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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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둘톡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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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고 하는 운동인가?
나를 헤치는 운동을 하고 있는가?

꽤 오래도록 운동을 하고 있다.
남들처럼 성장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존 운동이다.

시골에서 자라기도 했고, 운 나쁘게 학교의 범주 내 가장 끝자락에 살았던 나는 초등학교 통학 거리가 꽤 멀었다. (걸어서 20분? 버스로 15분 내려서 또 20분쯤 걸어야 했다.)
20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운동 시간’을 따로 마련해 운동을 했다.
(그리고 여러 취미로 열심히 걷기도 계속했다.)
그 모든 과정이 과하지 않은 적당히 내 체력을 유지시켜 주고, 아프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나는 저질 체력의 소유자다. ㅠㅠ 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거의 수평 자세로 여생을 보낼 각이다.🥲)

그런데 코로나 시기에 급격하게 ‘운동’이 큰 화두가 되며, 번지기 시작했다. (아주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이게 좀 과한 면이 있어 보인다…
운동이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기 위함’으로 번지는 이 위험함.
거기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책을 만났다.
에헤라 디어~~ 💃

내가 살이 얼마나 쩠는지보다 내가 얼마나 건강한 지가 중요한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체지방을 없애려고 하는 엄격한 식단과 과한 운동은 체력을 높일 수 없고, 되려 떨어뜨릴 확률이 높다. 체지방률 같은 납작한 숫자로 나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그때가 되면 나는 거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여자가 스스로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35p

몸무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bmi가 중요하다. 체지방률이 중요하다 하는데!
이것도 잘못이라 말한다.
체지방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가슴!
가슴 사이즈가 크면 체지방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운동하면 누구나 애플힙 커다란 힙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 있다는데 절대 아니라고 함!!!
타고난 신체의 쉐입이 누구나 다르다고!
납작하고 하나도 없던 엉덩이가 운동만으로 애플힙이 되었다고 뻥!! 치지 마시라!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모두에게추천하는책 #운동이란 #건강을위한운동인가 #나를망치는운동인가 #몸도마음도회복하기위한운동 #운동지침서 #건강전도사 #북스타그램



‘최대로 회복할 수 있는 정도를 찾아서 그 범위 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지금까지 찾아낸 가장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이다. 75p

몸을 분해해서 고장 난 곳을 찾는 일을 멈췄으면 좋겠다. 좀 삐뚤어졌어도 ‘내가 열심히 일하다 보니 좀 삐뚤어졌나 보네. 그럴 수도 있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장 난 몸을 고쳐야 하는 운동을 하지 말고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움직였으면 좋겠다. 기억하자. 당신은 고장 나지 않았다. 조금 삐뚤 뿐! 삐뚤어진 바닥에 잘 적응한 몸은 삐뚤 수밖에 없다. 그게 더 좋은 적응일 수 있다. 93p

“저의 목표는 선생님이 충분히 회복하고 성장하는 것이지 운동으로 탈진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소진을 만드는 일보다 회복을 만드는 일에 가까워요. 운동은 회복할 수 있는 만큼의 적당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운동 끝나고 쉴 때 성장이 나타날 거예요.“ 108p

아~ 회원의 마음까지 살펴보며 가르침을 주는 운동 선생님이라니!!
너무 좋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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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밀
최진영 지음 / 난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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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별로 기록된 편지와 산문.
무려 20여 년의 시간이 담긴 책이다.
이 책으로 작가의 책에 관한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소설에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내내 사랑하고, 아프다.
현실의 작가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나는 당신이 ‘어디에’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있는지에 주목합니다.
당신의 ‘위치’가 아니라 ‘상태’를 듣고 싶습니다. 83p

당신이 나를 ‘사랑받는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하길 바란다. 144p

진실하고 중요한 이야기는 글자로만 쓰고 소리 내어 말할 때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사람. 과묵하지만 실없는 사람. 다만 웃긴 사람. 191p

거의 칠 년 넘게 그의 행복을 기원했고 기도는 이루어졌다. 그가 욕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복하려고 애썼고, 나이 들수록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으며, 우리가 변했기 때문이다. 영원한 건 없다는 것, 그건 내게 희망에 가깝다. 213p

사랑이란 무엇일까. 알 수 없으므로 계속할 수 있는 것. 실패 없음. 성공 없음. 종료 없음. 브레이크타임 있음. 브레이크타임에는 재료 준비중. 당신의 보물 같은 말을 내면의 주머니에 모으고 가끔은 당신의 지겨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는 것. 그럴만한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 334p

