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있지만없는아이들 에서 인권운동가 분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이다.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런 부분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에 이미 많은 노동력이 외국인 인력으로 채워진 상황이다.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유입된다는 뜻이다. 농촌 어촌 등은 이젠 그들이 없으면 사라질 위기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사회는 그들을 끌어 안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이 소설도 그 부분을 건드린다. 다문화 가정, 또는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난 부모를 둔 아이들은 생김새의 다름으로 인해 놀림을 받는다. 사는게 바빠 돌봄의 공백도 많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며 돌봄의 공백은 더 커졌는데, 그 공백을 500년 마을을 지킨 느티나무 정령이 돌본다. 마을에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생겼고, 재개발을 한다면 느티나무가 사라지거나 반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돈다. 멋진 아파트에 사는 일도 좋지만, 느티나무가 사라지는 것이 더 싫은 아이들이 방법을 모색하는데…#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청소년문학추천- “나는 인간들이 신기했어.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기록해 놓았는지.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토록 똑똑한 존재가 왜 자신들에게 닥치는 위기에 무관심한지 모르겠어.”<중략>”기후 위기라는 말로는 부족해. 모든 생명들에게 닥친 위기지. 이미 그 위기를 막기엔 늦었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왤까요?”“지금 누리는 것들을 빼앗기기 싫어서 곧 닥칠 위험에 눈감는 거지.”김중미표 선한 소설.
서울 남산 둘레길에 위치한 그라프 호텔. 1989년에 세워졌다. 서울 시내에 위치했지만, 고층으로 지어지지 않은 한결같음을 유지하고 있는 이 호텔이 문 닫기 반년 동안의 이야기가 5편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다.🚪호텔에서 한 달 살기 자신의 작품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각색 작업을 위해 호텔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각색 작업과 자신의 작업을 병행하려던 계획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어느날 호텔로 예상치 모산 방문객이 나타난다.🚪프랑스 소설처럼 평일 낮. 호텔도 대실이 되는 줄 몰랐다. 남자는 약속한 시간보다 13분 늦게 도착했다. 이미 도착한 여자는 목욕가운을 입고 쇼파에 앉아 남자를 맞이했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여자는 개운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하우스 키핑 직장에서 연이은 권고 사직을 권유받았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구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자신이 성인 ADHD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녀가 찾은 직업은 호텔 메이드.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일을 시작하고 그녀는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우연히 대학 동창을 만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게 된다. 거기에 호텔도 문을 닫는다는 소식까지…🚪 야간 근무 호텔 도어맨으로 근무하는 동주가 아는 작가를 우연히 만난다. 새벽 시간 아침 식사를 제안하고 동주는 지나간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시작한다.🚪초대받지 못한 사람 개그맨 상우는 선배로에게 호출당해 나간 자리에서 부유할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해관계가 목적인 사람과의 만남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모르는 상우. 그런 상우에게 예의를 갖추며 다가오는 반이준이라는 사람. 만남을 거듭해도 적당함을 잘 유지하는 이 사람에게 상우는 속내를 털어내는데..#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단편소설집추천#가독성좋은소설추천 - 남자는 한동안 소설 속 장면의 의미에 대해 숙고했다. 하지만 여기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듯이 남자는 여자를 깊이 사랑했고 여자의 바람이라면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다는 한 가지 사실뿐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수고를 아낀다면 세상의 어떤 일에 수고를 해야 할까.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와 같은 거라고 한다면 동주는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보고 싶었다. 침착하고 초연하고 자기 통제가 강한 평소의 상아를 그토록 미치게 만드는 것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동주는 그에 대한 자신의 막연함이 고통스러웠다. 앞의 3가지 에피소드는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작가님 이대로 끝내시는건 아니잖아요? 뒤가 더 궁금하다구요! 나 홀로 뒤를 이어갈 능력이 없는 독자는 그저 슬플 뿐이죠. 흑
미등록 이주아동은 이주민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아동 중 부모의 체류자격 상실, 난민 신청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체류자격이 없는 아이들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에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한 국가다. 하지만 그 협약의 의미도 몰랐다. 현재 미등록 이주아동은 2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부모가 유효한 체류자격이 없으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혹은 어느 날 갑자기 법을 어긴 존재가 된다. 당장 추방되는 것은 아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의거해 학습권이 주어져 고등학교까지는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그 학교생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서 본인 명의의 핸드폰 개통이 어렵고, 청와대에 견학을 가서도 들어가지 못하고, 봉사 사이트에 가입하지 못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은행 계좌도 만들 수 없으며, 아이돌 콘서트 예매도 불가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언제든 강제퇴거명령이 내려질 수 있는 아이들의 미래.