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돌봄과 작업 1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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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잃지않고엄마가되려는여자들

피드에 보일 때마다 읽고 싶었던 책.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들이다. 개인적으론 정서경 작가의 솔직하고 직접적인 이야기가 나의 심정과 너무 같아서 놀라운 공감을 경험했다. 간접 경험과 경험의 간극이 큰 영역 중 하나가 육아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잃지 않고 육아와 일을 잘 병행하고 계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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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 #책추천
#육아의세상에있는엄마들의이야기
#나도엄마도지키고있는사람들

- 인류는 이런 식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갖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절대로 말하지 않으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제정신을 가진 사람 중에 누가 아이를 가지려고 하겠는가? 나는 덫에 걸린 것 같았다. 보이스피싱 같은 것에 낚여 나도 모르게 무시무시한 물건을 주문해 버린 것 같았다, 20년 할부로.
// 이런 생각을 하시며 둘째를 또 낳으셨어. 🤣🤣🤣 나도 그랬어요. 🥲🥲🤧

- 이것을 성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인간의 성장은 날개를 펴는 것처럼 자유로워지거나 꽃이 피듯 눈부신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떤 일을 통과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곳에 도달하게 되는 일인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키가 자라는 것처럼 어떤 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 아이의 성취는 내가 축하할 일이고, 아이의 실패는 내가 위로할 일일 뿐이다.

- 엄마를 ‘당연히 사과를 잘 깎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때 칼을 어떻게 쥐어야 하는 줄도 몰랐지만 사과 껍질을 잘 갂게 된, 변화된 인간’으로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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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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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안 돼. 내가 얘기했잖아. 일본에서 우리 할머니 오셨다고.
- 할머니? 언제 얘기했어? 너희 할머니는 광복 직전에 염벼여 걸려 죽었잖아?
- 부활하셨다, 이 자식아.

임용 시험에도, 공무원 시험에도, 각 종 취업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돈 버는 친구에게 술을 얻어 마시거나, 일하는 동생과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피시방에서 고스톱을 치는게 낙인 주인공은 67년 전에 일본으로 사라졌던 할머니를 만난다. 67년만에 나타난 할머니는 60억 자산가가 되었기에 장손인 주인공에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개잡년이라며 노발대발하는 80대 중후반의 할아버지. 똑똑하고 고상한 독립 운동을 했던 경력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나타나면서부터 돌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밀고하고, 일본군과 도망간 여자.라고 할머니를 소개하는 할아버지와 자신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할머니.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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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설정으로 시작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지만, 계속 불편함이 생겼다. 남자들의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한가?
10년 사귄 여친이 자신의 절친과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 절친을 계속 만난다? 마음 속에 아직 그 여인을 품고 있음에도 이 만남이 가능한가?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행보를 따라가기 버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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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28
이현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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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로 살아가지만,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사회적 시선에 좌우되어 살아간다. 이 책은 몸, 가족, 젠더라는 조건 속에서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어떤 제약과 요구, 그리고 가능성 속에 놓여 있는가?’
‘오늘날 가족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족의 역하과 기능은 무엇인가?’
‘남녀 성별이 차별과 배제, 혐오를 넘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려는 시도로 위의 질문들에 대해 짚어본다.
(작가의 글들 약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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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의를집에서
#책으로읽는명강의
#비문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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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둘톡’에서 ‘여자는 풍체’라는 말을 종종한다. 보여주기 위한 극단의 몸매 관리와 전시로 자기 자신의 만족을 취하는 삶이 과연 즐거울까? 몸의 체형과 상관없이 건강하다면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 가족의 형태 / 이상한 정상 가족의 책의 축소판.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한 속도의 근대화를 이뤘기에 사회에서 보장되어야 할 많은 것들이 미뤄지고 천천히 구축되는 있음. 특히 인간의 삶에서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건강, 돌봄, 안전이 뒤로 밀림. 그러면서 가족주의가 강하게 형성. 사교육의 강화 -> 결혼하는 인구 감소 -> 출산율 감소 / 가족형태의 변화, 정상 가족의 범주 한정 등 문제점 속출.

젠더 갈등은 20,30,40 대 등 세대별로 격차가 심함. 20대는 당장 군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이 격하게 역차별에 대해 이야기함. 40대에서 육아와 가사일이 여성에게 몰리면서 그런 대립 현상이 줄어든다고 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만이 해결 방법.

