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Reference by B 편집부 엮음 / REFERENCE BY B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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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조각들 베스트셀러 개미 작가 인터뷰 및 그의 모든 것

 

그 사람이 궁금하다

 

나만 그런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신간을 내면, 그 책을 읽기 이전에 작가의 인터뷰나 강연을 먼저 찾아보는 편이다. 어떤 이들은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하기 위해 책 소개도 안 보고 리뷰도 안 본다고 그러던데, 난 아니다. 작품 속 상황은 어떤 모습인지, 작가는 무엇을 고민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썼는지 등. 책에 관한 배경지식을 알면 훗날 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난 항상 작품 이전에 그 사람이 더 궁금했다. 신해철 음악을 사랑하면서도 신해철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라디오를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들었다. 배우들이 연기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배우들의 진짜 모습이 담긴 텐트 밖은 유럽, 바퀴 달린 집, 삼시세끼와 같은 예능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여기 그의 머릿속이 너무나도 궁금한 한 사람이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베르

 

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는 올해로 한국 데뷔 30주년을 맞은 프랑스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를 집중 조명한 책이다. 1993년 베스트셀러 개미를 출간한 이래 타나토노트,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여행의 책,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 나무, 인간, 파피용, , 파라다이스, 카산드라의 거울, 웃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인류, , 고양이, 죽음, 기억, 심판, 문명, 행성,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꿀벌의 예언까지. 무려 27개의 작품을 썼다. 만약 책 권수로 따진다면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한 양이다.

 

베르베르의 조각들에 따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전 세계로 총 3,00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절반 수준인 1,300만 부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팔린 책이라고 한다. 그 중 베스트셀러 개미, , 나무, 100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책 판매량만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들이라면 그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베르베르의 조각들과 같은 책을 오래도록 기다렸을 것이다.

 

 

베르베르는 언제 글을 쓸까?

 

과연 그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베르베르의 조각들은 그의 일상을 시작부터 함께 했다. 그의 하루는 무척 빨랐다. 그는 아침 830분부터 카페에서 글을 썼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오직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다. 1230분까지 글을 쓰고, 점심을 먹고 오후 130분부터 오전에 쓴 글을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 3시부터 5시까지는 자료 조사 및 기타 프로젝트를 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시간이나 가족과 시간을 가졌다.

 

마치 직장인처럼 그의 하루가 루틴으로 고정된 기분이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글을 쓰는 그의 생활방식이야말로 이토록 꾸준히 다작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인터뷰 중에서도 본인의 글 쓰는 습관이 지루하거나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으며, 이런 습관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긴 세월 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못 했을 거라고 말한다.

 

 

 

5가지로 분류되는 베르베르의 작품 세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매번 발표하는 작품마다 워낙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터라 그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베르베르의 조각들은 그의 작품세계를 5가지로 분류했다. 개미, 고양이로 대표되는 <타종과의 대화>, 아버지들의 아버지, 웃음으로 대표되는 <인간탐구>, 파피용, 3인류로 대표되는 <우주>, 타나토노트, 으로 대표되는 <내면과의 대화·초자연적 존재 탐구>, , 죽음으로 대표되는 <정신의 가능성>, 나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대표되는 <상상력의 산물>까지. 작품마다 간략한 소개가 있으니, 아직 그의 작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오늘날 그를 있게 한 3인 인터뷰

 

베르베르의 조각들에는 오늘날 베르베르를 있게 한 주요한 3인 인터뷰가 실려있다. 첫 번째는 당연히 작가 인터뷰다. 인터뷰를 통해 어디서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 상상력을 단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자신만의 개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작가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선배 작가로 보는 후배 작가이자 아들인 조나탕 베르베르는 어떤 작가인지 등. 우리가 그동안 알고 싶던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두 번째로 1986년도에 출판사 <열린책들>을 설립하고, 개미작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베르베르의 작품을 국내에 알리고 있는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세 번째는 2007년도에 발표된 파피용부터 오늘날까지 번역을 맡고 있는 전미연 번역가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두 분의 인터뷰를 보며 베르베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베르베르에게 영향받은 사람들

 

이 외에도 베르베르의 조각들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베르베르가 정의한 단어의 뜻을 퀴즈 형태로 풀어볼 수 있고, SF와 함께라면우리는 SF를 좋아해로 이름을 알린 심완선 SF 평론가가 쓴 베르베르의 작품 비평도 읽을 수 있고, 작가에게 영향을 받은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베르베르의 작품을 처음 접한 젋은 세대끼리 나눈 대담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에 대한 사소한 TMI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재미 포인트다.

