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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 노후까지 책임지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
왕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선배들의 퇴직, 준비가 안된 노후대책, 남은 주택 대출금과 아직은 어린 아이들. 이런 현실이 저자를 많은 생각에 들게 했다고 한다. 하루에 끌려가며
사는 자신의 미래도 저런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미래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끌려 갈 것인가 끌고 나갈 것인가.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신의 행복도 주거도 해결하며 노후에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만들기 가능한 <신축>이었다.
사람들에게
소망하는 게 있냐고 물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원하는 것을 갖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며 삶의 만족을 느끼는 것. 감정적으로 쾌락이나 행운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행복은 지속적이어야 한다. 한시적인 것이 아닌 꾸준히 유지되고 지속되는 것, 그 만족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이런 행복에 가까운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감히 ‘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하는
형태의 구조,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생활, 만족스러운
공간.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인 주거를 떠나 자신의 이상적인 공간을 통해 가족이 모여서 공감하고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자신들의 집을 짓는다.
요새
일반적인 주거형태 아파트는 높은 가격과 무리한 담보대출로 소유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하자, 부실시공,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저자 또한 아파트에 대한 인식과 불안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주거형태와 노후준비, 지속적인 현금수익 창출
위해 ‘신축’을 결정한다.
평범한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발품과 가용수단, 지식과 인맥을 동원해 집 짓는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현실에 맞는 지역 부동산 물건 검색부터, 구축의
선정, 수익률 산정, 레버리지 일으켜 대출로 계약, 철거, 설계, 시공사
선정부터 자재 구매, 끊임없는 현장방문을 통해 건축 피드백, 지역주민과의
원만한 민원 협의 등 신축의 과정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돈 주고 배울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대처법을
담고 있어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대출시 은행권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거래 부동산
브로커를 통한 대출 승인 받는 법과 계약시 명시해야 할 특약, 시공사 선정 시 사무실에 가서 직접 계약하고
제시해야 할 조건, 몇 개의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지 자재와 인력을 어떻게 수급하며 어떤 노무비용까지
산정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말하고 있다. 인부들이 자신만의 용어로 물어보며 어떻게 건축주를 평가하고
이것으로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지역주민의 상시민원에 어느 정도선까지 양보하고 대처, 미리 찍어 놓아야 할 사진 등 유의해야 할 점을 말한다. 과정도
험난하지만 준공 후 분양과 세입자 들일 때 유의할 점등도 말하고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건축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규정하여 확고히 준비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기준을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자신의 건물을 올리는 것이기에 사람과의 소통과 협업, 건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욱 주의를 요할 것을 말하고 있다.
건물주
하면 일반적으로 상업건물, 오피스빌딩을 생각한다. 그래서
디밸로퍼로 빌딩에만 특화된 자료와 소개만 많지 다세대, 근린복합 건물에 대한 이해와 소개는 없는 편이다. 평소에 관심을 갖는 지역에서 자신의 건물로 편하게 거주하며 세제 혜택을 받고 노후준비를 하고 싶다면 투자와
건축의 이해를 넓히는 이 도서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