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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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지인으로부터 독서하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렇게 인스타를 시작했지만, 더 잘하는 법?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싶었기에(지금도…) 자세히 읽고 소통가능한 범주 내에서만 활동한다. (속독을 배워야 하나봐요)
그래서 꽤 많은 독서 기록을 갖고 있어도 여전히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고, 블로그는 더 심각하다 ㅎㅎ 그냥 카테고리 분류가 가능해서 인스타 그대로 긁어 두는 보관용으로 사용중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르다. 뭐든 열심히 성실히!!! 일단 시작하고 공부한다. 무언가를 배우는데(앙금케잌 만들기, 민화, 타로 탱고등 주식에 관해서는 책을 보세요. 으..) 주저함이 없다. 일단 등록! 그리고 공부. 뭘 하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구나가 느껴진다.
늦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대기업 부장이란 호칭을 버렸을 때의 다른 경제적 활동을 찾기를 병행하면서 저자는 번아웃이 왔다. 결혼은 시작부터 삐그덕거려 내내 편안하지 않은 가정과 이 모든 것을 병행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성실한 저자. 책을 만났다. 책을 읽고 변하기 시작한다. 역시 모범생은 다르다. 거기에 플러스 블로그도 모범적으로 잘한다. 빠른 기일 안에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수익도 내며, 강의도 한다. (나는 지금까지 도서 인플루언서는 알아서 달아주는 줄 알았다. 본인이 신청하는 것이었어. 🫣아… 이 책을 읽고 나 너무 무식하구나 싶어 쥐구멍으로 숨고 싶었………🫠🫠🤫)

휴직중이신 상태라 아직 대기업 소속이신데 현재 책을 출간하고 활발하게 활동중이시라 복직 하시려나요?
베셀 작가도 목표이시던데 세상에나! 베셀 작가도 이루셨어!

작가님은 자신의 장단점 등을 기록해서 나를 찾는 것이 첫번째라고 하셨다. 그리고 꿈지도를 그려보고 장기계획표(3-4년정도)도 작성하는데 이는 역순으로 기록하라고 조언. (회사 다닐 때 장기 사업 계획서, 사업계획서 쓰는 거랑 비슷 ㅋㅋㅋ회사 목표는 세워봤는데 나에 대한 것은 세워보지 못한 나 또 또르르 🫠🫠)

책은 작가님의 이야기와 인플루언서 되는 술법, 글쓰기 술법, 블로그 운영 등의 이야기가 쉽게 설명되어 있고, 작가님이 사용했던 분석표들을 부록으로 첨가했기에 책 한 권으로 완벽한 따라가기가 가능하다.
어짜피 독서 기록 남기는데 독서 인플루언서 도전까지 해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아!! 가장 중요한 뽀인뜨!!
꾸준히…..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ㅋ 1일 1 포스팅~ 🥶🥶🥶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독서의기술연마하려면
#신간도서추천
#인친님출간도서
#나의첫북토크참석
#모범생작가님의생활

사실 블로그가 활성화 되려면 많은 분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들을 읽어 리뷰를 남겨야하는데 나는 왜 그런 책에 관심이 없을까…. 나는 나 홀로 블로거로 남을 스타일 🤧이지만, 그래도 작가님께 배운게 있으니 적용해보려 노력을!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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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세계 트리플 15
이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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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게임 회사에서 추모비라도 세워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게 말이에요. 여기 쏟아부은 시간이랑 돈이 얼만데.”

“주안 씨, 아까 차사가 말했잖아요. 우리는 ‘소멸되기 전까지’부부 사이라고.”

“그랬죠.”

“그런데 소멸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요?”

“아니요, 안 그래도 그걸 물어보고 싶었는데.”
“이거 보통 귀신들은 잘 모르는 거거든요. 아까 말했던 그 방에 갇혀 있을 때였는데, 거기서 만난 애가 되게 오래 묵은 애라 별걸 다 알고 있더라고요. 걔한테 들은 귀한 정보인데 주안 씨는 남편이라 특별히 알려주는 거니까 잘 들어요.”