 

19941111, 뉴욕 한 경매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72쪽짜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노트를 3,08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0억 원에 구매하였다. 무려 30년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어마어마한 거액이 아닐 수 없으며 오늘날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고서로 기록되어 있다. 다빈치 작업노트를 소장함으로써 그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노트와 유사하다. 책장에 꽂혀있는 것만으로, 나아가 그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심지어 그가 우리에게 던져놓은 생각의 보따리를 파헤쳐보면, 내 생각을 담은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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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메가스터디 X 탈잉 러닝 시리즈 3
이경원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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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탈잉 다이어리 인기강사 이경원

 

스케줄러 쓰기와 일기 쓰기

 

연말연시가 되면 회사에서 다이어리를 준다. 회사 로고가 박힌 다이어리다. 공짜로 주는 다이어리라 받기는 받는데, 제대로 내 업무에 활용해 본 적이 없다. 내 입장에서는 네모칸 안에 나를 한정시키고 규정시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A4 용지를 활용하여 내가 한 주간 할 일을 기록하고, 처리한 일을 체크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몇 달 뒤에 할 일이라면 책상에 있는 탁상 달력에 기록하는 편이다.

 

일기는 안 쓴지 꽤 오래되었다. 초등학교 이후로는 써본 적이 없다. 일기 쓰면 좋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를 돌아보든, 일주일을 돌아보든, 한 달을 돌아보든, 1년을 돌아보든, 머릿속에 기억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냥 내게 주워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기분이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하루 5분 다이어리 루틴의 힘

 

이경원 튜터의 책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다이어리 5분 기록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에서 "소원을 이루는 다이어리 클래스"라는 수업을 진행하며, 다이어리 클래스 인기 강사로 활약 중이다. 이경원 강사는 다이어리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고, 고민만 하다가 시도하지 못하고, 이번 한 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하루 5분 다이어리 루틴의 힘을 알려주는 중이다.

 

이경원 튜터는 다이어리 쓰기가 영양제를 먹는 거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영양제를 먹었다고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에 하루 정도 거르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꾸준히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건 분명 안 먹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다이어리 쓰기도 유사하다. 끊임없이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휩싸이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실천했을 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리 vs 스케줄러 vs 일기

 

이경원 강사는 다이어리와 스케줄러와 일기를 구분 지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선 스케줄러에는 하루, 한 주, 한 달간 해야 할 일을 기록한다. 하지만 다이어리에는 업무 외에 내 감정까지 기록한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나와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몰랐던 생각을 마주하게 되고,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간다. 추천도서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에서는 다이어리가 스케줄러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보이게 해준다고 말한다.

 

다이어리에는 달력이 있다. 달력에는 했던 일과 하고 있는 일과 할 일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올해 얼마만큼 시간이 지났고, 조만간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책에서는 다이어리가 일기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확인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는 불안하지만, 다이어리 쓰기를 통해 생각과 시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소원을 이루는 다이어리 작성법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에서는 소원을 이루는 다이어리 작성법을 소개한다. 이경원 튜터는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서 앞으로의 1년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다이어리 첫 장에 "당신은 1231일까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적으라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고민하면서 앞으로 어떤 행동을 언제, 어떻게, 어떤 빈도로 할지를 구상한다.

 

이제는 먼슬리 페이지에 한 달간의 계획을 써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쓰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쓰라는 것이다. 해야 하는 일은 숙제 같지만, 하고 싶은 일은 꿈과 같다. 하고 싶은 일은 '다이어트', '재테크 공부', '블로그 키우기'처럼 단답형보다는 '4회 스쿼트 100개 하기', '토요일마다 투자 클래스 영상 수강하기', '블로그에 주 2회 책리뷰, 1회 에세이 올리기' 등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적어야 한다.

