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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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불안하고 왠지 모든 것이 내 책임 같으며 이유 없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나, 그리고 이런 자신을 경멸하며 자책하고 종국엔 내가 그렇지 하며 수용하는 나.

이것은 비단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보고 그 현실을 마주했지만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그러면 이것을 극복한 사람들은 어떤 과정으로 그것이 가능하며 마음의 안정과 성취를 이루었는가. 그들의 공통점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며 수용과 이해를 통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자책의 합리적 이해가 아닌 그것을 마주하고 적극적으로 반면교사한다면 우리는 고통 받는 근원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책은 심리학 대가 27명의 사상을 통해 인간 본연의 고찰과 성찰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무의식, 욕구, 혐오, 감정, 욕망, 정서, 인지 부조화 등 다양한 인간 행동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상황에 안주하고 변화를 꺼리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은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의 발현과 인간의 비합리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학문이기에 행동의 원인과 그 이해,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아들러는 인간의 변화와 같은 <욕망><열등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유년시절의 경험과 사람들의 변화를 통해 그 심리를 말한다. 형은 건강하고 우수했지만 자신은 키도 작고 구루병에 걸리며 폐렴으로 죽을 병에 이를뻔하자 그는 죽음으로 벗어나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정신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프로이트를 만나 자신의 재능을 피운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인간의 움직이는 힘이 리비도(성욕)이고 아들러는 사회적 욕구가 바탕이라 주장하여 결별하게 된다. 이 사회적 욕구는 열등감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부족함만이 아닌 자신이 성장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고 한다. 사람과의 비교로 수저론, 계급론을 운운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많은 도전과 실패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열등감은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하는 감정이 아닌 성장의 징후라 한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비틀린 해석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_ 에런 백 자동적 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인지가 아닐까, 막연한 감정에 대한 시그널을 무시하지 않고 바로 마주하며 왜 그런 것인가 정확한 이해로 수용하는 자세 말이다.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자신의 감정이 이해가 안되면서 나에게는 그렇지 합리화 시키는 이들에게 어렵지 않은 이해의 솔루션을 책은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주장을 통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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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AI 시대를 설계한 가장 논쟁적인 CEO의 통찰과 전력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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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특정계층의 특권과 같은 이용수단으로 남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이라는 기술 혁명을 보편화 시킨 샘 올트먼’. 각고의 노력 끝에 챗 GPT를 출시하지만 그의 숭고한 이상을 향한 과정은 주변의 많은 위협과 도전, 이권에 대한 무수한 방해를 받았다. 이 책은 특이점을 넘어 하나의 시대전환과 같은 계기가 된 인공지능을 이끈 샘 올트먼의 일대기를 말하며  어떤 경험과 상황이 현재의 샘 올트먼을 만들었는지, 사회적 서사와 배경이 어떻게 인공지능의 시대전환으로 이르는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할 수 있게 했는지 말하고 있다. 그의 창업배경과 유년시절에 대해서는 간략히 알려진 바가 있지만 그 운명적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현재의 인격을 가진 올트먼을 탄생되었는지 AI 미래에 대한 그의  인사이트와 윤리적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독일계 미국인 유대인인 부모. 선조들은 구두사업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샘 올트먼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다른 어린아이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감정에 치우쳐 활동하기보단 관찰과 사색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 그리고 유수의 리더들처럼 많은 독서를 하고 학업과 성적보단 틀어 벗어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첫 번째 인생 변곡점은 컴퓨터와의 만남이었다.

