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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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한나와 미하엘 만나고 사랑(?)하고
2부 : 한나의 재판
3부 : 한나의 수감 생활.

15살 황달에 걸린 미하엘은 하교길에 구토하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한나를 만난다. 자신의 옷에도 구토가 묻었지만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잘 보살펴 준 사람.
부모님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일은 이 둘에게 지속적 만남이 되게 했다.

그녀의 몸짓은 무언가 달랐다.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미하엘의 몸은 그녀의 매혹에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고 그렇게 둘은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관계가 됐다. 언제나 주도권은 그녀에게 있었지만, 미하엘은 또래 친구들과의 즐거움 속에 있으면서도 언제나 그녀가 속한 세계로 향했다. 가고 싶다. 가고 싶지 않다.의 마음이 오가는 적이 있긴은 했었던가?

처음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 부모님의 장기 외출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어쩐지 한나가 더 흥분한 것으로 보였는데.. 먼저 일어나 잠시 쪽지를 남겨두고 산책을 다녀온 미하엘은 극도로 화가 난 한나를 마주하게 된다. 분명 옆에 쪽지를 두고 나갔었는데 그 쪽지는 어디로 사라졌길래 그녀를 그토록 화나게 한 걸까?
그 여행 후로 둘의 관계는 예전 같지 않았지만, 여전히 만남이 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둘이 만나는 시간을 제외한 한나의 시간을 알 수는 없었다. 그녀가 일하는 전철을 탄 날 그녀도 미하엘도 서로에게 오해가 생기고 한나는 다음을 사라졌다.

한나를 법정에서 다시 만났다. 강제수용소와 관련된 연구를 하던 교수님이 그 재판을 세미나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그녀는 내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재판은 그녀에게 불리하게 기울었다. 다른 피고인에 비해 너무 솔직한 답을 하는 그녀. did 와 didn`t을 정확히 말하던 그녀. 그건 그녀에게 하나도 유리한 것이 아니었고, 그런 솔직함에 다른 피고인들은 재판에서 다루는 죄들을 그녀의 책임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보고서 작성까지..
지금까지 솔직하게 진술했던 그녀는 보고서 앞에서 무너졌다. 자신에게 엄청나게 불리한 거짓 진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썼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왜? 무엇 때문에??

아주 약한 아이들에게 아주 잠깐의 휴식 시간을 제공했던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아우슈비츠로 다시 돌려보내지는 선택을 받은 약한 아이들을 불러 그녀는 자신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시킴)

문맹이 밝혀지는 것이 그녀에게 얼마만큼의 수치심이길래 그녀는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

책은 많은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철학과 교수인 것도 두 주인공의 나이를 37살/15살로 한 것도 다 이런 질문들을 던지기 위함이었다.

✔️ 우리 제2세대들은 유대인 박멸과 관련된 끔찍한 정보들을 실제로 어떻게 대해야 했으며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135p
✔️ 몇몇 사람들이 판결을 받고 형을 살고, 제2세대인 우리들은 경악과 수치감과 죄책감으로 입을 다무는 것, 그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전부인가?
✔️ 판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라는 한나의 반문들
✔️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한나의 수치심이 법정과 수용소에서 보여준 그녀의 행동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을까? 169p
✔️ 거짓된 자기 이미지를 통해 그녀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 그것이 정말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 이런 상황에 처한 그녀를 그 거짓 이미지를 벗겨가며 구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176p

죄를 지은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고 해서 우리가 수치심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손가락질을 함을로써 적어도 수치심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다. 214p

난 지금 명령과 복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형집행인은 누구의 명령에 따라서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하는 거요. 그는 사진의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요. 그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자신한테 방해가 되거나 그들이 자신을 위협하고 공격하려고 해서 그들을 죽이는 것도 아니지요. 그들은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게 때문에 그에겐 그들을 죽이든지 살리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거요. 193p

