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
정환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은퇴 후 답답한 도시 생활에 지쳐 찾는
농촌.
아는 사람 없어도 귀농을 하면 자연에 젖어 힐링 될 것만 같고 막연한 노후라도 농사를 배운다면 생활이 가능할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은 텃새와 되지도 않는 농사, 외로움에
다시금 도시로 발걸음 하는 게 현실이다.
여행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귀농, 귀촌 관련 취재를 하다 보면 무엇 때문에 거기서 생활이 가능하고 왜 처음
하는 농사가 성공적이리라 전제로 사람들은 귀농, 귀촌을 하는 것일까 의구심이 들었다 한다. 아무리 백세시대라고 돈이 들어 갈 일이 많은 게 현실인데 안정적인 마음으로 편히 가는 사는 쉬는 차원에서 접근
해야지. 그리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정착하여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그들의 전제조건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득이 높은 농사를 한다고 해도 부가가치가 크지 하지 않는 게 현실이며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 몸도 상해가며
오롯이 혼자 해야 하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그래서 저자가 권하는 것은 편협한 시선으로 농사=귀농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양성에서 기회를 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성에서 철저한 전문지식과 교육으로 준비해서 귀농, 귀촌 할 것을 말한다.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적응과정 인터뷰를 통해 귀농은 촌으로 농사, 성공귀환이라는 공식을
버릴 것을 말한다. 수학학원 강사를 하다가 오이 농사를 시작해 상품성의 특화, 계절적 요소와 판매루트의 변화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의 이야기, 염소라는
아이템을 통해 대학 청강과 같이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으로 과학적 사육과 고품질 제품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가는 아가씨. 영상관련 전공을 하다 바다양식에 사업성을 보고 데이터기반의 테크를 접목해 스마트 팜과 같이 과학적 관리로 생산성을
높인 조합법인.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국가 지원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심사통과를 통해
높은 비용을 지원받고 사업을 하는 비료업체와, 스마트 베리팜, 대농과
같은 성공을 꿈꾸는 영농기계제작 업체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시작 초기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사업화
시키지 못하고 구체적인 농업관련 지식을 배우며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현재 성공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단순 농사, 농업관련 일이 아니더라도 힐링, 사진관, 치유관련 일로 정착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귀농, 귀촌 인구의 연령도 낮아지고 전문직의 은퇴자도 많지만 확연한 플랜과 목적이 없는 이들에게 많은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도서, 막연한 귀농이 성공적인 은퇴다 생각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적응
과정에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하다. 귀농, 귀촌을 왜 해야 하는지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와 환상에 대한 막연한 목표보단 확고한 목표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 이것만 명심한다면 당신의 귀농, 귀촌소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