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주연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4
전자윤 지음 / 우주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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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주연 #협찬도서
#전자윤
#우주나무 @woojunamu_publishing

<164p>

주변에 자신과 너무 궁합이 맞지 않아 자녀와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분이 계셨다. 이 책을 읽는 초반에는 주연과 엄마와의 관계가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그저 기질이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였다. 이건 폭력이고 횡포였다.

분명 4가족의 구성원이다. 하지만 어디에도 아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가족이 있다.

주연이는 늘 외롭다. 가족 누구도 자신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 없다. 엄마는 오빠만 좋아한다. 무조건 오빠 편이다. 내가 보통의 아이들과 달라서일까? 나는 여러 치료를 받는 중이다. 그저 솔직할 뿐인데 치료받아야 하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에서 사랑받고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가 학교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나의 학교생활은 ‘버티기’와 동의어다. 살아남는 방법으로 ‘존재감 접기’ 기술을 연마했지만 집에서는 그조차도 먹히지 않는 무기일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주연의 말을 이해해 주는 존재가 딱 한 명 있다. 고모는 유일하게 주연이가 하는 말과 행동을 이해해 줬고 인정해 줬다. 예민함이 솔직함이 잘못이라고 하지 않았다.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가끔 만나는 고모의 지지만으론 주연이가 버티는 힘은 크지 않았다.

엄마는 늘 양보하듯 주연의 고집에 본인이 꺾인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지만, 결국 엄마의 요구를 권하는 사람이었다. 오빠가 던진 벽돌로 사고가 났을 때도 엄마의 기준엔 주연의 잘못으로 하는 편이 평판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엄마의 선택으로 일을 해결했다. 그 일의 파장으로 두 아이가 겪게 될 파장은 생각하지 않았다.

부모의 이혼 후 주연은 아빠와 오빠는 엄마와 지냈다. 아빠가 과로로 사망 후 주연도 삶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지해 줬던 고모를 만나러 간다.

자신의 죽음 전에 꺼저가는 생명을 살려 의인이 되고, 고모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게 되며 주연은 처음으로 가족으로부터 사과를 받게 되는데… 그 사과를 하는 대상은 과연 아픔이 없었을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청소년문학 #아이와함께읽는책 #육아자의자세 #한국문학 #중편소설

#헤세드서평단
@hyejin_bookangel
덕분에 부모이 자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고맙습니다. 괜찮은 부모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타협이 없는 사람.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마음이 없는 사람.
한 사람의 철저한 개인주의가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한다.
내가 원하는 데로 살아주는 존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자신의 감정과 삶이 소중하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의 삶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더욱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 나로 인해 가까운 존재가 큰 상처를 입는 것처럼 아픈 일이 또 있을까….

사과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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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2 허블청소년 2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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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청소년 sf 소설 최강자

바닷가 P시는 2년 전 진도 9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와 순식간에 해안가 마을을 덮쳤고 세상은 삽시간에 암흑과 죽음이 뒤섞인 지옥으로 변했다. 사망자만 4,000명이 넘었고 행방불명된 사람은 500명 가까이 됐다. 정부는 P 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임시 거주 지역을 세우고 이재민들에게 신경을 쓰는듯했다. 하지만 복구하는 데엔 너무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했기에 임시 주거 시설은 이들의 터전이 됐다. 길어진 일에 많은 사람들도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짜깁기한 정부의 보도자료 속 이들의 삶이 충분해 보였기 때문이겠지.
재난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온은 보건소의 일을 도우며 버려진 로봇들을 고치며 살고 있다. 그런 온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 ‘휘’가 살아있다는 연락이 온다. 비록 물소리 트라우마와 기억을 잃은 상태이지만.. 가까워지고 싶은 온과 달리 거기를 두는 휘.


