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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평점 :
#안나카레니나_1_2_3
#레프톨스토이
연진희_옮김
#민음사_세계문학전집_219_220_221
<509p + 657p + 607p>
첫 문장으로 유명하고, 불륜 소설이라고 알려진 안나 카레리나.
불륜 소설이라는 그 타이틀 반댈세!
이 작가 아내와 사이에서 자녀를 13명을 낳고 살면서 치열하게 싸웠다더니 남녀 사이 특히 부부 사이의 감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 독서모임을 한 한 분은 이 책을 <결혼 학교> 교과서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실 정도. 격하게 공감!
장기간 연애를 하고도 결혼 후 싸우는 이유. 동거를 하고서도 결혼 후엔 싸움이 발생하는 이유.
정확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음. ㅎ
이 책의 주인공은 안나가 아니라 ‘레닌’인데? 그리고 이 책의 큰 축을 이루는 것은 ‘키티네 가족’이었다.
키티네 가족을 제외하고 온전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만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한다를 이야기하느냐? 당연하게도 no!! 물론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하는 것은 축복이다. 당연하게도 훌륭한 자양분을 받으며 성장하기에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쉽다. 그렇지만 사람은 다양한 사회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순간부터 만나는 온갖 인연들을 통해 영향을 받고,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어 하는지 고민하고 찾는 많은 상황을 통해 변화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만남과 자기 자신을 탐구하려는 노오력이 한 사람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지 잘 보여준다.
안나는 친척의 손에 길러지다 20살 연상의 자수성가한 알렉세이에게 시집보내진다. 알렉세이도 안나를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 기반 없이 성장하여 오로지 자신을 추시리기가 바쁘게 살았던 알렉세이는 결혼 후에도 역시 내 삶만 산다. 그런 남자 곁에서 살던 안나가 잘생기고 풋풋한 브론스키의 사랑의 총알을 맞고 안 넘어갈 수가 있었을까?
안나 남매는 대체 어떤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인가? 안나의 오빠 스테판도 안나처럼 외모도 훌륭하고, 눈치 백단에 사람 보는 눈도 있어 훌륭한 아내를 두기도 했다. 모임에서 그가 있고 없고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이 능력이란! 오지랖 또한 망망대해만큼 넓어해야 할 일도 쑤시고 다녀야 할 일도 많다. 그 에너지 가정에 좀 집중하셔야 하는데… 생산? 외엔 가정에 집중을 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
🧐🤔
키티와 브론스키가 이어졌으면 어땠을까?
돌리에게 아이가 좀 적어서 남편에게 신경을 쓸 에너지가 좀 많았으면 어땠을까?
키티는 브론스키와 초반에 어그러지고 독일에서 ‘죽음’을 간접 경험하고 부쩍 성숙한다. 레닌은 아직 미성숙한 사람이었으나,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자기 자신을 알려는 욕구가 강하다. 조금 느리고 답답하지만 자신을 알려는 사람은 발전이 있을 수밖에 없다.
키티와 레닌은 죽음을 간접 경험하면서 성숙하는데, 안나는 직접 경험하고도 성숙하지 못했다. 대부분 죽음을 경험하고는 그 전과 후가 많이 바뀐다는데 안나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그녀의 가장 큰 안타까움은 집을 박차고 나왔을 때의 결심이 문제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오직 그의 사랑뿐이었다. 174p
자신 인생 전부를 오로지 하나만 걸고 살다니! 그것도 사람에게 걸다니! 인간만큼 나약하고 한계 많은 존재가 어디 있다고 🤧
안나와 브론스키의 미래는 복선으로 보여준다. (안나는 기차에 치여 죽은 사람을 목격하고, 브론스키는 경주마의 골절을 목격한다. )
이 책은 나에게 소통의 중요함. 인생의 굴곡진 사건을 어떻게 통과하고 거기서 어떤 깨달음을 얻느냐, 나를 탐구하고 변화하기 위한 노력과 삶의 태도와 시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너무 값진 책을 읽어 행복했다.
자네는 행위와 목적이 언제나 일치하기를 바라니까.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또 자네는 한 인간의 활동이 언제나 목적을 갖기를, 사랑과 가정생활이 언제나 일치하기를 바라지.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해. 인생의 변화, 인생의 매력, 인생의 아름다움, 그런 모든 것은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기 마련이야. 1권 99p
당신의 마음이 하는 말을 내게도 말해 줬으면 해… 1권 321p
위선은 통찰력이 뛰어난 가장 현명한 사람까지도 어떻게든 속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에는 가장 덜떨어진 아이조차 위선자를 알아보고 외면해 버린다. 설사 그 사람이 아무리 교묘하게 위장한다 해도 말이다. 2권 71p
그는 죽음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살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사랑이 그를 절망으로부터 구원했다는 것, 그 사랑이 절망의 위협 아래서 더욱 강해지고 순수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2부 563p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 3권 511p
만일 선이 이유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선이 아니야. 만일 그것이 결과를 즉 보상을 갖는다면, 그것 역시 선이 아니야. 따라서 선은 원인과 결과의 사살을 초월해 있어. 3권 518p
책의 가장 마지막 2문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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