<브로컬리 펀치>의 이유리 작가가 트리플 시리즈와 만났다. 개인적으론 브로컬리 펀치보다 이 작품이 더 흥미로웠다.
@anotherme.ondal 님 피드로 저장하고 잊고 있다가 @ssuuuugiiiii 님 피드로 다시 저장한 책. 잼나요 잼나요~

🎈모든 것들의 세계
화재가 난 줄도 모르고 게임을 하다가 사후 세계에 있는 고양미와 부모와 싸우다 20층 높이에서 떨어진 천주안은 부모님의 영혼 결혼식으로 만나게 된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상태로만 지속될 수 있는 존재들.

- 월드 오브 에브리싱 속 내 캐릭터의 직업이 다름 아닌 힐러였다는 사실을. (중략) 팀원 뒤에 달라붙어 체력을 끊임없이 채워주고 각종 저주와 디버프를 해제하는 일은 내겐 몬스터를 직접 때려잡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뿌듯한 일이었다. 그래, 그러니까 디버프에 걸린 저 불행한 귀신을 그대로 놔두고 싶지 않은 건, 애인 옆에 들러붙어 나름대로 행복하게사후 세계를 즐기며 언젠가의 소멸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건 생전의 내가 게임 중독이었던 탓이 틀립없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이놈의 오지랖. 31p

- 산 사람인 애인은 언젠가는 천주안을 잊을 것이고 천주안은 그 하나하나의 과정ㅇ르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게 되겠지만 적어도 그것이 이렇게까지 슬픈 일은 아니기를, 마지막에는 기어이 잊혔음을 기뻐하며 사라질 수 있게 되기를. 39p

🎈마음소라
귀에 갖다 대면 그 주인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소라. 보통 2차 성징을 겪을 때쯤 자신의 것을 갖게 되는 물건. 단, 주인 혹은 주인이 마음을 다해 선물한 소라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귀를 기울여봐야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물건. 그런 물건으로 프로포즈를 한 남자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7년간 연인으로 지낸 도일과 고미. 너무 절절한 사랑을 하는 도일의 사랑을 너무 믿었던 고미의 함부로 하는 언행에 지친 도일은 결국 지친다. 그들은 그렇게 헤어지고 각자 다른 사람과 함께 결혼 생활을 하는데 ..

- 큰 사랑을 되갚을 걱정 없이 받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쟁미을 증명받는 일이 얼마나 나를 값어치 있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53p

🎈페어리 코인
4억이라는 큰 돈을 사기당한 우진과 나는 우진의 현철의 제안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요정’으로 사기극을 계획한다. 절대 아프지도 죽지도 않는 반려 난이도 최하위위인 요정을 연구하고 대중 상용화를 한다는 사기극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 우리 부부는 어느새 가해자의 실체를 한없이 넓게 뭉뚱그리고 있었다. 가장 못된 건 짬짜미를 한 집주인과 중개사 패거리겠지만, 과연 그들만이 나쁜가 하면 그건 단연코 아니었다. 법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속출하는 피해자들을 나 몰라라 내버려둔 정부나, 한 달 동안 청원 동의자 20만 명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민청원에 답변하지 않는 청와대는 어떤가. 가해자가 명백한데도 승산이 없다며 변호를 거절한 수많은 변호사들과, 그러게 왜 바보같이 즉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느냐고 되려 타박하던 무신경한 주변 사람들은. 이들 역시 우리 부부에겐 똑같이 가해자고 악인이었다. 1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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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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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 묻힌 이 화물선 같은 지하 건축물에세 탈출하려면 아홉명 중 누군가 한 명을 희생시켜야 하니까.
우리는 희생양을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모두 죽는다.
어떻게 선택할까?
아홉 명 중 죽어도 되는 사람은, 죽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건 그를 죽인 범인밖에 없다.