 

먼슬리를 썼다면 이제는 위클리로 들어간다. 위클리에서는 매일 할 일과 그날의 감정과 생각이 담긴 글을 기록한다. 순간 지나칠 수 있는 내 감정과 생각을 기록함으로써 일상의 특별함을 알아차리는 감각을 쌓고, 익숙한 것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는 거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서 내가 적은 다이어리를 보며 한 달을 결산하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원 강사의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은 단순히 다이어리 작성법만을 소개하는 걸 뛰어 너머, 내면을 들여다보는 글쓰기의 의미와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걸 오직 머리로만 기억한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록하는 만큼 성장하는 나를 발견한다!"라는 저자의 말에서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론이 담겨있다. 이제는 우리가 다이어리 쓰기를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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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경제사 1 - 자본주의 어나더 경제사 1
홍기빈 지음 / 시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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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서 어나더 경제사 홍기빈 소장과 칼폴라니가 말하는 자본주의

 

 

킬러문항과 자본주의

 

수능 킬러문항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사교육계가 학원가와 결탁하여 문제를 일부로 어렵게 내고, 그로 인해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졌다는 것이다. 사교육계에 있는 운동권 출신들의 이권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고, 고액 연봉을 받는 1타 강사들에 대한 억측 비난도 쏟아져 나온다. 결국, 킬러문항이 탄생하게 된 이유가 사교육 때문이라는 문제의식이다. 그래서 이런 (나쁜) 사교육을 때려잡자는 분위기다.

 

그런데 접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초고난도 문제는 변별력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왜 변별력이 줘야 할까?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상위권 친구들은 돈 잘 버는 의대에 가고, 훗날 그렇게 번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이 된다. 학벌 위주의 서열 문화가 없어지지 않는 한, 나아가 돈이 곧 권력이라는 자본주의 속 인식이 깨지지 않는 한, 변별력을 주기 위한 킬러문항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놓고 보면 전부 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태어나면서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대학교에 들어가고 취직을 할 때까지 오직 돈만 좇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어쩔 수 없는걸 알면서도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러면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어쩌다가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아야 하고, 오직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며, 더 많이 가진 자가 권력을 갖는 자본주의와 같은 괴물이 탄생할 것일까?

 

 

 

칼 폴라니와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홍기빈 소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연장방송 [경제는 김..]이라는 (지금은 없어진) 코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라디오 진행자 겸 시사평론가인 김종배의 '', 영혼의 경제학자 명지대 교수 우석진의 '', 그리고 정치경제학자인 홍기빈의 ''을 따서 만든 코너명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홍기빈 소장 특유의 유머 덕분에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홍기빈 소장이 쓴 경제도서 어나더 경제사(자본주의). 책 제목에 있는 '어나더'는 영어 'another'를 나타낸다.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사가 아닌 무언가 '다른' 경제사를 이야기해 줄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홍기빈 소장은 경제인류학자 칼 폴라니(Karl Polanyi)의 고전 거대한 전환을 바탕으로 기존 경제사의 틀을 흔들어 놓는다.(참고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번역을 홍기빈 소장이 맡았다.)

 

 

 

선물과 재분배

 

경제도서 어나더 경제사(자본주의)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하여 긴 세월의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과연 오늘날의 자본주의와 화폐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흔히 우리는 원시인들이 열매나 토끼 고기 등을 물물교환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화폐가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이익과 영리를 추구하는 호모이코니미쿠스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홍기빈 소장의 생각은 다르다. 태초 인류는 반드시 대가를 바라고 행해지는 물물교환이 아니라 그저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눠주는 '선물'이나 '재분배'를 통해 경제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 자산 증식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같은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끼리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수준이었다.

 

 

 

경쟁과 시장 경제

 

그러다 공동체 내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영역을 확장하여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교환이 이루어진다. 문제는 그 과정이 절대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머나먼 원정을 떠나야 했고, 때로는 전투도 피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를 축적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는 살림살이 정도의 모습이었다.

 

근대국가로 넘어가면서 옆집, 옆 동네 간의 교환이 아니라 전국적 시장이 형성되었다. 양자간 교환이 아닌 다자간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합의하에 제도와 규율을 갖춘 시장 경제가 탄생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법을 만들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국가가 등장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시장 속에서 세금, 신용, 은행, 주식이라는 개념 등이 탄생한다.

