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자주]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표지 2종 중 랜덤) - 27편의 명작으로 탐색하는 낯선 세계사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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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왜장화를신었을까
#박신영_글
#27편의명작으로탐색하는낯선세계사
#바틀비

<서평도서>

<375p> <별점 : 4.5>

#백마탄왕자들은왜그렇게떠돌아다닐까 의 2편이라고 생각되는 책이다.
전작을 무척 흥미롭게 읽은 사람이라 서평단을 신청했다. (인기 피드가 많았을텐데 소수 인원을 뽑는 서평단에 나를 뽑아주신 이유는 아마도 전작을 흥미롭게 읽었다는 이유가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측)
@withbartleby @checkilout_book
감사합니다.

전작은 동화를 기반으로 세계사의 지식을 알려주는 형태였다면, 이번 책은 시대에 맞는 세계사의 설명에서 차용되는 동화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백마탄이 동화에서 장치들을 세계사적 지식으로 설명하여 동화를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면, 이번 책은 시대 흐름으로 기록되기에 세계사적 지식 + 동화를 깊게 이해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질문들을 정리하자면,
1장 유럽의 형성, 유럽인의 탄생.
-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왜 그렇게 많이 씨를 뿌리고 다니는지?
- 사자가 없는 유럽에서 사자는 어떻게 왕으로 등극했을까?
- 동화에서 3째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은 이유?

2장 중세 문명과 민중의 삶
- 장화신은 고양이의 복장은 ?
-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가 주는거지?
- 동물들은 왜 브레멘으로 가는가?
- 신데렐라를 12시 전에 오라고 한 이유?

3장 대항해시대, 패권의 흐름
- 네델란드의 둑을 막은 소년 영웅의 이야기의 진실은?
- 해적 전성기 시대의 해적은 해적인가? 아닌가?
- 제인에어의 버사는 왜 다락방에 갇힌거지?

4장 산업혁명과 근대화
- <백설공주>난쟁이들은 무슨 일을 하러 다녔는가?
- 영국 철도 미스터리 소설이 많은 이유?
- 동화 속 마녀는 왜 벌 받지 않지?

5장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 대기근하면 아일랜드 감자기근을 말한다. 이유는?
- 영국의 미친 티파티의 여파
- 반지 원정대와 히틀러의 상관관계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세계사책추천
#동화와함께읽는세계사
#우리가몰랐던동화이야기

유홍준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읽은 동화는 동화를 20프로도 이해하지 못했구나 싶었다. 이런 이유로 그런 장치가 있었던 것이구나! 이제 이해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도비 is free”를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하다니! 도비의 양말과 <가난한 구두장이> 동화에서 옷 선물을 받고 떠난 난쟁이가 같은 맥락이라니!
#책읽아웃 강화길 작가편에서 김하나 작가님께서 <제인 에어>의 버사 관점으로 쓴 작품을 이야기 하셨었는데 이 책을 읽고 들으니 그게 어떤 이야기일지 추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어찌나 신나던지….)
아이들의 영어 독해지문에서 나왔던 수많은 잡식들도 이 책에서 만나 제대로 정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2호(초등 5학년)과 함께 읽었으니 초등생 독서 가능함은 실험 완료.

이 책은 책키라웃과 바틀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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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 권여선 음식 산문집
권여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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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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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작가님은 소설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책이 있었네요?
어릴적 편식이 심했던 작가님이 술을 시작하면서 음식의 스팩트럼을 넓히셨다고 한다. 봄,여름,가을, 겨울, 환절기에 작가님이 주로 해서 드시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
그러데 어린 시절 편식은 고기만 드시지 않았다는 것. 고기는 닭튀김의 가슴살 정도? 불에 구운 소고기까지만 드셨고 나머진 모두 거부하셨다는데 어릴적 나의 입맛과 거의 같다. 나는 여기서 불에 구운 소고기도 제외.
커서 입맛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음식을 살펴보면 과거에 즐겼던 것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따라하고 싶어 빌려왔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너무 많아. 내가 좋아하지만 절대 하지 않는 식재료. 고구마순, 무청시레기. (줄기를 언제 다 벗기고 있냐고요.ㅠ ) 작가님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정성스럽고 맛깔난 음식을 해서 드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음식산문집추천
#무청시레기들어간갈치조림이적기인시기

- 밥 먹을 때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개도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음식을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각자의 혀에는 각자가 먹고 살아온 이력이 담겨 있다. 그래서 혀의 개성은 절대적이며, 그 개성은 평균적으로 봉합되지 않는다.

+ 작가님의 식탁에 초대 받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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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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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p> <별점 : 2.5>

함복배는 과거에 급제하고 제주의 ‘신물문검역소’ 소장이 되었다. 외국에서 들어온 신문물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임금에게 보고하는 곳. 관노인 영보와 한섭 그리고 부엌일 등을 맡아줄 고상분 4명만이 배정된 작은 기관에 홀랜드 출신 박연이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아 합류하고, 귀양으로 배정된 코끼리와 코끼리를 다루는 미호가 가세한다.
제주에는 함소장이 마음을 둔 연지의 아버지가 근무를 하는 곳이기도 하여, 연지가 제주에 내려오며 박연에게 말을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그 즈음 혼인을 앞 둔 처녀들이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신문물검역소에 낯선 사람도 머물게 되는데.. 어쩐지 연지와 정분을 쌓는거 같아 맘에 들지 않는데다 사건이 있는 날마다 귀가하지 않는 점 등으로 수상함이 더해지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한국소설