친절하라. 네가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By 시그리드 누네즈 <어떻게 지내요> 362p

한 사람을 다양하게 사랑하고 싶다. 376p

#제로책방 #책리뷰 #책추천 #책기록 #북스타그램 #산문추천 #에세이추천 #신간도서추천 #중견작가의첫에세이 #작가랑친해지기 #원피스입는작가님 #사랑이야기

작가님의 예민한 사랑이야기가 무서워 도망가던 나에게 최진영 작가님을 전파한 엠뽕님께 감사를..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작가님의 책을 꽤 많이 읽었더라는 것.

치마류를 거의 입지 않는 나에게 원피스를 즐겨 입는 사람은 어쩐지 우아해 보인다는 것.
작가님 원피스 입는 분이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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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이승우 지음 / 복있는사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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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5권을 샀다.
📚

우리는 어디서 우리의 도덕의 항구를 구할 것인가? by 파스칼 73p

언어의 오염은 곧 진실 오염. 75p

활동과 변화가 없을 때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상태, 곧 활동도 변화도 없는 상태를 영원이라고 부른다. 영원은 시간 이전의 상태이고, 또 그것은 신의 존재 양식이다. 즉 영원은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인간이 신이 아닌 것과 같다. 영원이 신의 존재 양식인 것처럼 시간은 인간의 존재 양식이다. 182p

돈을 아끼려면 돈을 쓰지 않아야 하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시간을 써야 한다. 시간은 돈과 다르다. 이 사실을 회색 신사들은 늘 왜곡한다.(모모에서) 늘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면서 시간이 우리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을 잊어버리게 한다. 세상은 분주해지고 사람들의 삶은 그에 비례해 삭막해지고 건조해진다. ‘질서의 황무지’가 된다. 184p

행복이라는 이미지는 ‘우리’ 속에서 탄생한다. 220p

카프카 식으로 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서커스 무대와 같다. 우리는 서커스를 구경하는 자이면서, 동시에 서커스 무대에 서서 기예를 펼치는 자들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펼쳐 보여주는 것을 구경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펼쳐 보여주려고 애쓴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하는 것을 더 가진 것을, 더 즐기는 것을, 더 출세하는 것을 보여달라고 한다. 옷으로, 몸으로, 자동차로, SNS로 전시하라고 부추긴다. 현대인이 있는 곳은 어디나, 심지어 가상 공간까지 포함해서, ‘하는 것을 보여주는’ 서커스 무대가 되었다.

나는 서커스 무대에 어떤 역을 담당하고 있을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이승우의세계 #이멋진세계 #문학에서뽑은이승우의생각 #북스타그램 #책사랑 #작가님호스트하는독서모임없나요 #대학에가야하나

작가님이 호스트하는 독서모임이 개설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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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인공지능 이야기 - 챗GPT도, 일론 머스크도 알고 싶은
한세희 지음 / 날(도서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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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소한의 이야기를 쓰셨다.
가장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신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해야 할까..

생성형 A.I : 데이터로 학습(딥러닝) 한 A.I
멀티 모달 A.I : madam 은 ‘mode’의 형용사로 text뿐 아니라 감성까지 추측하는 게 가능한 A.I
(사랑을 글로 배운 것과 경험한 것의 차이랄까?

✔️ 2019년 MS 프로그램에 생성행 A.I 서비스 넣기 시작.
영수증을 촬영해 올리면 가격 정보가 엑셀 워크시트에 자동으로 입력되는 것. 등
😮😲
코파일럿 (copilot)
자신을 보조해 줄 유능한 인력이 아닌 A.I를 둘 수 있기에 인공지능의 민주화라는 표현을 한다는데… 🤔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법
- 자신이 얻으려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 자신이 하려는 일에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어야 양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음.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직업
육체노동자(간병인, 아이를 돌보는 일, 배달 기사 등 <— 우리나라 골목길의 난해함 ) 과학자, 종교인 등

인공지능이 발달하며 생기는 단점
- 과다한 전지 사용.
아직 전기의 발생에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데 말이죠.
구글 일반 검색보다 A.I 검색 사용하면 10배의 전기가 사용.

- 편향된 시각
- 영어 위주의 데이터
- 가짜 뉴스를 학습한 A.I ?