버려진 그 아이의 칩을 찾아야 한다. 하라가 원하는 건 그거 하나였다. 버리지 않는 것. 하지만, 회장의 선택은 잔인했다. 회장은 오로지 성과를 이루는 자에게 눈을 돌렸다. 그 성과로 엄청난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도 상관없었다. 그 성과를 최대로 올려 회장의 맘에 든 사람은 엄마였다. 아버지 덕에 엄마가 이 가족이 된 것이 아버지의 최고 공이라 생각할 만큼.. 회장 님에겐 하라도 그런 수단에 불과했다. 손자 하라는 결국 성과를 위한 존재에 불과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과 의료 설비를 갖춘 병원의 VVIP께서 누추한 지역 보건소까지 굳이 찾아오실 이유가 없을 텐데요. ❞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치료제 전문가가 계시기엔 썩 어울리지 않는 곳이네요. 안 그렇습니까, 이반이 소장님 ❞
❝당신이 오직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다섯 아이의 목숨을 사진과 흥정하지 않았다면, 순순히 한 아이의 목숨을 내주었다면, 나는 진심으로 당신에게 고마워했을 겁니다. ❞

그 흔한 원격 진료조차 어려운 낙후된 도시에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슈바이처라 생각한 이반이 소장은 하라에겐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악랄한 짓까지 서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온과 휘의 후견인을 하고 있다니.. 소장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당신 누구야? ❞
❝우리 형 아니잖아. ❞
❝당신 류온 아니잖아. ❞
❝당신이 내 형일 리가 없어. 왜냐고? 형은 내가 죽였거든. ❞
기억을 잃었다고 생각한 휘는 기억을 잃은 척을 한 거였다. 그럼 온이 가짜란 말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청소년도서추천 #가독성좋은도서 #아이랑함께읽는책 #마오컴백 #한국문학 #북스타그램 #신간도서추천 #아이부터성인까지

아무것도 없는 자가 단 하나 가진 일로 노리면 범죄가 된다. 그러나 풍족한 자가 나머지 하나마저 빼앗으면 야망이라 불렀다. 그것이 이 빌어먹을 세상의 법칙이었다. 69p

그 흔한 보험조차 없는 환자가 당당히 VIP실을 요구했고, 고가의 약과 치료를 아무 불만 없이 모두 수용했다. 현실에서 의료 윤리보다 중요한 건 입원 환자의 재력이었고, 그 힘은 수많은 병원 관계자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단번에 잠재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209p

❝그런 감상적인 사고도, 다 여유가 있으니까 가능한 거야. 눈앞에서 가족이 떠내려가는 걸 보고도, 자식의 시체조차 찾지 못해도 아무 말 못 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부에서 선심 쓰듯 던져준 손바닥만 한 그린돔에서 납작 엎드려 조용히 농사만 짓는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군거리고 비난해도 어쩔 수 없이 모른 척해. 왜? 살아야 하니까. 나머지 가족의 생계가 걸린 문제니까. 그렇게 마음껏 슬퍼하고 화낼 수 있는 거, 그거야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특권이란 사실을 명심해.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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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의 인사 소설, 향
장은진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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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씨, 냉장고를 부탁해. 화분도. - 세주

세주는 일 년 전에 헤어진 여자 친구였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것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 내일부터 시작될 여름휴가를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려고 문을 열었는데 그를 기다리는 건 산타클로스 복장의 빨간 냉장고였다.
세주 집에 있을 때엔 술장고로 사용되던 냉장고. 그리고 실내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문샤인 산세베리아. 그녀는 왜 이걸 침대 옆에 두고 간 것일까? 그녀의 친구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세주의 친구들도 세주의 물건과 화분 하나씩을 선물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맡겼으니 잘 보관해야겠지! 화분에 물도 듬뿍 주고, 햇살 가득 받으라고 화분을 밖에 내어두었다. 덕분에 하루 사이에 입이 노랗게 변했다.. 😳
휴가 내내 집에서 뒹구르르 하리라는 결심을 깨고 근처 꽃 가게로 향했다. 물을 자주 주어서도 안 되고, 햇살을 직접 받게 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드물게 아이보리빛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꽃말은 ‘관용’이란다.
침대 옆에 자리 잡은 화분과 냉장고 가득 채워진 세주의 가장 아끼는 물건인 책들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세진은 책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지만, 금방 책에 빠져들게 됐다.

냉장고와 책, 화분을 맡기며 급하게 남긴 메모의 끝에 ㅁ은 무엇이었을까?
몹시 보고 싶어.
#멀리떠나도다른건없다

세상의 끝을 보고 돌아와 화분을 맡긴 친구네 집을 돌아다녔다. 누군가는 너무 열심히 누군가는 그냥 방치해서 건강한 화분으로 남아있는 것은 마지막 동하네가 유일했다. 건강하게 쑥 자란 화분과 자신이 가장 아끼던 책은 동하가 친 밑줄이 더해져 있었다.

