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그리는 오일파스텔 컬러링북 오일파스텔 컬러링북
구현선 지음 / 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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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만의 매력을 보여주는듯한 시원한 해변 그림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오.파 컬러링북이에요~

오.파 컬러링북 중에서도 '풍경'을 주제로하는 컬러링북은 처음

해봐서 기대되고 설레었습니다. 집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오.파를

오랜만에 꺼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일파스텔외에도 다른 종류의 파스텔을 비교해 놓은 페이지도 있고,

이 책에서 사용된 오일파스텔과 그림을 그리기위한 준비물이 소개되어 있어요.



작가님께서 사용하시는 기법들인데요~ 엄청 다양하더라구요.

긁어내기와 녹여서 사용하는 법이 신기해서 다음번에 꼭 활용해보고싶어요.


이 책에서 그려볼수 있는 24점의 그림들이에요~ 해외 여러나라의 유명한

풍경들과 제주도의 꽃밭, 맑은 하늘과 들판이 어우러진 그림들 등 다양한

아름다움이 담겨있어요.

앞에서 소개된 4가지의 기법들을 세세하게 단계별로 소개한 그림그리는 법이

나와있기도 하고,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간단하게 그리는 팁을 소개한

부분도 나와요.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그라데이션, 긁어내기 등등 기법들을

연습할수 있는 페이지가 맨 뒤쪽에 있더라구요. 보통은 기법이 소개된 바로 옆

페이지에 있던데 말이죠 ㅎ 연습페이지가 잘라서 사용할 수있게 된 것이

편해서 좋은것같아요!




 

세세한 단계별 그림그리기 팁이 모든 풍경에서 다 소개되진 않아서 아쉬웠지만

작은 팁이나마 작가님의 가이드대로 그려보기로하고 이 두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기에 앞서 오.파 색상표를 칠해봤어요~

저는 이 책에서 사용한 문교 오.파 72색을 사용했어요.

꾸덕꾸덕하게 발리면서 선명한 색들을 보니 앞으로 풍경을 그릴 시간들이

더욱 기대되더라구요.




 

초보자가 쉽게 할수 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서 그려본 '소풍가기 좋은 오후'와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이 많은 부분 차지해서 그려본 '프로방스의 여름'이라는

그림이에요~ 컬러링 도안의 종이는 도화지보다는 조금 얇은 느낌의 종이였어요.

모든 컬러링 도안에는 잘라서 사용할수 있게 절취선이 있지만 칼선 처리는

되어있지 않아서 직접 칼로 오려서 뜯어냈습니다.

작가님의 퀄리티처럼 예쁘진 않지만 오.파의 꾸덕한 매력을 한껏 느껴볼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모든 도안은 연한 색으로 인쇄가 되어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초보라서 작가님처럼 똑같이는 완성되지 않지만 열심히 배우는 재미가

있으니까 뿌듯했습니다.

오.파라는 도구는 손에 잘 묻고 주변도 더러워지긴 하지만 특유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는것같아요~ 어릴때는 크레파스라고 불렀던

녀석을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만나게 되어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수채화와 비슷하게 뭔가 손이 많이가는 녀석이지만 앞으로

더 친해져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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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하는 일 -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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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여주고 작가님만의 살아온 시간을 토대로 슬기롭게

상황을 해쳐나가는 길을 알려주는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시간'이라는 단어를 놓고 이미 지나버린 이야기

속에서 현재의 내가 해야할 일이라던가 마음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야할지 알려주신다.

크게는 4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그 안에 더 작은 소제목으로

차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소제목을 먼저 천천히 바라보았는데, 벌써부터 내 마음을 읽은듯한

공감이 되는 글이 눈에띄었다. 부러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 미운 사람에

관한 것, 관계의 스위치가 꺼져버린 인연,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만족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이중에서도 나는 상대방과 내모습을 비교하는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께서

건네주신 말이 와닿았다. 작가님께서 어떤친구에 대해 부러워하셨었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서 초집중해서 읽었다.

본문에 이렇게 나와있다.


내가 친구를 질투와 열등감 없이 다시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이걸로 괜찮다'는 나만의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다. 나에게 소중한것, 내가 좋아하는 것에 삶의

가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내 삶을 사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나라는 사실을

자꾸 떠올리다 보면 많은 것이 괜찮아진다.

 

나의 독서 외의 취미중 컬러링하는것이 있다. 어른을 위한 색칠공부라는 다른 표현이

있는데, 이 취미를 즐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남들과 내 작품의 퀄리티를

비교하게 되고, 내가 못 가진 좋은 장비들을 떠올리고 언제쯤 가질수 있을까를

생각하게된다. 나의 이런 끝없는 욕망을 조금이나마 잠재우려면

우선 나 자신에게 더 소중한게 무엇인지 떠올려야겠다.

서로의 연이 끊어진채로 그후로도 오랜시간 떨쳐내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나의 질투때문이었고 그 뒤에 너무 아쉽게 헤어져 버렸는데

본문의 이 글을 읽고 조금 속이 비워진듯한 느낌이었다.