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 문화와 한국어만 할 줄 아는 아이들이 강제 퇴거를 당하면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작가는 이러한 미등록 이주아동의 이야기를 듣고 국가 인권위원회의 권유로 이 책을 집필한다. 책은 그러한 현실에 처한 아이들과 부모, 이주인권활동가와 관련 이야기를 써온 작가, 변호사의 인터뷰가 기록되어 있다.#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미등록이주아동이야기- 이주노동자의 경우 ‘불법체류자’라는 용어가 고정관념의 틀을 제공한다. ‘불법체류’라는 말이 애초에 법을 어긴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존재 자체가 불법이니까 도다른 불법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죠. - 저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학교에 갔을 뿐이거든요. 그 사이에 아빠가 본국으로 떠나니까 다음 날 갑자기 ‘불법체류자’가 된 거예요. 잘못한 게 없고 하루아침에 외부 상황이 변했을 뿐인데 아이가 죄인이 돼요. 왜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으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이 질문을 한 사람에게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어요. 그럼 왜 당신은 한국에 살고 계시나요? 똑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사는거죠. - 고등학교 학생이 싸움을 말리다가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 와중에 비자가 없는게 발견되고 바로 구금이 됐다. 곧바로 추방을 하는데 혹여 도망갈까봐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승합차에서 대기한다. 여럿이서 수갑을 엇갈려 채운 채로.. 거기에 화장실을 갈까봐 당일엔 거의 음식을 주지도 않는다고 한다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등록 아동들의 체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하면 다 여기서 와서 애 낳을거다’라고 한다. 남의 나라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애를 일부러 많이 낳으며 살겠냐고 되묻는 인권활동가님. 난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아이를 홀로 추방하는 문제나 갑작스런 추방 등은 없어져야하는 제도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대비할 적정한 여유를 줘야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의견에 그러다 도망가면 어쩌려고!라고 반박한다면 다른 방법을 또 고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무슬림을 믿는 나라에서 태어난 버샤는 지적 호기심이 많은 여자 아이다. 집안의 형편상 버샤는 학업을 계속할 수가 없어 부자인 집에 보내졌다. 이미 부인과 아이들이 있는 그 집에선 버샤가 학업을 마칠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을 했다. 이 지역에서 꽤 힘있는 집안이고 부유한 집안이라 그런지 평온한 삶이 이어졌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함께 탈출을 꿈꾸는 친구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평온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군인이 집 안으로 들어왔던 날, 평온은 사라졌고 버샤네 가족은 나라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난민 캠프와 이주를 위한 브로커의 사기 등으로 유럽행을 포기하고 결국 버샤의 가족이 택한 곳은 한국. 그런데 이 곳에서도 입국 심사대를 지나지 못하고 공항에 묶인 상황이다. 6명이란 이유로 출국장 근처에 자리를 잡고 지내는 가족들. 캠프에서보다 더 엄격한 규율로 가족을 통제하는 하만과 현 상황의 불안때문에 예민한 아델. 게임으로 현실을 회피하고 있는 텔민, 그리고 아직은 어린 세실과 나즈. 본국에서의 일로 말을 잃은 버샤까지. 이들은 과연 난민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을까?#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청소년문학추천#아이와함께읽는책- 무슬림 딸에게는 오직 하나의 길만 주어진다. 놀랍지 않은가. 희망찬 우리의 앞날이 그런 ‘일방통행’ 같은 거라니… 문제는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결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폭군 아니면 노인 남편을 만날 수도 있고 천재지변 또는 폭격을 맞아 삶이 단번에 날아가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예견이나 상상조차 우리 몫이 아니다. 모든게 신 혹은 그 신을 대리하는 부모의 뜻일뿐 딸들은 그 뜻을 따라야 한다. - 남자는 가해자여도 거릴낄 게 없지만 여자는 피해자여도, 아니 피해자여서 또 죄인이 되는 게 우리 이슬람 문화다. 알라의 딸들에겐 새 삶을 꿈꾸는 일조차 허용되지 않는 게 그 잘난 무슬림 전통 아닌가.사람들이 왜 달과 별을 갈망하는지 알아?심리학에서 본다면 말이지, 이 지구가 불편해서라는 거야. 딛고 선 이 땅의 진실이 불편하니까 저 먼 곳으로 자꾸 시선을 돌리는 거라고. 정규직 종현과 비정규직 진우의 이야기와 난민 생활 중인 버샤의 가족. 무슬림에서의 여자들의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태종 6년. 형제를 죽이고 왕위를 찾이한 왕의 덕이 부족해서인지 나라에 가뭄이 닥쳤다. 교태전은 냉궁이 되었고, 궁녀들 사이에서는 괴이한 소리들이 돌고 있다. 꽤 높은 집의 녀식이 후궁으로 들어왔다. 궁녀가 아닌 사가의 몸종을 데리고 같이 들어왔는데 궁의 법도를 잘 몰라서인지 사가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지내서인지 영 눈에 거슬린다. 그 거슬림에 지적을 했을 뿐인데 사가의 몸종도 사라지고, 지적했던 궁인은 번개에 맞아 죽었다. 분명 번개에 맞았는데 온 몸은 불에 타고, 머리만 남은 모양새가 귀귀했다. 온갖 방법을 써도, 고양이매를 없애지 못하고, 사라진 궁녀들의 행방도 찾지 못한다. 웃지 않는 사람. 비비 (요괴가 우는 소리) 명화어(원래는 물고기였는데 오래 살아 신력을 얻어 사람 모양을 갖춤)서묘(쥐면서 다른쥐를 공격해 잡아먹고, 점점더 큰 동물을 잡아먹는 능력이 생김. 잡아 먹히는 동물은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한고, 사람을 먹으면 그 사람과 똑같은 행색이 가능)등의 기담들이 퍼지는 궁궐.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한국소설추천#장편소설추천#괴담소설추천- 웃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란 얼마나 근사한가요? 굳이 웃으며 남의 비위를 맞추지 않아도 웃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도 웃지 않아도 되는 삶이란 참 부럽지요. 일국의 공주는 되어야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웃지 않는 하녀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런 하녀는 없어요. 만약 그런 하녀가 있다면 거꾸로 매달아놓고 마님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이박 삼일간을 때리신 후에 웃으라고 명령하면 될 테니까요. 그러면 피를 거꾸로 줄줄 흘리면서도 얼굴만은 활짝 웃어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