만약 갈 데가 없으면 모레까지 지내. 지방 출장이 있거든.
#머물게해줘서고마워.
#문득세계의끝을보고온너의눈이궁금해졌어
#먼훗날에라도보여줄수있기를
#무엇이있을까세계의끝에는
#모든세계의끝에는시작이있어

ㅁ으로 시작된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메시지로 화분을 다시 돌려달라는 글을 만나 놀라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서로의 다름의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헤어진 둘은 뒤늦게야 서로의 아픔과 다름에 대해 듣게 된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 둘. 서로의 아픔을 서로의 다름을 왜 그때는 얘기하지 못했을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아픔을감추고사는사람들 #냉장고책장이라니 #중편소설추천 #젊은작가추천 #한국문학 #가독성좋은도서 #북스타그램


동하가 밑줄 친 문장만 계속 찾아서 읽었더니 세주는 마치 새 책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좋아해서 여러 번 읽은 책인데도 이런 문장이 있었나 갸웃할 정도로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삶이 고단할 때마다 몸을 기댔던 책이었는데. 별것도 아닌 문장 한 줄에 삶이 정당해지기도 했는데. 전부라고 생각해서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제자리에 머무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 특별하고 소중했던 것들도 결국은 잊히고 평범해져서 낯선 곳으로 흘러간다. 67p

나는 시간의 힘을 믿는다. 믿기 위해서는 먼저 지키고 아껴야 한다 시간은 운명을 바꾸고 인연을 변화시키니까. 1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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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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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교양수업 #협찬도서
#임성훈
#다산북스
<363p>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역사, 철학, 문학으로 지식을 짧고 굵게 전달한다. 한 분야의 이야기를 깊게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전체를 아우르는 틀을 먼저 탑재하고 세세하게 지식을 쌓는 것이 오래 기억하기 좋은 법. 나처럼 교양은 쌓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다.
특히! 철학 파트에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음.

🕰️ 고대
📍2000만 명 인구의 페르시아는 어쩌다 인구 200만의 산과 섬으로 이루어진 그리스 도시 국가에게 정복 당했을까? 영화 300과 마라톤을 탄생시킨 전쟁. 그리스가 반란군 지원한 것에 아예 정복하러 나선 페르시아 무려 3번의 전투에서 모두 패. 결국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당함.
📍플라톤 : 우리가 보는 세계는 그림자의 세계. 진짜는 이성을 바탕으로 한 이데아 탐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주장. 우리가 물질세계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모사에 불과한 것. 우리가 이데아를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이제아적 형상’에 대한 인식은 이미 지니고 있다.
📍에피쿠로스를 대표하는 ‘쾌락’ 오해하지 말자. 여기서 쾌락은 육체적 쾌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속적이고 정적인 균형 상태에 존재하는 쾌락’을 의미한다. 사치를 멀리하고 ‘절제’와 닿은 쾌락.
📍오랜 명성을 누린 스토아 철학 (학창 시절 쾌락을 주장한 에피쿠로스와 반대라고 배웠던 😥)/ 이성과 절제를 중요하게 여김. 만물의 근본인 로고스, 인간을 지배하는 근본인 이성.
📗 문학 : 길가메시 서사시, 오디세이아, 그리스 신화, 사기, 삼국지

🕰️ 중세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 476년을 고대와 중세로 나누는 기점으로 봄)
📍프랑코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 시절 영토 확장, 법률 ‧통화‧도량형 등의 개혁, 고전의 부흥 운동, 학문 예술 문화 발전함. 이 시기에 유럽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기틀을 마련했기에 카룰루스 대제를 ‘유럽의 아버지’라고도 부름. 대제 사망 후 다시 분쟁 메르센 조약으로 정해진 국경은 이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토의 기초.
📍200년간 지속된 무의미하게 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킨 십자군 전쟁으로 얻어진 것은 무엇인가?
동서의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고, 유럽은 중세 봉건사회 해체의 동력을 얻었다. 여기에 14세기 흑사병(from 몽골)은 기존 장원 중심의 봉건 체제가 급격히 붕괴하도록 촉진.
🎎 한편 이 시기 중앙아시아에서는 몽골. 1241년 칭기즈 칸 아들인 오고타이는 러시아를 손아귀에 넣고 폴란드 남부까지 진격하여 승리를 거둠. 하지만 곧 사망. 만약 더 건재했다면 유럽도 몽골의 영토였을 수도..
📍중세의 시작과 끝 기준 동로마제국 (476~1453)
📍중세 종교와 철학의 경계 - 아우구스투스 :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고 그렇기에 자유의지를 지닌다. 이는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 신이 있는데 왜 악이 존재하는가? 악이 아니라 선의 결핍이다. 신은 자기 창조물 이전에 존재하는가? 시간도 신에 의해 창조되었기에 신에게 ‘더 이른 시간’은 없다. 시간 외의 존재.
📗문학 : 니벨룽겐의 노래, 단테의 신곡,

