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맨션 - 수천조의 우주 시장을 선점한 천재 너드들의 저택
애슐리 반스 지음, 조용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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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에임즈 연구소 소장 피트 워든.

우주 탐사와 근거리 별에서 태양성 활동에 대한 연구를 하고 우주 분야 컨설턴트로 많은 이들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지원했다. 에임즈 연구소 근처 실리콘 밸리에는 우주과학 및 우주 개발 기술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가 발굴한 덕후들을 피트 키드라고 하였다. 그런 피트 키드 중 하나인 월 마셜이 애플 본거지 쿠퍼티노시 교외 레인보우 드라이브 21677번지에 맨션을 구해 사람들과 살기 시작했는데 이를 레인보우 맨션이라고 불렀다. 여러 사람과 주거비를 줄일 요량으로 공유 주택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다양한 천재들이 이 맨션을 거쳐갔다.

 우주개발은 정부주도의 산업을 넘어 혁신과 효용성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민간주도의 영역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뿐만 아닌 아스트라, 로켓 랩, 플래닛 랩스 등 우주분야의 다양한 유니콘들이 탄생했다. 레인맨션에는 여러분야의 탁월한 괴짜들이 거쳐 갔는데 그들은 그 안에서 미래에 관한 지식과 의견을 공유하며 자신들을 성장시켰다. 이들은 관료적인 성격의 나사를 나와 수조원의 우주개발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자가 되었고 저자는 이들을 5년간 취재하며 혁신으로 이르는 창조적인 사고와 비즈니스 마인드, 도전 정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말하고 있다.

 시작은 스페이스X 였지만 동시대에 많은 너드들이 저마다의 분야에서 로켓과 우주에 관한 열망을 가지고 태동하기 시작한다. 로켓 랩, 수명이 정해지고 소모품인 위성, 크기가 클수록 발사 비용이 비싸지는 데 소형으로 만들어 관측과 촬영에 적합한 렌즈를 탑재하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플래닛 랩스은 생활 방수, 충격, 분진의 가전과 같은 스마트폰을 넣어서 날린다. 안테나와 배터리를 탑재해 날린 로켓은 실시간으로 촬영을 하고 지구도처 모습을 실시간 사진으로 보낸다. 비약적으로 렌즈의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지역, 분쟁지역, 미사일 활동 등의 촬영이 가능해져 우주개발국으로부터 5억달러의 투자를 받는다. 현재 스페이스X에 이어 민간업체 중에서 2번째로 많은 발사를 거듭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소형 발사체 로켓 민간 기업 아스트라. 지구 저궤도까지 100KG 운반 가능하며 발사 비용은 최소 250만 달러이다. 나사가 발사체가 비용의 20분에 1 수준으로 2020년에 미국 나사와 계약 체결, 1 5천만 달러 우주화물을 주문 받은 상태이다.

 뉴질랜드 국적의 피터 벡이 세운 민간 우주 기업, 로켓 랩. 불모의 환경에서 독학으로 연구한 엔지니어, 로켓발사를 위해 마오리족을 설득하여 발사대를 세웠다. 소형발사체의 특화된 회사로 경쟁자가 없으며 2023년에는 총 10개의 로켓 발사, 올해는 22번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로켓을 발사하는 기업이다.