집을 비워둔 사이에 시들어 간 화초처럼. 우리의 우정 역시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만 많이 어색할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대화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어설픈 글로나마

전하고싶다.

작가님의 글속에는 나 자신이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담겨있다.

누가 나에대해서 잘 모르고 뱉는 말들, 해보니까 잘 안되더라 라고

부추기는 말들.. 이런 영양가 없는 말들을 들으면 우선 나의 마음을 향해

대화를 해보라고. 인생의 소중한 경험들을 나눠주는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또한번 앞을 향해 나아갈수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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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7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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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갈릴레오 시리즈 단편집입니다. 기존에 갈릴레오 시리즈를 보셨다면, 물리학을 통해 범죄에 이용된 트릭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예상하실 수는 있습니다. 물리학과 부교수 '유가와'는 친구인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의 요청으로 몇 번이고 수사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유가와가 관심이 가는 '물리학 트릭'이 이용된 사건에 한해서 말예요. 유가와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면 물리학이 이용된 범죄에 한해서는 어지간한 탐정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범인을 맞추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단편집이다보니 사건이 일어나고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생각할 틈을 주지않고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주어서 쉬운 트릭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더라구요. 그래서 트릭이 밝혀질 때마다 놀랏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챕터는 아예 처음부터 대놓고 범죄가 일어나는 현장을 보여주고 시작했는데도 나중에 가서는 '이런 트릭을 썼어?!'하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가 형사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면,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가와는 겉으로는 무신경한듯 하면서도 속은 따듯한 캐릭터의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귀찮을 텐데도 구사나기가 부탁하면 수사에 협조도 하고, 특히 마지막 챕터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주더라구요. 미인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책은 두껍지만 단편들로 이루어져있고, 사건을 진행하고 해결하는 속도감이 장난아니라서 펼치면 순식간에 다 읽게 됩니다. 게이고 소설의 장점인 것 같아요. 두께에 상관없이 흡입력이 있다는 점이요.

개인적으로는 유가와가 전전긍긍하는 갈릴레오 시리즈 장편소설이 하나 쯤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갈릴레오 캐릭터는 너무 똑똑하셔서 쉽게 푸는 게 재수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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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전 - 원혼을 부르는 책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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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책 환혼전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

대비전에서 궁녀로 소임을 다하는 여리는

같은 궁녀의 장난으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폐서고에 발을 들이게되고 그곳에서 이상한

형상을 마주하게된다. 호랑이 모습을 했던

그 형상이 세자였다는것을 알게된 여리.

세자와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내기를

하게된다. 그러던 중 환혼전이라는 일명 귀신이

쓴 책이라는 괴이한 책이 돌아다니게 되고,

이사람,저사람의 손에서 읽히며 책에 대한

소문도 다양해지고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날이

이어진다.



여리에게 환혼전이 쥐어지게 되 그내용을

살펴보니, 소설속 아이의 이상한 행동에 무당이

굿을 하자, 아이의 입에서 날개달린 괴물인

천구가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햇다는 내용이엇던 것이다.

이 책에 얽힌 미스터리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

될것인지 무척 궁금햇다. 그래서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 한문이 많이 등장해도

재미잇게 몰입하며 읽엇다.



궁녀지만 양반집 규수의 신분이엇던 여리의

당차고 자신이 믿는것을 이야기하는 태도가

멋지게 느껴지기도햇다. 궁녀로서도,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역할로서도 부족함이 없던 캐릭터엿다.

시대극의 미스터리는 처음 읽는터라

조금 낯설기도햇지만 드라마처럼 그려지듯 읽히는

부분들이 잇어서 기억에 남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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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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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가던중, 엘라는 시골에서

사는 애나와 세라라는 소녀에게 남자 두명이

다가가는것을 보고, 그들의 이야길 엿듣게된다.

그 남자들은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얼마안된

남자들로서 위험해보엿지만 애나는 소녀들에게

충고하려는 마음을 바꿔 그냥 기차에서

내린다. 그후 애나의 실종사건 소식을 듣고

엘라는 누군가가 보내는 협박성 우편물을

받고, 자신을 지켜보는듯한 시선을 느끼게된다.

결국 탐정까지 고용하게 되고 이후로도

계속 불안에떨며 지낸다.

한편 실종된 애나의 친구 세라는 사건이 잇던

날 클럽에서의 일을 되새겨보고 괴로워한다.

세라와 애나의 아버지들에게도 어두운 비밀이

있는듯한 암시를 준다.



문장이 간결하고 호흡이 빨라서 더 재밌었다.

아버지들이 무슨 비밀을 숨기고있는지,

사건전날 클럽에서 무슨일이 잇엇는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추악한 진실을 알게되었을때는 사람의 어두운

감정을 이렇게 잘 묘사하는 작가님의 능력에

감탄하고말았다.

연말에 촘촘한 복선으로 잘다져진 스릴러를

읽게된거같아 스스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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