🕰️ 근대 1492년 콜럼버스의 대항해
📍르네상스(14~16세기) - 대항해로 인해 상업이 발달. 부유한 상인층 형성. 신에 의존하는 인간이 아닌 자유로운 인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
📍1517 종교개혁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1440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덕분
📍gentleman은 gentry라는 계급을 지칭하는 단어에서 유래. 젠트리는 귀족은 아니지만 자기 가문의 휘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계층 주로 대지주, 상인, 정치인, 기업가, 전문직 등을 아우르는 상류층을 의미.
📍1776 미국독립선언 1789 프랑스 혁명( 커피 하우스가 일조)
📍근대 철학의 창시자 : 데카르트 / 의심하라. 생각하는 그 자체가 존재 증명.
멍때리기 대회를 보면 데카르는 뭐라고 할 것인가? 🤔🧐 🫢
스피노자 : 인간이 모든 것을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데카르트 + 스피노자 비판 종합 - 칸트 - 칸트를 계승자이자 비판하고 관념론을 완성한 헤겔
삶은 고통이고, 그걸 벗어나기 위해 예술, 연민(자비로움), 금욕을 말했던 쇼펜하우어는 실제로 괴팍하고 예민하고 사치스러웠다니.. 😳 언행불일치의 대명사 🤣
📗문학 : 햄릿, 걸리버 여행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오만과 편견

🕰️ 현대 (자주 접한 영역이라 가장 쉬웠음 😊)
📍아편전쟁 / 1,2차 세계대전 / 냉전
📍마르크스 공산주의자의 아버지, 니체는 망치를 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 철학의 대표자,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 사르트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한 한나아렌트 도덕적 책임을 강조!
📗문학 : 카프카 변신, 헤르만 헤세 데미안,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윌리엄 골딩 : 파리대왕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신간도서추천 #비문학도서 #교양서추천 #역사철학문학을한번에 #북스타그램 #문학지분많은교양서 #북러브들이좋아할교양서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원고료 지원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자의 계보를 휘리릭 훓게 해 준 책이라 좋았음. 철학 교양서를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김. 책장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는 책들 이제 읽으라고 권하는 책. 책 리스트는 또 늘어남.
* 연대표가 저자의 시각이 담겨있어 흥미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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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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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형제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든지 혹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든지 둘 중 하나다. 7p

니나는 12살이나 어린 동생이었기에 화자인 언니(마르그레트)는 열 살짜리 소녀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그녀가 37살이 되었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고 그 후로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는다. 영국으로 떠날 결심을 한 니나의 집은 이미 짐을 쌓아 궤짝들이 있는 상태였다. 그녀의 집에 우편배달부가 방문하고 한 꾸러미의 편지가 배송된다.

니나는 대학 재학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늙은 고모가 있는 벤하임으로 떠난다. 그전부터 그녀를 사랑했던 슈타인은 그녀를 붙잡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누구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 그녀와 헤어짐의 시간에 익숙해질 즘이면 한 번씩 만나게 되는 인연. 벤하민에서 그녀는 이미 송장과 다름없는 고모를 돌보며 무료한 삶을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 일에 동조자가 되기 전까지는.. 그녀는 단지 고모를 돌보며 아버지의 빚을 갚고, 고모가 남긴 유산을 물려받는 일에 머무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고모가 죽고 니나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니나는 슈타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비로소 슈타인은 생명을 얻었다고 표현하지만, 곧 불안에 시달린다. 니나는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슈타인은 과연 그녀를 묶어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불안에 시달린다. 결국 슈타인은 니나를 놓는다.

괴상한 집안에서 성장한 퍼시와 결혼을 약속한 니나는 결혼 전 슈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찾아온다. 그녀는 약혼자 퍼시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의사인 슈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왔지만, 다음날 약혼자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했다. 약혼자는 그녀의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결혼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던 이 결혼은 그녀도 퍼시에게도 고통을 안겨주었다. 퍼시의 분노로 다시 임신하게 된 니나. 그 상황은 니나에게 죽음을 생각하게 했다.