만약 미하엘이 재판을 참관하지 않았다면 한나의 선택은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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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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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은 후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두 작품의 공통점 : 이렇게도 잘 쓰시기 있어요? 이렇게나 감정까지 고스란히 빨려 들어가게 만드실 건가요? 최은영, 김애란 두 작가님 모두 진짜 단편계의 신이구나.. 🥶🥶🥶
현재 우울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피하라고 하고 싶다. 특히 관계의 힘듦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마지막 작품 <서른>은 너무 아파 중간에 책을 덮기도 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머리 속에서 다 지운 이유.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 너의 여름은 어떠니
호감이 있던 대학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기에 불편한 상황인 주인공. 반년 전 직장을 관두고 방바닥에서 뒹구는 생활만 한 덕에 체중이 과하게 불어난 상태이기도, 어린 시절 물에 빠진 나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한 날이었다. 부모의 상이라고 해도 이른 감이 있는데 20대 친구의 죽음에 관한 소식이라니..
호감이 있었던 사람의 절실한 꼭 너여야만 해~라는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디 쉬운가? 방송국에 도착한 주인공.
오늘의 미션은 날씬한 푸드 파이터 옆에서 뚱뚱한 자신은 레슬링 복장으로 그녀를 빛내주는 것.

🍃벌레들
신혼집보다 조금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 오래된 지역이었다. 주변은 공사로 늘 시끄러웠고 집은 너무 낡아 쓸고 닦아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꾸미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려 노력했다. 집을 무리해서 장만했기에 아이는 몇 년 후에 갖기로 약속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끝없이 나타나는 벌레와 곰팡이들이 가득한 곳, 주변이 온통 공사 소음으로 가득한 곳에서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게 된다.

🍃 물속 골리앗
크레인에서 아버지가 실족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마가 졌다. 마을엔 길이 끊기고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기, 물도 끊기고 악취가 나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그 와중에도 아버지 무덤을 걱정한다. 비닐에까지 가득 최대한 물을 받아두고,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이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남자. 이번엔 진짜였다. 정말 사랑했는데..

🍃하루의 축
남편이 죽고 아들 하나 애면글면 키웠다. 엄청난 인파들이 오가는 그렇지만 언제나 깔끔하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인천 공항의 화장실 청소를 하며 키운 아이는 평생 말썽 없이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저 택배 하나 훔쳤을 뿐인데…
+ 이번 달은 #여둘톡 전국노화자랑에 이어 밑의 털과 인연 많네. 🤣

🍃 큐티클
또래의 여자들의 유행과 문법을 잘 따라가는 주인공. 대학의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 몇 번 떨어지고 외국계 제약회사 쪽으로 눈을 돌렸다. 직장에 다닌 지 3년. 가장 먼저 방을 옮기고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욕심을 계속 부렸다. 월급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까. 딱 한 뼘만큼의 향상. 그 한 뼘을 채우려고 했다.

🍃 호텔 니약 따
힘든 여행에 좋은 관계 유지란 어렵다지. 힘든 여행과 도박을 하면 그 사람 성격을 알 수 있다고 옛 어른들이 그러셨다지. 😅

🍃 서른
부모가 반대했지만 불문과에 진학했고,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고 그 긴 과정을 거쳐 대학에 졸업했는데 구직은 되지 않고, 아버지 친구가 아버지 화물트럭으로 인명 사고를 낸 탓으로 집안이 폭삭 주저앉은 상황에 꽤 근사한 성공한 모습으로 전 남친이 나타났다.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의심했지만 주변의 설득이 결국 그녀를 주저앉게 했고, 이 괴로움에서 이 허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를 그 자리에 들어가게 해야 했다. 하필 그때 자신을 스승으로 대했던 학원 제자의 전화가 울렸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단편소설추천 #단편소설대가작품 #한국문학추천 #이렇게잘쓰인작품이라니 #북스타그램


인생의 모든 순간은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이가 먹으면 꼭 무언가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걸로 자신을 해치지 말라고…