브라자를 머리에 쓰는 도구로, 콘돔을 골무로 해석하며 사용하는 유머의 코드와 흥미롭게 진행되는 전개에 빠져드는데, 시체의 과도한 훼손과 기수영을 둘러싼 기방의 행태가 과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다. 대체로 평이 좋은 책인데 나는 그 오점 하나가 내내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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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 가난하다고 왜 철학이 없겠는가?
아무개 지음 / 포르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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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p> <별점 : 4>

총 4개의 파트로 소제목으로 1-4페이지쯤 되는 글들의 모음이다. 맨 처음 안목이란 글을 읽고 이 책 뭐지? 장르와 취지를 알 수 없는 낯섦으로 인해 잠시 책을 덮었다. 그냥 반납하기 아쉬워 몇가지를 더 읽었는데 웃기기도, 위로가 되기도, 멋지기도, 슬프기도 하는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안분지족의 삶을 사는 개똥철학 확실한 작가님의 글들. 하게. 하더군. 등으로 끝나는 어투나 ( ) 안의 웃음 포인트. 끝까지 읽기 잘했다 싶으며 마지막을 넘겼더니 젊으니 괜찮다네? 작가님 마흔인거 같은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조언과위로유머가가필요한순간
#빈자의먹고사니즘에대하여

- 누가 그러더군.
열등하느나 차라리 교만하라고. 교만은 적어도 그대를 아프게 하지 ㅇ낳을 거라고. 교만하세나. 우리. 열등감 따윈 개나 줘버리자고!

- 우리는 자의적 해석을 멈추고 상대를 알아가려 노력을해야 하네. 세상에 이유 없는 상처는 없기에. 그게 살 만한 세상 아니겠는가. 혹여나 알아가는 노력이 부담스럽다면 그 사람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으려니, ‘그만한 이유’가 있으려니 짐작이라도 하세나.

- 지금 그대 곁에 있는 배우자나 오랜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가? 그래서 자꾸만 후회가 되는가? (중략) 그대는 지금의 그 혹은 그녀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을 게야. 알면서도 좋았던 거고. 원래 낚지꾼들이 놓친 고기는 하나같이 팔뚞만 하다고 하지 않던가. 그대가 놓친 것이기에 그리 보일뿐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일세.(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배우자는 멸종되었으니 아예 찾을 생각도 말고.)

- 잊지 말게나. 나도 그대도 가장 나다울 때, 가장 그대다울 때 명작이란 사실을.

- “독서는 부모의 빈부가 자녀에게 고수란히 세습되는 빌어먹을 세상에서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유일한 도끼다” / <읽기의 말들 중>

-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싸워서 이기자고.
사회의 인식에 맞서,
그녀의 멋진 철학에 동참하며,
가장 좋았던 모습의 나만 나인 것은 아닐 테니.
너무나 멋있던 어느 날의 나도,
유난히 찌질했던 어느 날의 나도,
온전히 ‘나’일 테니.

+ 돈을 훔쳐 장난감을 사들고 와서 거짓말을 한 아이에게 작가님의 훈육법은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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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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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p> <별점 : 4 // 나는 할머니에게 약하다.>

심윤경 작가는 태어나서 20년을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 그녀가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할머니가 그녀에게 준 사랑과 양육의 방식에 대해 떠올렸고 그 과정에서 드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더불어 기록한 책이다.

부모로서 내가 너희에게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고 생색내지 않는 것. 자식에게 어떤 기대나 대리만족도 추구하지 않아 부채의식이나 부담감을 주지 않는 것. 부모로서 고생스러움을 지극히 당연히 당신이 담당해야 할 몫이고, 잘한 것이나 좋은 것이 있다면 모두 자식의 몫으로 돌리는 것. 을 일관된 자세로 지킨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최소한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사랑과 격려를 충분히 담아냈던 분. 사람은 많은 순간 언어를 쏟아내기 일쑤다. 할머니도 그러고 싶은 순간이 많았을텐데 대부분의 말을 삼키고 꼭 필요한 다섯 단어(그려, 안 뒤야, 뒤얐어, 몰러, 워쩌)로 대신하셨단다.
최소한의표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시는 분. 나도 어른처럼은 못하겠지만, 말 다이어트를 실천해야겠다.

- 이전에 살았던 세계는 학교, 직장, 문화, 친구, 성취와 우정의 세계였다. 모두 두 글자 이상이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는 쉬, 똥, 침, 코, 토, 잠, 젖, 신기하도록 모두 한 글자였다.

#여둘톡의 사투리편에서도 나왔지만, 표준어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 더해진다. 할머니가 사용했던 저 다섯 단어는 표준어가 아닌 충청도 사투리였기에 추가로 더해지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암만! 그래, 맞아, 동의해. 보다 더 나를 이해한다는 느낌.
아구 대간타~ 어휴 힘들어. 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느낌.
할머니가 쓰셨다던 장혀~ 라는 단어도 훌륭해 멋지다 보다 더 나를 인정해주는 느낌이랄까….

+ 저런! 이란 단어가 빛을 발하려면 저런~ 후의 기다림을 참아내야함.

+ 31p 교육적 지적 자극의 망령에 빵 터짐. ㅎㅎㅎㅎ 첫째 아이 키울때 다 거처가는 과정인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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