. 전문적인

단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공부하는 느낌도

들고, 어찌보면 자기계발서의 향기도 풍긴다.

아무튼, 저자의 친절한 가르침대로 책에

나와있는 질문들을 마음속에 적어보기도하고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졋다.



본문의 중간중간 명상과 호흡법이 나온다.

격한 감정과 마주한 뒤 감정을 이완시킬때

정말 중요할것같은 과정이라 생각한다.

또 자기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마음상태가

어떤지 알수잇는 간단한 테스트도 잇는데

각각의 질문에 맞는 숫자에 체크해 합산을

하면 그 결과에따라 조언과 격려가 기다리고

잇어서 내 감정과 상태를 알수잇고 어떻게

노력해야하나 고민하는 시간이 되서 좋앗다.



평소에 부정적인 마음을 간직한채 사람을,

나자신을 믿지못하고 자존감도 높지 않은데,

이 책의 가이드에 따라서 가만히 생각해보고

이제라도 긍정의 기운으로 살아야겟다는

생각이든다. 전문가의 단어가 많아서 조금

부담이되긴햇지만 심리학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읽어보니 스스로 뿌듯함도 느껴졋다.

정신없이 바쁜 현대인에게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잇는 이 책이 꼭 필요한 때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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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세 번째 이야기 할로우폭스 1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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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잇는

네버무어 시리즈.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엇다.

3권에서는 할로우폭스라는 전염병이 창궐한

사건이 주된 이야기같다. 코로나시국과

잘 맞는 에피소드다.



주인공 모리건은 네버무어의 세상에 적응을

잘 해나가고있다. 모리건의 능력, 즉 비기는

원더스미스다. 이 비기를 사용하는 악명높은

에즈라 때문에 모리건도 누군가에겐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그래도 3권에서는 원더스미스를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갖고 까마득한 지하에서

많은 친구들과 공부를 한다. 그러던중 워니멀들이

난폭한 모습으로 날뛰게되는 할로우폭스에 걸리고,

주피터와 다른 원로들, 선생님들, 경찰들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한다.

유령의시간이라는 책속에 들어가 모리건은

소년시절의 에즈라를 만나고, 그곳의 원더스미스

비기를 갖고잇는 선생님들에 의해 다양한

능력들을 배운다.



할로우폭스에 맞서 싸우려는, 해결해보려

나서는 학생들과 선생님의 모습이 감동적이엇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하고,

고통이 이어지는 백신을 맞는 우리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듯하다.

한편 모리건이 에즈라가 어떻게 악당이

되어야햇는지 이유를 찾는 과정도 흥미로웟다.

다음2권에서 할로우폭스가 어떻게 시작되엇는지

나오려나 궁금해진다.

이번에도 놀라운 판타지 세상에 푹빠져서

나만의 상상을하며 재밋게 읽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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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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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에 자폐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의 마지막 자폐 세대 루. 그는 일반인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원활한 소통을 힘들어하지만, 수학과 과학을 바탕으로 한 패턴을 발견해내는 것에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

루는 자신이 자폐임을 알고있고 때때로 정상인들의 사회성을 부러워한다. 그러는 와중에 루가 다니는 회사에서 개발중인 정상화 수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회사의 높은 상사인 크랜쇼는 회사에서 개발중인 정상화 수술을, 회사 내의 자폐 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하고 싶어한다. 물론 겉으로는 그들을 정상인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고만 말한다.

자폐인들은 수술을 받기를 꺼려하지만,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실업까지 생각해야하는 상황에서 깊은 고민을 한다. 그들은 자폐가 있기 때문에 실업을 할 경우 재취업을 하는 것이 만만찮다. 게다가 지금 일하는 회사는 자폐인들을 위한 시설마저도 잘 갖추어져 있다. 물론 그 시설들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정상인으로 되돌아갈 경우엔 필요없어지겠지만 말이다.

날 때부터 자폐였던 사람과 정상이었던 사람. 자폐인의 정체성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정상인들. 그것들이 자폐인을 정상인으로 되돌리기 위한 개발로 이어진다. 자폐인은 자폐인으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가려낸다. 오히려 자폐인들은 특정 부분에 대해서 정상인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루의 경우처럼 자폐인들은 정상인이라면 보통이거나 그 이하의 수준밖에 해낼 수 없는 일을 특출나게 잘 해낼 수 있다. 그리고 루처럼 충분히 교육을 받는다면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정상인과 섞여 지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조차도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정상인처럼 자폐를 부정적인 장애로만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거나 장애가 있다고해서 정상인이 그들보다 월등하다는 것은 착각이다. 루의 경우처럼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타인을 배려하는 교육도 충분히 받았으며, 자폐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 정상화 수술을 받는 것은 오히려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행동이 되어버린다. 잘하던 것을 잃어버리고 남들과 비슷해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정상인은 정상인이 아닌 사람들을 비정상인으로 구분하고 확실한 경계를 두려고하지만, 정상인과 비정상인은 사회의 '다른'구성원일 뿐이지, 한쪽이 낙오되거나 부정되는 '틀린'구성원이 아니다.

비정상인을 정상인으로 만들기 위한 정상인의 폭력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소설 밖으로 나와서, 사실 번역되어 오는 책은 작가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옮겨내는 번역가의 능력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읽다보면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너무 많다. 어느 부분에서 누가 대사를 던졌는지 짐작할 수가 없거나, 문장 자체가 어색하거나,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되어 뒷문장을 읽고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오탈자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오탈자가 발견되었다.

이렇게 번역의 문제와 오탈자로 인한 책의 완성도 하락이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책의 내용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게 가로막아버려서 상당히 아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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