우크라이나 전에서 플래닛 랩스는 전쟁사진의 공개로 실상과 러시아의 무자비함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통신 시설을 러시아가 파괴하려 하자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보내 통신을 원활하게 하였고 드론전에서 우월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주에 대한 동경과 열망은 미지를 넘어 세상을 바꾸며 주도하고 있다. 책에서는 덕후와 같은 이들이 어떤 성장배경과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천재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지 실화의 이야기 담고 있다. 막연했던 상상과 도전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리드해 나가는지 책을 읽다 보면 우주와 미래에 관한 그들의 인사이트를 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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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말한다 -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물 이야기
PPI 기술연구소 편저 / 예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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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0세기가 블랙 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 골드의 시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촌 곳곳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데 생존에 직결되는 물부족이 가장 큰 인류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물에 대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진지한 반성과 전략을 다시금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가 있다면 식량, 에너지, 물 일 것이다. 하지만 식량, 에너지 또한 물을 기반으로 생성되므로 물이야 말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 수 소비재 일 것이다. 거기다 세계보건기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 질병의 88%가 안전하지 못한 물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통계가 있다. 과거에는 안일한 인식으로 인해 콜레라가 만연했다 말하겠지만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야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일인이 한 달 사용할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만 아프리카는 땅을 파서 탁한 물을 가져와 침전시키고 이를 조리하여 마신다. 이 깨끗하지 못한 물에는 기니아 웜이라는 기생충이 만연하는데 이 기생충은 성충이 되면 발 피부로 이동하여 물이 닿는 곳에 산란을 한다. 고인물을 먹고 마시고 반복하다 보면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고 몸에는 1미터에 달하는 기생충이 생긴다고 한다.

 책은 물로 인해 어떻게 인류가 발달하고 어떤 방법으로 풍요와 혜택을 누렸으며 그것을 소홀히 했을 때 소멸했는지 역사를 통해 말하고 있다. 로마는 정복지마다 수도교를 세워 구 문명의 혜택을 누렸으며 귀족은 집안의 분수와 같은 공급으로 혜택과 권력을 과시했다. 물은 통치의 수단으로 정복전쟁에 요긴하게 사용되었고 국가의 관리하에 건설된 아피아 수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로마는 건축물과 보관 시설에만 공을 들이고 수도관은 소홀히 하여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 융해점이 낮은 납으로 만든 관은 로마인들을 납중독에 이르게 하였고 낮은 수명과 불임증의 원인이 되어 저출산, 병력의 소멸로 로마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책은 로마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다양한 근대국가의 발전상에 물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치수를 다스린 국가는 어떻게 강국으로 발전했는지 말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의 선점하려고 하는 이때 우리의 인식과 관리, 처리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부족과 관리, 위기의식을 고찰 시키는 현상을 말하는 한편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국가의 방향성을 책은 말하고 있다.

 대안은 친환경적인 안전한 수송관과 관리법, 처리시설, 효율적인 이용이겠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 써버리는 인간의 무관심과 중요성에 가치를 둘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자원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요의 물, 끊임없는 자문과 성찰을 통해 인식이 바르게 거듭나야 할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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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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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억은 감동을 넘어 하나의 경외로 자리 잡고 있다.

특정 장면의 영상과 음악이 주는 순간이 기억에도 깊이 남지만 주인공의 고난 극복기와 공감 어린 대사가 마음을 울려 깊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순수하지만 그 깊은 감동과 교훈은 우리 행동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순수한 마음에도 상상력을 불어 일으켰다. 어른이 되어서 다소 그 때의 감동은 무뎌 졌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와서 감상하고 느낌을 떠올려 본다면 그 때의 여린 동심과 같은 마음이 동할 것이다. 바쁘고 의미 없이 반복되는 하루에 퇴색되어버린 동심일지 모르지만 애니메이션은 다시금 접한다면 용기, 희망, 사랑, 우정 등과 같은 어린 시절의 동심과 희망을 떠올리며 웃음짓게 할 것이다.

 지금도 아이들과 즐겨보는 포켓몬. 여러 세월을 걸쳐 이렇게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사는 애니메이션이 있을까 싶다. 남자아이는 강해지는 왕도의 배틀물에 여자 아이는 우정과 사랑, 포켓몬의 귀여움에 집중 하는 게 포인트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대화의 완성도와 의미가 이렇게 용기를 주며 아이를 성장케 해주는 애니메이션이었나 놀랍기만 하다.

 포켓몬을 받기로 한 날 주인공은 오박사에게 포켓몬을 받으러 가는데 지각을 해서 선택권이 없이 피카츄를 받게 된다. 트레이너로 경험을 쌓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과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 피카츄와 그들은 순탄지 않은 여행을 시작한다.