지난 10여년간 여섯 번의 이사를 하고, 열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정말 그게 다인데. 이렇게 청춘이 가버린 것 같아 당황하고 있어요. 그동안 나는 뭐가 변했을까. 그저 좀 씀씀이가 커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물건 보는 눈만 높아진, 시시한 어른이 돼버린 건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고요. 이십대에는 내가 뭘 하든 그게 다 과정인 것 같았는데, 이제는 모든 게 결과일 따름인 듯해 초조하네요.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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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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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은 후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두 작품의 공통점 : 이렇게도 잘 쓰시기 있어요? 이렇게나 감정까지 고스란히 빨려 들어가게 만드실 건가요? 최은영, 김애란 두 작가님 모두 진짜 단편계의 신이구나.. 🥶🥶🥶
현재 우울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피하라고 하고 싶다. 특히 관계의 힘듦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마지막 작품 <서른>은 너무 아파 중간에 책을 덮기도 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머리 속에서 다 지운 이유.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큰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 너의 여름은 어떠니
호감이 있던 대학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기에 불편한 상황인 주인공. 반년 전 직장을 관두고 방바닥에서 뒹구는 생활만 한 덕에 체중이 과하게 불어난 상태이기도, 어린 시절 물에 빠진 나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한 날이었다. 부모의 상이라고 해도 이른 감이 있는데 20대 친구의 죽음에 관한 소식이라니..
호감이 있었던 사람의 절실한 꼭 너여야만 해~라는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디 쉬운가? 방송국에 도착한 주인공.
오늘의 미션은 날씬한 푸드 파이터 옆에서 뚱뚱한 자신은 레슬링 복장으로 그녀를 빛내주는 것.

🍃벌레들
신혼집보다 조금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 오래된 지역이었다. 주변은 공사로 늘 시끄러웠고 집은 너무 낡아 쓸고 닦아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꾸미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려 노력했다. 집을 무리해서 장만했기에 아이는 몇 년 후에 갖기로 약속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끝없이 나타나는 벌레와 곰팡이들이 가득한 곳, 주변이 온통 공사 소음으로 가득한 곳에서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게 된다.

🍃 물속 골리앗
크레인에서 아버지가 실족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마가 졌다. 마을엔 길이 끊기고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기, 물도 끊기고 악취가 나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그 와중에도 아버지 무덤을 걱정한다. 비닐에까지 가득 최대한 물을 받아두고,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이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남자. 이번엔 진짜였다. 정말 사랑했는데..

🍃하루의 축
남편이 죽고 아들 하나 애면글면 키웠다. 엄청난 인파들이 오가는 그렇지만 언제나 깔끔하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인천 공항의 화장실 청소를 하며 키운 아이는 평생 말썽 없이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저 택배 하나 훔쳤을 뿐인데…
+ 이번 달은 #여둘톡 전국노화자랑에 이어 밑의 털과 인연 많네. 🤣

🍃 큐티클
또래의 여자들의 유행과 문법을 잘 따라가는 주인공. 대학의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 몇 번 떨어지고 외국계 제약회사 쪽으로 눈을 돌렸다. 직장에 다닌 지 3년. 가장 먼저 방을 옮기고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욕심을 계속 부렸다. 월급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까. 딱 한 뼘만큼의 향상. 그 한 뼘을 채우려고 했다.

🍃 호텔 니약 따
힘든 여행에 좋은 관계 유지란 어렵다지. 힘든 여행과 도박을 하면 그 사람 성격을 알 수 있다고 옛 어른들이 그러셨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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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반대했지만 불문과에 진학했고,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고 그 긴 과정을 거쳐 대학에 졸업했는데 구직은 되지 않고, 아버지 친구가 아버지 화물트럭으로 인명 사고를 낸 탓으로 집안이 폭삭 주저앉은 상황에 꽤 근사한 성공한 모습으로 전 남친이 나타났다.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의심했지만 주변의 설득이 결국 그녀를 주저앉게 했고, 이 괴로움에서 이 허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를 그 자리에 들어가게 해야 했다. 하필 그때 자신을 스승으로 대했던 학원 제자의 전화가 울렸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단편소설추천 #단편소설대가작품 #한국문학추천 #이렇게잘쓰인작품이라니 #북스타그램


