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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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안 돼. 내가 얘기했잖아. 일본에서 우리 할머니 오셨다고.
- 할머니? 언제 얘기했어? 너희 할머니는 광복 직전에 염벼여 걸려 죽었잖아?
- 부활하셨다, 이 자식아.

임용 시험에도, 공무원 시험에도, 각 종 취업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돈 버는 친구에게 술을 얻어 마시거나, 일하는 동생과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피시방에서 고스톱을 치는게 낙인 주인공은 67년 전에 일본으로 사라졌던 할머니를 만난다. 67년만에 나타난 할머니는 60억 자산가가 되었기에 장손인 주인공에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개잡년이라며 노발대발하는 80대 중후반의 할아버지. 똑똑하고 고상한 독립 운동을 했던 경력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나타나면서부터 돌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밀고하고, 일본군과 도망간 여자.라고 할머니를 소개하는 할아버지와 자신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할머니.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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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설정으로 시작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지만, 계속 불편함이 생겼다. 남자들의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한가?
10년 사귄 여친이 자신의 절친과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 절친을 계속 만난다? 마음 속에 아직 그 여인을 품고 있음에도 이 만남이 가능한가?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행보를 따라가기 버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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