-인생은 주어진 카드로 시작하는 진지한 승부야

내가 받은 카드에 불평하기 보단

그 카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는 게 중요 하단다. (p.28)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어

우리 스스로 개척하는 거야. (p.30)

미래의 기술로 편안함만 추구하는 진구. 하지만 도라에몽은 단호하게 거부하며 스스로 하길 바란다. 진구를 설득하는 도라에몽.

-가장 안되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p.44)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바로 잘 할 수 있겠어?

노력도 하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겠어?

너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앞으로 너의 노력에 달려 있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는 세상. 겁쟁이 하울을 소피를 만나 용기를 얻고 자신감이 없는 외모에 대한 성찰을 하며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사랑을 통해 자아를 찾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말하고 있다.

하울은 이름이 몇 개야?

자유롭게 사는데 필요한 만큼은 있어. (p.104)

하울이 마음을 잃었다니요.

하울은 이기적이고 겁쟁이 일지 모르지만 솔직하고 자유롭게 살려는 것 뿐이에요.

애니메이션은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성장에도 올바른 방향성을 갖게 하며 소망하게 한다. 책에서는 너의 이름은, 라따뚜이, 이누야샤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다루면서 묻고 있다.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땠는가, 소망했던 데로 이루어졌는가, 현재의 삶은 만족스러운가, 현실에 타협하며 살고 잇는 것은 아닌가. 과거 흥미와 즐거움을 주었던 과거의 애니메이션은 현재에 와선 지친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 넣으며 단비와 같이 우리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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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어반 스케치 - 누구나 쉽게 그리는
김성호.박은희.조정은 지음 / 경향BP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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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한 장면에서 사진이 아닌 가벼운 스케치를 남겼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풍경과 풍광이 있다. 빛 바랜 사진의 필름카메라 매력에 끌리듯이 약간은 명확하지 않으면서 사실적으로 느낌을 간직하고 싶을 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 가벼운 스케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스케치를 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반 스케치를 고수한다.

어반 스케치

연필, , 여행용 물감, 휴대용 붓 같은 가벼운 재료로 도시의 일상이나 풍경, 여행지를 가볍게 그리는 스케치 활동을 말한다.

 우리는 취미로 그림을 그린다 하면 유화, 이젤, 캔버스 등과 전문적인 재료와 도구들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을 걸쳐 그려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은 그렇게 전문적이고 어려워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감정을 담아 그려내고 싶다면 스케치만으로 가능하다. ‘어반 스케치는 우리의 소소하면서 가벼운 니즈를 충족하듯 나름의 매력이 있다. 손바닥만해도 좋은 스케치북과 간단한 펜을 통한 스케치, 다양한 색이 필요 없는 팔레트, 물을 채워서 사용가능한 펜 등을 통해 쉽게 휴대하면 언제 어디서든 그릴 수 있다. 그리고 펜이나 수채화로 어떤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색상으로 그림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구도와 질감의 표현 방법과 순서만을 알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나의 주변에 없어서 몰랐지만 검색을 하면 수업과 강좌가 다양하고 그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관심 깊게 보면 사람들이 카페나 벤치에서 소소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책은 미술 전공을 떠나 서로 다른 개성 있는 3인의 60점 작품을 통해 그림으로 담는 방식을 말한다. 투시도법을 통해 순서에 기초하여 스케치 기법을 따라하면 쉬운 질감과 느낌의 표현, 자신만의 스케치 스타일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장지동의 파란 대문집 (p.32)

봄날의 새싹이 올라오는 고즈넉한 낡은 기와를 담고 있다. 대문을 중심으로 왼쪽에 두고 구도는 중심에 원근법에 따라 스케치를 한다. 코발트 블루에 울트라 마린으로 하늘을 맑고 투명하게 그리어 잎의 연두 빛을 더욱 밝게 표현하고 있다. 시멘트의 질감과 세월을 담기 위해 블루에 가까운 잿빛으로 담아내고 문의 색은 더욱 깊은 코발트블루로 표현한다고 한다. 포인트는 시에나를 콕콕 찍어 자연스럽게 낡아 보이게 하는 것이다. 담장위는 짙은 그린으로 어둡게 표현해주고 마지막은 덩굴을 어두운 무채색으로 약간의 터치를 넣어 마무리 한다고 한다.