책만으로 C++을 마스터하고 코딩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그는 일반적인 너드가 아니었다. 어린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사회적 올바른 커밍아웃을 하였다. 그 같은 인지와 행동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카리스마적 인물이었다. 그는 평범하고 소심할 것 같은 부류라 생각하지만 자신의 이상을 떳떳이 펼치고 지식과 이상을 실현한다. 핵과 교육, 그리고 인공지능 상업적인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며 다양한 사람들은 이렇게 평가한다. “어린 시절 스티븐 잡스를 보면 이랬겠구나하는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스탠퍼드 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입학하나 1년만에 자퇴한다. 하지만 다양한 너드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셜 플랫폼인 Loopt를 설립하고 큰 재미를 보지 못하지만 매각함으로 다양한 인맥과 경험, 45백만 달러 정도의 기본적인 창업자본을 형성한다. 다음은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Y Combinator 참여하여 벤처의 성공과 능력의 인정에 후계자로 지목하고 펀딩사업을 구축으로 Y Combinator를 성장시킨다. 다양한 부분에 투자를 거듭하는데 핵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초고속 항공기 등 인간 발전 부분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한다. 그렇지만 어린시절 꿈꾸던 인공지능의 미래를 접지 못하고 일론 머스크, 그렉 브룩만과 오픈 AI를 창업하지만 서로의 이해가 얽히게 된다. 영리와 비영리, 참여와 투자를 통한 자신들의 이익, 전략적 상호관계가 그를 힘들게 하지만 마침내 실용화를 통해 인공지능 부분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한다. 2개월에 1억 사용자, 주간 최대 8억 명, 하지만 인프라의 부족에 원활한 공급은 되지 못하고 팀원들은 지쳐가며 새로운 버젼업은 늦춰지고 만다. 그리고 테슬라에 접목시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업화 하려던 일론 머스크는 비영리재단이 취지가 아니었나 비판하며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 고소 한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통해 기사 회생하고 중동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아 독점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그를 뒤 쫓는 세컨드 팔로우를 어떻게 물리치고 시대의 변혁과 의지를 어떻게 확고히 할지 책은 그의 여정을 쫓으며 가치관과 방향, 전략을 말하고 있다.

 읽다 보면 과거의 그는 열정과 의지가 순수했다 생각하지만 여론은 정치적 참여 의지와 여동생 성폭력 고발에 사람들은 그의 의도를 떠나 인간성을 의심하고 있다. 기본소득제, 자신만의 월드 코인, 그리고 유태계이면서도 무슬림의 차별 언급 등. 그의 행보와 개발자, 경영자, 전략가 입장에서 볼 때 그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우리의 인공지능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진중하게 들여다 봐야 할 것은 책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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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벤 앰브리지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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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믿을 수 없고 불확실성만이 혼재한 이 세상에 사람마다 삶의 정의는 달라진다.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가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가치관에 비추어 선택과 포기를 한다. 하지만 이 선택과 포기에 있어서는 자신만이 올바르다 믿는 시나리오, 미래를 향한 행동은 자각이 아닌 누군가의 스토리텔링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가 케이크를 요리한다면 시중의 레시피 방식대로 진행을 할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서 수정을 할 수도 있다지만 그 기존 레시피의 순서를 바꾼다면 나오는 창조물은 케이크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의 레시피를 따라한다.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 약간의 첨부를 할 수는 있지만 큰 방향성은 바뀌지 않는다.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미래를 예측하여 결말을 생각하며 그에 대한 결과로 일을 진행한다. 정확한 인생의 레시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올바르다 믿으며 자신의 견해를 넣어 약간씩 변형시켜 진행한다. 저자는 인간의 내면속에 무의식적으로 조종하는 스토리, 그 이야기를 <마스터 플롯>이라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모든 것이 마스터 플롯으로 설명된다.”  _  p.14

