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는 없어 - 제2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양지예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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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분량에 측정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는 편이다. 그렇게 자세하게 나올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
미얀마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스치듯 언급되는 정도로 중간 중간이라 이야기에 섞이지 못했다. 두 이야기가 결승점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라 아쉬움.

측정에 진심인 한 여인이 미얀마에서 실종된다. 그녀의 실종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미제 사건인 그녀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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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실종에 살해라고 추측하는 그녀의 전남편. 그녀가 남긴 일기를 열람하려는 국정원. 꽤 흥미진진했는데…. 그러다 그냥 끝나? 😱 이 부분이 나에겐 가장 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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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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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폐업이라 생각했다.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을 없애자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시점이기에.. open closed의 문을 닫으면…… 70대 토바가 아쿠아리움을 청소하고, 똑똑이 문어 마셀러스가 아쿠아리움 탐험을 하는 시간이다.

이 책은 상실이라는 큰 주제가 관통한다. 아쿠아리움에 사는 많은 바다 생물들이 자신의 터전을 잃었고(똑똑이 문어가 맛있는 자신의 식사를 스스로 찾아 나서는 일도 그 이유 중 하나 ), 70대인 토바도, 이제 막 30대인 캐머런도 상실을 이겨나가는 중이다.

나이듦에 수반되는 고통 중 하나는 건강을 잃는 일과 이별을 자주 경험한다는 것. 토바는 18살인 아들을 잃고, 40여년을 함께한 남편도 췌장암으로, 최근 오빠와도 이별을 했다. 7명으로 시작한 모임도 이젠 4명. 그 중 한 명이 자녀의 곁으로 가기로 결정되어 이제 3명만이 남을 예정이다.

아버지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는 엄마와 이모. 엄마는 약중독으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이모에게 자신을 맡기고 떠났다.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가 있었지만, 생일 카드도 한 번 보내지 않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이 없을 수 없는 케머런. 잦은 해고로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이모에게서 받은 엄마의 물건 중에 있던 사진에서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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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대체로 멍청하고 어리석다. 하지만 한번씩 놀랍도록 똑똑한 생명체가 되기도 한다.

때에 맞춰 멍청해지기도 똑똑해지기도 하는 인간이고 싶다. 어쩐지 마셀러스에게 인정받는 인간이고 싶다. 동물보다 월등하게 머리가 좋다고 자부하는 인간들은 때때로 동물보다 훨씬 멍청한 짖을 한다. 그 멍청함을 빨리 깨닫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잔잔하게 울림이 큰 소설이었다. 내겐… 아직도 바다 깊은 곳 어디선가 마셀러스가 토바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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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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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다 똑똑이로 유명하신 장하준 교수가 쓴 책이라 무척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인친님의 피드 리뷰로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을 확인하고 도전!
음식이 주고 경제학은 부재료. 전공이 음식이신거 아닌가요? 공부하는 분들의 전형적인 특징. 자신의 행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역사나 유래 등을 찾아봄. 학술 저서를 많이 작성하신 분이므로 이 책도 그런식으로 작성하심. ( )로 추가적 설명과 각주가 상당함.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설명하실 필요가 있나요? 싶을 정도. 그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내가 다 설명해 줄게요. 라고 육성하로 말씀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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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낮은경제학도서
#경제학도서인가음식도서인가
#내돈내산

- 한 사회가 주어진 문화적 재료로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는 많은 부분 선택의 문제이며, 따라서 정책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은 노동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대출의 담보로도 쓰였다.(자산유동화증권)

- 현재의 1/3 사이즈로 시작한 미국의 국토가 넓어지기 시작한 계기 : 아이티 혁명

- 맹그로브는 홍수와 폭우의 피해를 줄이고 어린 물고기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제공, 근처 물 속만이 아니라 인근 숲에 사는 생물들에게 풍부한 식량원이나 현재 새우 양식을 위해 전 세계 1/5 훼손.

- 세계인스턴트국수협회 / 이런게 진짜 있음

- 바나나 플랜테이션 : 바나나는 동남아에서 유래. 변종 부위를 늘리려 변종 작업하며 스스로 번식력 상실. 바나나는 아메리카 대륙의 노예 식량으로 활용되며 퍼짐. 19C 저장과 이동이 용이해지면서 대형 농장 생김(현재 치키타, Dole) 이런 대형 농장들이 경제적 힘으로 중남미의 모든 산업과 정치에 개입. 이에 반하면 필리버스터라 불리는 미국 용병까지 투입(예, 콜롬비아의 바나나 학살) // 이를 소설화 한 <백 년 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복지국가를 처음 발명한 사람 : 비스마르크

- 딸기와 산딸기는 베리가 아님.
고추는 베리과 (바나나, 오이, 토마토, 가지, 수박도 베리과 )
매운맛의 캡사이신은 실질적으로 조직을 손상하지 않는다. 그냥 몸이 그런 손상을 입고 있다고 뇌를 속이는 것. 감각수용체와 결합하여 내는 효과.

음식, 경제, 역사, 유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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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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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멀리 있는 분 아니군요. 나랑 비슷한 고민들도 많이 하시네? 다만 나보다 훨씬 멋진 생각으로 고민을 해결한다는 것. 참 건강한 분이구나 싶었다. 어쩐지 나도 덩달아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대개 ‘하다’와 ‘되다’를 혼당하는 데서 온다.

- 결국 우리는 스스로의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람으로 자라, 내 행복은 내가 책임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어른으로 사는 기쁨은 아마 거기에 있을 것이다.

- 행복한 순간 앞에서 우리는 지금 이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아까워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식으로밖에 시간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게 아닐까? 그 외의 시간들을 하찮게 대할때, 우리가 버리고 있는 건 시간이 아니라 인생인데도. 그동안 숱한 평일을 인생에서 지우며 살아오고 있었던 나처럼.

-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나의 콤플렉스로 남들을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핑계도 대지 않고 불만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한수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 숙취의 비밀 : 하루 치로 할당된 즐거움을 당겨썼으면서 다음 날도 즐거우려 하면 그게 도둑놈 심보지.

- 우리는 어떤 나이에도 늦을 수 없다. 삶의 어떤 시간에도 실은 늦게 도착한 적 없다.

+ 늦었지만 새해 빙고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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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꿈꾸는돌 35
김중미 지음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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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있지만없는아이들 에서 인권운동가 분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이다.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런 부분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에 이미 많은 노동력이 외국인 인력으로 채워진 상황이다.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유입된다는 뜻이다. 농촌 어촌 등은 이젠 그들이 없으면 사라질 위기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사회는 그들을 끌어 안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이 소설도 그 부분을 건드린다.
다문화 가정, 또는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난 부모를 둔 아이들은 생김새의 다름으로 인해 놀림을 받는다. 사는게 바빠 돌봄의 공백도 많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돌봄의 공백은 더 커졌는데, 그 공백을 500년 마을을 지킨 느티나무 정령이 돌본다.
마을에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생겼고, 재개발을 한다면 느티나무가 사라지거나 반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돈다. 멋진 아파트에 사는 일도 좋지만, 느티나무가 사라지는 것이 더 싫은 아이들이 방법을 모색하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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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추천

- “나는 인간들이 신기했어.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기록해 놓았는지.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토록 똑똑한 존재가 왜 자신들에게 닥치는 위기에 무관심한지 모르겠어.”
<중략>
”기후 위기라는 말로는 부족해. 모든 생명들에게 닥친 위기지. 이미 그 위기를 막기엔 늦었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
“왤까요?”
“지금 누리는 것들을 빼앗기기 싫어서 곧 닥칠 위험에 눈감는 거지.”

김중미표 선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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