인생의 모든 순간은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이가 먹으면 꼭 무언가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걸로 자신을 해치지 말라고…

지난 10여년간 여섯 번의 이사를 하고, 열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정말 그게 다인데. 이렇게 청춘이 가버린 것 같아 당황하고 있어요. 그동안 나는 뭐가 변했을까. 그저 좀 씀씀이가 커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물건 보는 눈만 높아진, 시시한 어른이 돼버린 건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고요. 이십대에는 내가 뭘 하든 그게 다 과정인 것 같았는데, 이제는 모든 게 결과일 따름인 듯해 초조하네요.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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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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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둑
#마이클핀클
#염지선_옮김

이런 어마어마한 도둑이 있었다니!
모나리자가 도난당한 후 귀한 대접을 받은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 외에도 유명한 작품들의 도난이 종종 있긴 했지만, 도난 중에 잡히거나 곧 잡히거나 추적 끝에 잡히거나 가~~끔 여전히 어딘가로 사라진 작품들이 있기도 하다.

여기!
200여 개의 예술 작품을 훔친 도둑의 이야기가 있다.
그가 훔친 물건들의 가치가 약 10억 달러.(1조 4,0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예술품을 훔쳤으니 도둑이 맞으나 그가 훔친 물건은 한 번도 현금화된 적이 없다.
사실 예술품은 훔쳐도 현금화하기 어렵고, 그런 시도는 곧 잡힐 수 있는 단서가 되어 도둑들에게 매력이 없는 상품인데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작품을 훔쳤을까?

스탕달 증후군 : 예술품 감상에 ‘깊은 황홀경’을 느끼는 것.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1817년 <로마, 나폴리, 피렌체>라는 여행기 중 크로체 성당에서 있었던 일에서 나오는 묘사로 이러한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 피렌체 중앙병원 정신의학과 의사 그라지엘라 마게리니가 ‘스탕달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에게 예술은 마약 같은 겁니다.” by 브라이트 비저

아무리 강렬히 마음을 울리는 작품 앞에 서 있어도 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 작품과 마주하면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 쇼파나 안락의자에 몸을 기댈 수 있어야 한다. 원한다면 술도 한 모금 마셔도 좋다. 간식도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손에 뻗으면 작품에 닿을 수 있고 어루만질 수 있어야 한다. 그제야 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게 된다. 36p

직업도 없고 어머니의 집 위층에 산다.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하며 예술품 감상을 하러 다니고 맘에 드는 작품을 훔치는 것이 그의 삶의 전부다. 그가 도를 넘는 행위에(?) 멈추게 하는 그녀의 파트너 앤 캐서린.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그를 도와주고 있는 것인가?

할아버지의 조기 교육으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된 브라이트 비저.
그런 가치를 알고 물건 하나도 아름다운 것으로 채우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기로 되면서 아름다운 물건들은 아버지와 함께 사라진 집에 남게 되면서 그의 잘못된 일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작품을 어떻게 들키지 않고 모을 수 있었을까?
그에겐 어떤 능력이 있었던 것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실화 #대도 #곽아람_장강명_정재승_추천 #북스타그램 #소설이라고믿고싶다 #사라진80점은어디에 #예술품중독자

“훌륭한 그림은 우리를 빛과 기억의 장소로 데려가요. 그림 속에 또 다른 고양이 있는 거죠.” 113p

잘못된 사랑은 사랑이라 지칭될 수 없다.
삶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친 브라이트 비저.
예술품 중독자라는 꽤 멋진 칭호에 스스로 먹칠한 사람.
그의 이야기는 곧 영화로 나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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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울지 마세요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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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의 단편으로 구성

작가의 전작 <프라이스 킹!!!>을 꽤 재미나게 읽었다. 이 책도 초반의 작품들이 꽤 흥미로웠고 매력적이었으나, 후반부의 작품들은 나의 능력으로 소화하기 어려웠음.