익숙한 것으로 회귀, 변화를 두려워 하는 동물. 이것이 인간으로의 본성이다. 따라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떠한 영상이나 이야기를 통해 자극을 받고 스토리가 뇌에 박히면 우리는 그것을 일반적인 인생의 플롯이라 생각하 따라하게 된다. 뇌는 이것을 기준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테니 어떻게 주의 하고 대처할 것인지 나름의 경종을 보낸다. 우리가 현실사회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스토리나 영상을 접했다면 그 결말로 인해 자신의 결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책은 다양한 컨텐츠 스타워즈, 오딧세이, 기생충, 고스트버스터즈, 헝거게임 인물들의 스토리와 사건사고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마스터 플롯이 형성되고 우리에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말하고 있다. 그것을 단계별, 스토리별 9가지의 플롯을 통해 말하는데 게임과 같이 인생의 모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퀘스트 마스터플롯’, 엉킨 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르게 하는 언탱글드 마스터플롯’,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이카로스와 같은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는 서사를 통해 상실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이카로스 마스터플롯’, 욕망과 왜곡된 논리를 벗어나게 해주는 나치와 같은 괴물들의 논리를 통해 보여주는 괴물 마스터플롯’, 서로간의 올바른 대립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꿈꾸게 하는 불화 마스터플롯’, 불공정한 세상에 독려와 같이 세워지는 자존감으로 승리를 구축하게 하는 약자 마스터플롯’, 생존을 떠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필요한 것은 희생 마스터플롯, 자신의 삶이 늘 바닥에 있다며 한계 짓는 그대에게 탈출적인 동기와 힘을 부여하는 구멍 마스터플롯이 있다. 꿈꾸는 미래는 자신의 의지와 행동으로 그려 나가는 것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는 심리기저의 근간을 알면 알면서도 답습하는 기존의 행동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수 있다 책은 말하고 있다.

 아마도 시간과 노력의 단축을 위해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보편적인 집단 의식의 산물에 잠식하고 자신도 그것이 정도(올바른 길)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책은 일반적인 우리의 행동과 근간, 사례 그리고 동기를 부여하는 콘텐츠를 돌아보며 변화를 말하고 있다. 규칙적인 행동의 관습을 파악하고 그 실질적인 주체가 누구인지 알면 자신의 인생은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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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멈추기 전에 -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승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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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통계학적으로 보면 인간의 사망 질병 순위 1위는 암이다.

물리학적인 신체를 가진 인간으로 다양한 염증질환의 확장을 대비할 수 없기에 암이 사망원인 1위이고 제일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뇌졸증을 더욱 두려워 한다. 보이지 않는 발병원인 이기에 일상에서 고통을 간과하기도 하는데 수면이나 일상적인 순간에서 부지불식간에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다양 복합성 염증의 원인으로 발병하는 암보다는 뇌졸증은 예방과 치료가 쉽다. 그 이유는 위험 요인과 중간 단계가 명확한 데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진단도 쉽기 때문이다.

 텔레비젼이나 의학잡지에 쉽게 말하는 뇌졸증. 원래 어원의 뜻은 뇌졸중이다. 이는 뇌가 졸지에 다친다라는 의미와 갑자기 때리다혹은 맞히다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병명에 증상을 이야기하는 우리의 의학지식에 협심, 통증, 증상 의미가 많기에 뇌졸증이라 짐작하지만 뇌졸중이 맞는 어원이다. 일본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돌아온 박사의 시작이 기원이지만 뇌졸중이 맞는 어원이다.

 저자는 우연한 계기로 <유 키즈 온 더 블록> 에 나가게 된다. 다양한 전문의들이 많을 것 같은 출연이었지만 홀로 나가게 된 자리였고 사람들의 경각심을 대변하듯 질병의 위기의식은 높았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르지 못한 이해와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혈관이 터져 자다가 죽거나, 증상의 발병에 반신 불수가 된다 거나, 보이지 않는 신체 속 혈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사람들은 대비할 수 없고 증상단계에 대한 매뉴얼도 없다는 등 잘못된 인식 뇌졸증의 일반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유튜브나 전문지식이 아닌 SNS의 어그로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가서 상담하며 지극히 기본적인 생활방식을 생활화 한다면 초기 발견에 나아질 수 있고 재발 예방도 가능하다고 한다. 책은 뇌에 기본적인 구조와 원리로부터 어떻게 혈액을 공급받아 활동하는지 그 과정을 알면 그에 대한 저해요소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무분별한 생활습관이 어떤 방식으로 뇌에 도출되며 그로 인해 생기는 병명은 무엇인지 짚어 보고 있다. 다양한 과정과 병명을 말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할 잘못된 의학지식은 만성질환과 예방 실천법이다. 당뇨, 고혈,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의 뇌 질환 요소들을 살피며 멀리해야 할 흡연, 음주, 주기적인 운동, 비만, 노화, 스트레스 조절 등을 말한다. 그리고 질병의 시그널 파악을 통해 단계별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을 말한다.