다른 책들이 구도와 색감 순서대로 잡아가는 자잘한 설명을 한다면 본 도서는 수채화에 채색부분으로 원근감과 대상의 포인트를 잡아내고 있다. 책은 어반 스케치에 대해 높은 완성도로 다가가는데 순서의 팁을 주지만 시작하는 이에겐 높은 난이도로 다가올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색감으로 그 순간의 감정, 시간, 냄새, 온도 같은 디테일한 느낌을 담아내고 싶다면 본 도서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된 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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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 노후까지 책임지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
왕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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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퇴직, 준비가 안된 노후대책, 남은 주택 대출금과 아직은 어린 아이들. 이런 현실이 저자를 많은 생각에 들게 했다고 한다. 하루에 끌려가며 사는 자신의 미래도 저런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미래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끌려 갈 것인가 끌고 나갈 것인가.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신의 행복도 주거도 해결하며 노후에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만들기 가능한 <신축>이었다.

 사람들에게 소망하는 게 있냐고 물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원하는 것을 갖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며 삶의 만족을 느끼는 것. 감정적으로 쾌락이나 행운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행복은 지속적이어야 한다. 한시적인 것이 아닌 꾸준히 유지되고 지속되는 것, 그 만족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이런 행복에 가까운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감히 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하는 형태의 구조,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생활, 만족스러운 공간.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인 주거를 떠나 자신의 이상적인 공간을 통해 가족이 모여서 공감하고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자신들의 집을 짓는다.

 요새 일반적인 주거형태 아파트는 높은 가격과 무리한 담보대출로 소유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하자, 부실시공,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저자 또한 아파트에 대한 인식과 불안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주거형태와 노후준비, 지속적인 현금수익 창출 위해 신축을 결정한다. 평범한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발품과 가용수단, 지식과 인맥을 동원해 집 짓는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현실에 맞는 지역 부동산 물건 검색부터, 구축의 선정, 수익률 산정, 레버리지 일으켜 대출로 계약, 철거, 설계, 시공사 선정부터 자재 구매, 끊임없는 현장방문을 통해 건축 피드백, 지역주민과의 원만한 민원 협의 등 신축의 과정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돈 주고 배울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대처법을 담고 있어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대출시 은행권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거래 부동산 브로커를 통한 대출 승인 받는 법과 계약시 명시해야 할 특약, 시공사 선정 시 사무실에 가서 직접 계약하고 제시해야 할 조건, 몇 개의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지 자재와 인력을 어떻게 수급하며 어떤 노무비용까지 산정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말하고 있다. 인부들이 자신만의 용어로 물어보며 어떻게 건축주를 평가하고 이것으로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지역주민의 상시민원에 어느 정도선까지 양보하고 대처, 미리 찍어 놓아야 할 사진 등 유의해야 할 점을 말한다. 과정도 험난하지만 준공 후 분양과 세입자 들일 때 유의할 점등도 말하고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건축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규정하여 확고히 준비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기준을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자신의 건물을 올리는 것이기에 사람과의 소통과 협업, 건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욱 주의를 요할 것을 말하고 있다.

 건물주 하면 일반적으로 상업건물, 오피스빌딩을 생각한다. 그래서 디밸로퍼로 빌딩에만 특화된 자료와 소개만 많지 다세대, 근린복합 건물에 대한 이해와 소개는 없는 편이다. 평소에 관심을 갖는 지역에서 자신의 건물로 편하게 거주하며 세제 혜택을 받고 노후준비를 하고 싶다면 투자와 건축의 이해를 넓히는 이 도서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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