이 모든 것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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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내용도 뭔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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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최진영 지음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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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의 작품 수록

수상집이나 앤솔로지를 꽤 읽었던 시절이 있어서 이 책의 작품들 중엔 언젠가 읽었던 작품들도 있었음.

🍬 돌담
사장 가족 구성원이 주를 이루는 장난감 회사에 취직한 주인공. 사장은 직원들에게 가족처럼을 강요하지만, 정규직 채용은 없다. 독성물질 사용이 걸려 리콜 사태를 경험하고도 잠잠해지자 다시 사용하는 회사. ‘내부고발자’가 되어도 이후의 삶을 살아갈 방법이 생길까?

🍬 겨울 방학
엄마가 동생 출산을 앞두고 있어 방학에 고모네에 가 있기로 한 9살 이나.

고모는 가난하니까 이런 데서 사는 거잖아. 근데 난 푸르지오에 산단 말이야. 푸르지오에는 이런 거 필요 없단 말이야.
이나는 현관의 커튼을 가리키며 항의하듯 말했다.
이나는 고모 집이 싫은 거구나. 고모는 고모 집이 좋은데.
거짓말 고모도 싫으면서.
거짓말 아니야, 난 정말 여기가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해. 72~3p

🍬 첫사랑
혜지, 우현. 글과 그림을 그리는 사춘기 아이들

친구들도 가족들도 내가 화가가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지금처럼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그런 믿음이 날 더 주눅 들게 한다. 89p

잘해줘도, 무심해도 숨통처럼 조여 힘들다 느끼는 사춘기에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말을 던지는 대상이 이성이라면?? 사랑을 느낄 만도 하지. 그것이 사랑이라 해석할 수 있지.
그런데 네가 사랑이라 느꼈다고 상대방도 사랑인 거야!라는 오역은 곤란해.

🍬 가족
고아인 초등 선생님인 주인공이 가부장 냄새가 짙은 남자 친구의 집에 인사하러 간다.
가족이란?
쌤이요~ 나 이 결혼 반댈세! 하고 싶지만.. 남자 친구가 꽤 괜찮네. 으짜나..

🍬 의자
7년 동안 중동에서 일하던 아버지 컴백. 그 사이 엄마는 아파트 마련.
생활비는 엄마가 터미널 매표소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쓰며 아끼고 아껴 마련한 아파트.
하지만 7년의 공백에 가족이 다시 융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 어느 날(feat 돌멩이)
영어와 숫자의 조합으로 이름 붙여진 돌덩어리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매일 엄마와 통화하며 우주에 대해 그 돌멩이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고, 25만 원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5개월 할부로 바꾸기 위해 카드사에 전화하는 나날을 보낸다.
우주에서 날아오고 있는 돌멩이로 다 죽을지도 모르는 이 판국에..

+ 4개의 작품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북스타그램 #최진영월드 #단편소설추천 #얇아서들고다니기좋아요 #종이가얇아요 #두께대비가성비갑 #한국문학 #처절하게어둡지않아요

어떤 첫사랑은 쓰레기통에 처넣고 싶은 악몽이지만 어떤 첫사랑은 가장 이르게 빛나는 샛별처럼 그곳에서 인생보다 더 긴 시간 반짝인다. 가만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건. 그 이유를 이론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신기함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어째서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지 이론으로 아무리 설명해도 행성들 고유의 아름다움과 신비는 여전한 것처럼. 100p

어느 노래 가사처럼 아무도 우리가 그렇게 쉽게 이별할 줄은 몰랐는데, ‘쉽다’는 형용사 뒤에 ‘이별’이란 명사가 올 수 있는지, 그런 어법이 가능한지, 온갖 어리석은 질문이 내 안에 고여 고요히 썩어 가던 날들도 있었다. 154p

네가 말을 해 줘서 우주에 위아래가 없고 공기도 없고 아주 춥고 또 얼마나 무서운 건지는 내가 영화처럼 이해를 했어. 근데 이해를 하면 또 이해가 안 되는 게 생긴다. 우선 우주한테는 네가 미세 먼지인지 몰라도 나한테는 네가 미세 먼지가 아니야. 나도 미세 먼지가 아니다. 그리고 너나 나나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니고 분명히 있어. 또 네 말처럼 우리가 아무리 미세 먼지 같은 그런 존재라고 해도 나는 우리가 사라지는 게 아쉽고 슬프다. 228p

공감이란 상대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꾸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듣는 행위 자체라고.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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