 종국엔 생존의 대한 인식과 매뉴얼 말하는데 뇌졸증 발병과 진화, 위기를 자신의 몸에 겨누는 단계별 총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처방과 약에 대한 대처보다 잘못된 의학지식을 이해시키고 단계별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며 철저히 예방할 수 있다 말한다. 멈추면 생체리듬도 죽고 생존 가능성도 낮추며 시간을 돌릴 수 없지만 뇌질환이지만 사소하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지키는 생활습관이 시작에 이르는 시간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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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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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러시아의 전통인형으로 인형을 열고 꺼내다 보면 계속해서 동일한 인형이 반복해서 나오는 전통인형을 말한다. 부유함과 행운을 가져온다 믿는 러시아의 전통 인형이지만 어원으로 본다면 기혼 여성을 의미하는 마트료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까도 까도 나오는 무한 모순 못난이 인형으로 인식하고 사람들을 조롱하고 상대방을 허탈하게 만들어 놀리는 의미의 인형으로 알고 있다.

 경기경찰정에서 근무하고 형사, 수사과장, 특수수가과장, 인터폴, 지능범죄 다양한 경찰 부서를 경험한 수사 통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에서 위조수표를 통해 경찰 현실을 말하며 실증적인 수사의 한계를 풀어내어 가는 작품을 썼다. 이번 편에서는 현실의 사건 사기극과 비슷한 소재로 속고 속이는 끊임없는 인간의 거짓 모순과 그 중에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이 신박한 소재에 허구성 넘치는 예상치 못한 사기 활극이었다면 이번 편은 일상에 일어나는 현실적인 범죄를 고증하여 피해 받는 사람들과 그들의 애환, 꼬리를 무는 의혹, 진범이 시행가능하기 쉬운 현실을 말하고 있다. 그것도 각기 다른 인간관계의 애환과 같은 구성에서 치밀하게 묘사하는데 마치 페르소나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꼬집는 것 같다.

 -대략적인 줄거리

러시아 보물선 표트로호’, 100조원 상당의 금괴를 싣고 러일전쟁으로 울릉도 근처에 침몰되었다는 사실이 떠돈다. 한 기업에서는 그 정보를 입수하고 국위선양을 목적으로 인양작업을 시도한다. 그 때 섬으로 보내지는 여러 사람들, 실질적으로 기업의 의장은 싱가폴에 거주하나 회장과 부회장 이사, 언론인, 변호사, 그리고 인양작업을 할 UDT출신의 잠수부들이 보내진다. 그리고 준비해둔 숙소에서 계획을 논의하는데 서로 간의 첨예한 본의를 드러낸다. 그러다 의장이 보낸 인양계획의 설계표가 사라지고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그렇게 관계가 얽히는 순간 회사는 몽골의 희토류 시굴권을 따내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게 된다. 그 기획엔 회장이 있었고 전직 장군 출신을 대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의 대표이사로 삼는다. 하지만 과정에서 장군 출신 대표는 경질을 당하고 이 자본금을 바탕으로 표트로호인양작업도 힘을 받는데. 유물발굴과 희소성 자원 채굴 사업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던 회장과 일당이 하룻밤 사이 사라진다. 1,300명의 피해자와 760억의 피해액을 남기고. 이 때 전작의 박동금 형사가 투입되는데 자신의 대부가 얽혀 있음을 알고 소신을 다해 사건을 파헤친다. 하지만 시작부터 관계부터 모두의 이름이 거짓인 것처럼 까도 까도 모를 이해와 소신, 복수, 욕망이 얽혀 사건을 어지럽히는데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은 그 끝도 모를 진실에 빠져 들게 한다. 전체의 상황과 구조가 함정, 그 벽을 깨면 또 나오는 하나의 상황과 모순 같은 현실. 과연 서로를 향한 이해의 진실은 무엇인가 책을 끝도 모를 미스터리의 미궁으로 몰아 넣고 있다.

 초반에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성격과 유형의 판단이 어려웠으나 서술의 흐름에 따른 인과관계를 보자면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다. 영상화 추진중 이라는데 책의 디테일한 인물의 감정과 욕망을 표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스토리의 밀도 높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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