유야는 대학 시절 친구로 자주 모여 놀았던 6명이 동창회를 한다.모두가 만나는 건 2년 만이었다. 나가노현의 유야 아버지의 별장에서 모였다. 대학 친구 6명에 유산을 받고 여행을 다니거나 지질학 연구를 하며 여유롭게 지내는 사촌 쇼타로와 함께다.
유야의 제안으로 산 속에 있는 지하 건축물을 찾아보기로 했다. 예상과 다르게 길을 잃어 건축물을 찾았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지하 건축물에서 하루를 묶게 된 일행.
총 지하 3층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규모가 제법 컸다. 각 층엔 20개의 방이 있고, 출입구는 지하 1층과 3층과 연결된 두 곳에 있었다. 하지만, 지하 3층은 물에 잠겨 있어서 사실상 출입구는 지하 1층과 통하는 한 곳이라고 봐야했다.
예비 전력도 있고, 출입구에 CCTV도 설치가 되어 있는 이 지하 건축물은 도대체 어떤 용도로 지어진 것인가? 출입구 모니터를 확인하러 나간 일행은 엄마 아빠 아들(고등학생)로 구성된 한 가족과 함께 돌아온다. 이 산중턱에 해가 지는 시간에 그들은 버섯을 따러 왔다가 길을 잃었다고 설명한다.

고문기구와 1/3의 산소가 남은 산소통 2개, 비상식량 및 잡스런 물건들이 남아 있는 건물에서 10명이 하루를 보내야한다.
각자 방을 선택하고 대충 하루를 보냈는데 미처 잠에 깨기도 전 지진의 발생으로 강제 기상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유일한 출입구가 봉쇄되고, 유야는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입구에 놓인 커다란 바위가 입구를 막고 있는 상황이라 바위를 옮기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바위에 감긴 쇠사슬 닻감개를 돌려야 한다. 그 돌리는 사람은 바위때문에 작은 방에 갇히게 되는 구조.
유야는 누가 왜 살해했으며, 이 곳을 나가기 위한 닻감개를 누가 돌릴 것인가?

범인은 왜 비상사태가 발생한 와중에 살인을 저질렀느냐는 막연한 수수께기만 우리 앞에 버티고 있다. 풀어낸들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은 수수께끼. 106p

‘클로즈드서클’은 외부와 단절돼 고립된 장소를 뜻하는 용어다.
단절되고 고립된 장소에서 발생되는 살인. 몇 명이 죽었을까요? 제한된 공간 제한된 시간. 과연 범인을 찾아 그를 희생량으로 만들고 탈출이 가능할까? 그는 나머지를 대신해서 희생을 해 줄 것인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대신 희생하라고 강요하는 행위는 살인 교사인가 아닌가?
살인자가 당연히 희생하라고 하는 것은 타당한 원칙인가?

이 세상 사람 모두에게 인권이 있다지만, 개중에서 희생자를 뽑는다면 제일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뽑히겠지?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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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맨드 -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채기성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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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이끌어가는 건 그런 것들이야. 일종의 발명과 이야기들이라고.

모든 비즈니스는 욕망의 결과야. 욕망이 없다면 비즈니스도 없어.

‘허드렛일은 이제 럭비에게 맡겨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Whenever, Wherever You need’

영기는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음식점을 운영하다 현재는 배달일을 한다. 하지만 배달일도 위험한 상황에 속했다. 배달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다.

어시스턴트 로봇. 인생의 반려라고 여길 만큼 동료로 비서로의 역할을 충실이 한다. 화장품 산업을 하는 하정에겐 엘비가 있다. 고가인 어시스턴트 로봇을 가지고 산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을 수 있다.

화가인 김승수는 로봇 그리드를 사용하면서 제자들을 다 내보냈다. 제자들은 단지 모방에서 그치지만, 그리드는 자신의 그림에 그리드만의 독창적인 무언가를 더해 그려냈다. 그리드의 손을 거쳐 나온 그림들은 제자들이 그려낸 것들과 차원이 달랐다.

거대 로봇 시장이 형성됐다. 그 중심엔 인텔리전스 유니언(IU)이란 기업이 있다. IU에서 만든 로봇 중 일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로봇엔 하정의 엘비와 김승수의 그리드도 포함됐다.