슈타인은 20살 차이 나는 어린 니나를 사랑하고 20여 년 동안 그녀의 곁을 느슨하게 지키게 된다. 소녀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 한 남자의 연인이 되고, 두 아이의 엄마, 나치즘과 싸우다 투옥되고, 죽음에서 건지고, 헤매는 그녀를 지켜보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 자신과 니나의 편지와 일기를 니나에게 보내고, 그 꾸러미를 니나 언니가 읽게 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자신은 평범하다고 다른 여자들이 꿈꾸는 삶을 똑같이 꿈꾼다고 하지만, 타인이 보기엔 평범을 넘어선 니나는 왜 이제서야 자녀들과 떨어지며 런던으로 떠나려 하는 것일까? 언니의 눈엔 떠나는 것이 아닌 도망가는 것으로 보이는 이 선택엔 어떤 이유가 숨어 있는 것일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고전추천 #곧전혜린번역서가복간됩니다 #여성중심의서사 #장편소설추천 #북스타그램 #독서모임추천도서
@강희 님 인생 책을 선물 받아 너무 기뻐요.

우리는 착하면서 동시에 악하고, 영웅적이면서 비걱하고, 인색하면서 관대하다는 것, 이 모든 것은 밀접하게 서로 붙어 있다는 것, 그리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도록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아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걸 말이야. 166p

인간은 순응만 하면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요. 207p

나에게 사람들은 항상 조용함과 강인함 그리고 다른 살마들을 위로해 줄 것을 기대하지. 나는 무슨 견디기 힘든 불안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야. 253p

나는 지옥을 알고 있어. 사람이 완전히 비참해져서 결코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그리고 어떤 한 사람과 영원히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지옥일 거야. 262p

이런 정도의 책임감, 이러한 확고한 자신감, 객관적으로 필수불가결한 것에 대한 정확한 감각이 약간은 비인간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이런 성격을 니나는 어디에서 획득한 것일까? 대신 그녀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나는 그것을 찾을 수 없었다. 니나는 차갑지 않았으며, 메마르지 않았다. 냉혹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열정이 있었으며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었다. 이런 여러 정신적 자세를 얻기까지 니나는 어떤 대가를 치렀을까? 이제 나는 니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토록 강력한 힘과 용기를 요구한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 앞에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280p

슈타인과 니나의 결혼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니나의 인생은 어땠을까? 그렇게 사랑하면서 그녀 곁에 있는 것을 포기한 남자! 당신의 죄명은 우유부단함이구랴. (내내 맘에 들지 않았던 이 남자 마지막 자신의 운명을 위해 결정한 행보에 멋짐 터짐. 이런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하는데.. 자신의 잘못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만약 둘이 부부가 되었다 하더라도, 연대가 강한 니나와 그렇지 않은 남자. 자신의 의지적 선택을 강행하는 여자와 현실에 타협하는 선택을 하는 남자의 조합이라 평탄하긴 힘들었겠다.

남들이 생각하는 평온한 삶이 아닌 다른 실을 선택하는 니나를 동경하는 그의 주변인들. 그러면서도 그녀의 곁에 머물기를 힘들어하는 모순적인 사람들.

사람들은 고통을 잘 견디고, 자신의 삶이 고난인데 더 큰 위험에 뛰어드는 사람에게 나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잘 견디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사람들이 그녀에를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계속 마음이 걸렸다. 그녀라고 평온한 인생에 대한 갈망이 없었을까?

나는 절망해 본 적이 없다.는 언니의 대사에 열받아 미치는 줄!
집이 망해서 어린 동생 혼자 빚 감당할 때! 너는 평온을 즐기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당시 시대 상황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분노는 그 시대를 감안할 여유가 없다. ㅜㅜ 마지막까지 자신을 위해 울다니…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낸 니나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착하고 현명하고 간호사들처럼 정확하고 친절은 하지만 남자들에게 꿈을 주지 못하는 부류의 여자는 어떤 여자인가… 115p

❓인간이 짐승처럼 대상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 불치의 정신병 환자가 아직 인간인지 아닌지, 그들을 격리시킴으로써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데도 사회가 죽음을 요구할 수 있는지, 한 무리의 짐승을 역병에서 구하려고 병든 짐승들은 죽여도 되는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치는 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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