 

문제는 18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거대한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부터 치열하게 경쟁하고, 돈을 가진 자가 권력을 손에 쥐게 되는 우리에게 익숙한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펼쳐진다. 산업혁명 이후의 자본주의에 관해서는 어나더 경제사2(산업혁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도서 어나더 경제사(자본주의)를 읽으면서 우리 태초 인류는 계산적이거나 이기적이거나 오직 돈만을 따지며 살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변하는 사회에 맞춰 적응하며 살아간다. 다만, 하필이면 오늘날 서로 경쟁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근대 자본주의를 맞이한 것이다. 전 인류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돈에 미쳐 사는 시대는 그리 길지 않다. 돈에 의해 움직이는 이 사회가 싫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 번 고민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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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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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안예진) 책읽기의 즐거움

 

나는 부럽지가 않어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모난 성격 탓에 남 일에 별 관심이 없다. 누가 누구를 만나고, 누가 어디에 놀러 가고, 누가 이번에 어떤 차로 바꾸는지 등. 내 일이 아니고 내 것이 아니면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다. 타고난 성격이 이러하니 남을 막 부러워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지."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아예 부러운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기발한 창작력이 부럽고, 가슴을 울리는 임영웅의 노래 실력이 부럽고, 말 한마디에도 빵빵 터지는 탁재훈의 유머가 부럽고, WWE 프로레슬러 랜디 오턴의 명품 몸매가 부럽다. (랜디 오턴이 누군지 모른다면 알아서 검색을...)

 

이 분만큼은 정말 부럽다

 

내 주변에서 부러운 사람 중 한 분은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안예진)님이시다. 과거 꿈꾸는 유목민님은 호주,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싱가포르, 폴란드, 스위스, 헝가리 등 세계 34개국을 다니며 직장생활을 하셨던 경험을 본인 블로그에 <뒤죽박죽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연재하셨다. 그분의 책리뷰도 재밌게 읽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에 관한 글이 참 재미있었다. 해외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는 꽤 부러운 포인트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느 날, 홀연히 자녀분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셨다. 하루 이틀 짧은 여행이 아니라 제주에 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한 것이다. 올해로써 벌써 제주살이 2년 차를 맞이하셨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멋진 곳도 놀러 가시고, 다양한 체험도 하시고, 좋은 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제주도로 떠나고 싶어진다. 꿈꾸는 유목민님의 그런 결단력과 추진력도 무척이나 부러운 포인트다.

 

고액 연봉 대신 나는 책을 택한다

 

또 한 번 꿈꾸는 유목민님을 부러워할 일이 생겼다. 이제는 도서 인플루언서를 뛰어넘어 작가 안예진이라는 타이틀로 독서의 기록이라는 책을 출간하신 것이다. 신간 독서의 기록은 책읽기로 내 삶을 변화시킨 과정과 함께 도서 인플루언서로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이들과 도서 인플루언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다.

 

누구에게나 번아웃이 올 때가 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엄마이자, 20년 차 직장인으로 살아온 인생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저자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번아웃을 극복한 방법은 바로 독서와 글쓰기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고, 나아가 경제적 자유까지 누리기 위해 시작한 독서. 책이 전하는 삶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 이 두 가지 활동을 꾸준히 해온 지난날의 모습이 독서의 기록에 담겨있다.

 

마인드맵과 SWOT

번아웃의 만병통치약이 오직 책뿐이냐? 그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충분히 좋은 해소법이다. 문제는 나만의 번아웃 탈출 요령을 아직 못 찾은 이들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내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과 내가 가진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성공이다. 방황하고 있을 그들을 위해 독서의 기록에서는 자그마한 생각의 장을 만들어놓았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직접 그리고 써보는 마인드맵(꿈 지도)과 기업에서 전략 분석 기법으로 자주 활용하는 SWOT(Strengths : 강점, Weaknesses : 약점, 기회 요인 : Opportunities, 위기 요인 : Threats)이다. 직접 마인드맵과 SWOT을 작성해 보면서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해지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서 인플루언서 되는 필승 노하우

 

꿈꾸는 유목민님처럼 책읽기와 글쓰기로 내 삶을 바꿔보겠노라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남들보다 앞서 내가 원하는 정상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의 기록에서는 작심삼일 독서법, 문어발 독서법, 스마트 독서법 등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과 무작정 필사법, 세 줄 리뷰법, 포스트잇 기법 등 도서 리뷰를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있다.