🍃인생은 그라운드
야구가 사라졌다. 야구하면 잡아가는 세상.

“내일은 지겠지.”
“아니야 엄마. 올해도 가을 야구 갈 수 있어.”
“엄마는 왜 그렇게 부정적이야? 원년 팬이 그래도 돼?”
“그때부터 봐서 아는 거야.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된단다. 내가 정말 99도 아니고 100으로 장담할 수 있지.” 22p
: 어떤 팀이 떠오르고요…

“선생님, 속으면 마술이고 믿으면 마법이에요.” 35p

🍃 포르투칼
전 세계를 기차로 다닐 수 있는 세상. 교통카드를 찍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니!
지역 축제에서 품바가 되려다 ‘알바몬’에 이끌려 포르투칼에 도착한 한 청년이 포르투칼 ‘피에로’가 된 사연.

빌어먹을 구라파 새끼들. 남의 속도 모르고. 평생 그렇게 살았겠지. 남의 땅에 가서 불지르고, 총질하고, 교회 세우고, 약탈하고. 수탈하고. 침탈하고. 박탈하고. 그런데 무탈하고. 62p

🍃여기서 울지 마세요.
알바 이력서 제출에 moti가 들어가는 이유.

“사업이란 건 말이여. 고스톱처럼 하는 거지 섯다처럼 하는 게 아니여. 성실히 루틴을 지키는 자ㅔ게 약간의 운이 찾아오면? 부자 되는 건 금방이다 이거지.” 77p
“저 친구가 ESFP인 걸 워째? 밝은 사람이 억지로 시무룩하게 지내나? 그게 주민의 행복을 위한 자세 맞어? 적극행정이 적극적으로 사람 기분 잡치는 게 적극행정이여?” 80p

🍃 북상의 인간학
어릴 때부터 장래 희망이 불상인 사람. 그저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와서 코도 만져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는 게 부러웠다. 어떻게든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보험계의 신 기해씨의 도움이라면?
그를 통해 계속 입원 방법을 찾은 그 순간! 심평원 암행이 나타났다.

내가 1+1 인간이었다니..

뮌하우젠증후군 : 병을 가상해서 진료 쇼핑을 다니는 인위성 장애.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단편집추천 #기발한아이디어 #신박한아이템 #돌려까기의수제


돌이켜보면 누구에게나 기적이 필요한 시간들이었고 아무도 구원받지 못한 시대였다. 모든 시기와 순간들이 그리고 우리의 세기는 특히 그랬다. 이제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략) 장롱 안의 문이 열렸을 때 내가 본 것은 분명 기적이었다. 내 생에 적어도 하나의 기적을 목격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기적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알맞게 등장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는다. 173p /z활불러버s

야 너는 무슨 크리스마스라고 교회를 가. 그게 맞아?
종교란 게 배탁적인 게 아니잖아요. 서로 교류하면 좋은 거지.
내가 무슨 십자가에 불 지르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그래도 인마 니가 중인데.
중은 교회 가면 안 돼요?
되지 왜 안 돼. 가라고. 조계종 대외협력부 실무자로 가면 되지.
꼭 그렇게 세속적으로 해야 돼요? 자비와 관용이 그런 거예요?
아니 그래, 니가 그냥 가도 돼. 승복 위에 노스페이스 입고 가서 헌금해도 돼. 가도 돼.
되는데 왜 뭐라 그래요.
가도 되는데, 그렇게 가면 안 되는 거야. 크리스마스라고 그렇게…
이브잖아요.
이브든 당일이든, 너처럼 가면 안 된다고.
나처럼이 뭔데요.
너는…
뭐요. 내가 무러요. 선배는 나한테만 뭐라 그래.
진심으로 갔잖아. 250p / 컬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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