여기서 흥미로운 점.
70대 치매 환자를 배우자로 둔 분들의 조사에서
남편이 치매 환자인 경우 여성들의 힘든점 : 남편의 불같은 화 또는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간호한다고 답.
반대로 여성이 치매 환자인 남편들이 힘든 부분 : 아내가 밥 차려주는 것을 잊는다고 -_-;;;;; 간호는 3개월 이상은 하기 힘들다고 😮‍💨😮‍💨😤

한국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애 주기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상당히 고정적이다. 조금 다른삶, 다른선택을 원한다면 그 앞에는 수많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 그런데 남 부럽지 않은 삶의 끝은? 어디인가?
내 삶을 진정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가?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을 살아보자.

+ 이 책에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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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한의원
이소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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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칭의 신인 주인공은 간단한 접촉사고로 복합통증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하필 주로 쓰는 오른팔을 다쳤다. 회사에서는 퇴사를 당했다. 치료를 위해 모든 방법을 찾았지만, 치료법은 찾지 못하고 갖은 돈은 바닦을 보이는 상황. 그러다 알레스카에 있는 한의원에서 완치했다는 글을 만난 주인공은 무작정 알레스카로 향한다. 가기 전 전화 진료만으로도 꽤 많은 상황을 예측하던 한의사는 자신의 치료로 완치가 아니라고 분명 이야기했지만, 완치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기에 비행기에 오른다.
오른손에 붙은 유령을 떼어내기 위해….

스토리가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웃긴 포인트도 많고 가독성 좋아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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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명의라고 소문난 한의원에선 간이 식지 않았으니 심장이 항상성을 잃었다며 ‘시호억간탕’을 처방한다. 조선시대 과부들을 위한 약이라고 -_-;; 이 약의 별명이 독수공방탕이란다.

알레스카 호머의 고담 한의사 : 고담이란 뜻은 속되지 않고, 아취가 있는이란다. 아취는 고아한 정취, 고아한은 예스럽고 아담하다.
고담은 고담스러운가?

알레스카에 도착하여 이지를 반기는 글자. Izy가 아닌 Easy
알레스카에서 이지는 쉬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이지에 통증엔 ‘시차 유령’에게 먹힌 고아의 사연이 있다는데… 과연 그 사연이 뭘까?

- 문득 끝맺음이 있다는 것이 귀하게 여겨졌다. 일에도, 시간에도, 통증에도

- It`s beginning to hurt.
통증을 치유한다는 건 동시에 ‘아프기 시작하는 일’이기도 했다. 알지 못했더라면 치유할 수도 없지만, 이미 알아버렸다는 건 또 다른 아픔으로 이동한다는 의미였다.

- 인간의 얼굴은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졌고,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걸, 이지는 사진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 길을 잃으면 최대한 오로라를 향해 가야한다. 이유가 뭘까요?

+ 영화화가 된다는데 주인공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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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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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상담사로 활동하던 주인공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너무 바쁜 일정이었다. 그런날 티비 출현이 예정되어 있었고, 받은 대본을 충실히 읽었을 뿐이다. 그가 했던 말이 날카로웠을까? 그녀의 말로 그가 죽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리고 그녀에 관한 부정적인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 성의를 보였던 사람들도 그녀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건내지 않았다.
억울했을까? 그 상황이 당황스러웠을까? 자신을 위해 애쓰던 귀한 인연들까지 모두 떠나 보냈다.
매일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고 산책을 하던 중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아주 작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동네 켓 맘인 마루맘과 10살쯤으로 보이는 세아와 연을 맺게 된다.
유명인에서 살인자라 불리는 여자, 길고양이들을 불러 모은다며 질타를 받는 캣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세아는 각자의 고통스러운 삶을 잘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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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 연민, 연약하고 가여운 동물에게 느끼는 흔해빠진 감정.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자신이 안타까워하는 것이 순무를 사로잡은 고통인지, 그런 고통에 노출된 삶인지, 고통을 견뎌 온 지금까지의 시간인지, 얼마가 될지 모르는 앞으로의 시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 이 순간은 이 순간일 뿐이다. 그녀가 과거에 겪은 어떤 일의 결과도, 원인도, 이유도 아니다. 시간은 곧게 나아가지 않는다. 삶의 모든 순간들이 인과의 직선을 따라가지 않는 것처럼. 그녀 자신이 단 하나의 얼굴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흔들림이 없다. 그건 그녀가 자신으로부터 한 걸음, 또 한 걸음 최선을 다해 물러서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연민과 자기 비하, 더는 그런 것들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정말 가능할까. 남의 일을 말하듯 스스로에 대해 냉정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 나에게 가할 수 없는 냉정을 타인에게 가하지 말자. 곱씹고 곱씹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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