하정과 김승수는 다른 로봇이 아닌 엘비와 그리드여야만 했다. 엘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하정과는 달리 김승수는 대작 논란에 휩싸여 로봇회사에 녹색카드로 분류되어 로봇에 의해 감시를 당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인간을 연구하고 지식을 점차 쌓아가는 로봇들. 메모리 트렌스폼으로 인간의 기억들을 다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자신들을 통제하는 IU로부터 벗어날 궁리까지 하는 집단이 생긴다. 그 어떤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개체가 되기 위한 움직임.

IU의 목표는 인간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기업의 목표가 실현되는 것인가? 독립된 개체가 된 로봇들에 의해 인간은 기억마저 빼앗기게 되는 무용의 생명체가 되는건가? 인간에게 기억이 사라지면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베일 속에 쌓인 IU의 의장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누군가는 인간이 아니라 어떤 형태라고 하는데… 정부와 유착 관계가 있는 이 기업은 과연 집단 일탈 행동에 돌입한 로봇과 로봇으로 세상이 점령되는 것을 막기위한 단체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정부 고위직에서 일하는 Q는 김승수와, IU 법무팀의 송영재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흘리고 사라지는데 과연 그가 말한 오즈필드는 어떤 곳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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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백만개던지는소설
#리뷰쓰기어려운소설
#매력적인소설
@ahnon_book 피드에서 보고 따라 읽었어요. 놓치면 아까운 소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쩌면 삶을 귀찮게 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매뉴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 매뉴얼이 없어 벌어지는 불확실하고 비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들. 끝까지 닿을 수 없는 말들. 73p

-기술 복제의 시대에 인간중심주의는 기술과 로봇을 배제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로봇을 배척시키거나 기술의 역할을 윤리적인 잣대로 바라봐서 실제 이뤄야 할 기술의 가치와 의미를 전복시키죠. 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또 그 세계에 어울리는 새로운 기준과 규율이 검토되어야겠죠. 그건 너무 인간 중신적인 것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6p

- 사람들은 점점 더 로봇에게 의지할 거예요. 아니, 로봇이라기보다 모든 기술의 진보라고 하죠. 인간들도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기술의 진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그것을 배척하면 생존할 수가 없을 테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기술과 로봇에게 의지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올 테니까요. 인간이 생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거예요. 문제는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근본적 필요를 사라지게 할 거라는 점이죠. 193p

- 시간은 존재를 풍화시키지. 인간들이 덧없다고 말하는 건 존재가 소모되기 때문이야. 일방적인 시간 앞에 존재는 갈 길을 잃지. 그 유한함이 인간의 딜레마야. 삶을 지속시킬 수 없음과 살아온 기억이 상충하기 때문에 인간은 갈등하지. 197p

- 기억에 감정을 갖는 것. 그건 소유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2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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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의 목소리 1~3 세트 - 전3권 (완결) - 탑꾸 세트(포토카드 4종 + 탑로더 1종 + 스티커 1종)
정해나 지음 / 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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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산 속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시작한다. 기숙사가 의무는 아니지만 교통편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학교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 무신론자인 의영과 목사의 외아들로 살아온 선우는 룸메이트다.
한 번 들으면 빠져드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선우. 그 목소리를 들은 의영은 그가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러 채플이 참석할 정도. 목소리에 끌려 선우에게 꽤 호감을 갖게된 의영은 선우가 고등학교 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모범생에 독실한 신앙을 갖은 선우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힘들어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나 어쩌다 불편한 관계가 됐을까?

선우에겐 중학교 시절 유일하게 맘을 내어준 친구들이 있었다. 자신처럼 목사의 아들이지만, 무교를 선택하고 집에서 쫓겨난 다윗과 그런 다윗을 위해 교회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다윗의 여자친구인 주영. 그 셋은 자주 뭉치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는데 … 사고 후 서로에게 멀어지고 다시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선우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낸다. 가족과 만남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그런 선우에게 가끔 엄마가 찾아오는데, 그걸 애정이 아니라 감시라고 말하는 선우. 부모 뿐 아니라 교인들 모두의 시선도 함께 더해지는 선우는 과연 이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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