 

누구나 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쓸 수 있지만, 이 활동을 좀 더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로 인해 따라오는 부수익 또한 놓칠 수 없는 목표다. 그렇다면 성공한 도서 인플루언서만의 블로그 운영법을 배워야 한다. 독서의 기록에는 블로그를 세팅하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포스팅 키워드 잡는 법, 효자 포스팅 만드는 법, 댓글 달기 기술법 등 초보 블로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담겨있다.

 

♬ 『독서의 기록에 바치는 음악 선물 | 신치림 출발

 

윤종신, 조정치, 하림이 만든 신치림의 [출발] 뮤직비디오에는 직장인 세 사람이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도착한 제주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뮤직비디오의 주된 내용이다. 모든 고민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도로 떠나 그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펼치고 있는 꿈꾸는 유목민님의 모습과 참으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의 기록을 읽고도 책읽기와 글쓰기, 도서 인플루언서를 주저하고 있다면, 저자는 시작 이전에 계속하기를 권한다.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걱정하면 제주도로 출발할 수 없는 것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잡생각이 시작을 주저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잘하기 이전에 꾸준히 그 일을 해나가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 역시 최근에 살짝 번아웃이 왔었는데, 꿈꾸는 유목민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저 '()(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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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 최재천의 진화학 에세이, 2판 드디어 다윈 5
최재천 지음, 윤호섭 그림, 강호정 외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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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 최재천 | 다윈의 진화론 이야기 | 유시민 알릴레오 북's 추천도서

 

나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초등학생이었던 당시 포켓몬스터만화를 통해 '진화'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 '파이리''리자드'가 되어 '리자몽'이 되었고, '꼬부기''어니부기'가 되어 '거북왕'이 되었다. '파이리'는 아이 공룡이니까 점점 몸집이 커지고 커다란 날개가 생긴다는 건 알겠는데, '꼬부기'는 전화가 거듭되면서 훗날 등에 물대포가 생긴다는 건 정말 놀라운 충격이었다. 그 외에도 '캐터피 단데기 버터플', '야돈 야도란', '또가스 또도가스' 등 진화하는 무수한 포켓몬들이 만화 속에 등장했다.

 

포켓몬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 점점 몸집이 커지거나 강해졌다. 그저 귀여웠던 친구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날카로워지고 멋있어진다. 최종 진화의 모습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독특한 특징이다. '리자몽'이나 '거북왕'까지 진화하면 끝이다. 끝이 정해져 있기에 순서가 있고, 예외가 없다. '파이리'가 진화하면서 뿔이 자란다거나 '캐터피'가 진화하면서 '버터플'이 아닌 '잠자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 어린 내게 '진화'란 그저 "점점 좋아지는 거"로 이해되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최재천의 다윈 지능- 73쪽 참고) 최재천 교수님 역시 다윈 지능을 통해 진화란 방향성이 없으며 목적성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인간은 무계획적이고 무도덕적이며 비효율적인 자연선택 과정의 우연한 결과물이며, 항상 단순한 데에서 복잡해지는 방향으로만 진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최재천의 다윈 지능- 75쪽 참고)

 

진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는 강물과 같다. 유일한 단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저 과정일 뿐이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생물은 진화를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먼 훗날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인간의 수명이 너무나도 짧기에 특정 종이 진화하는 과정을 목격하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찰스 다윈이나 최재천 교수님 같은 생물학자 덕분에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해나갔는지를 알 수 있다.

 

진화를 이야기할 때 '자연선택'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우리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래!"라는 말과 함께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자연 속 원숭이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는 도시가 아닌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에서 진화의 비밀이 시작되었을 거로 생각하기 쉽다. 혹시나 그랬다면 "!"이다. 다윈이 말하는 '자연선택'에서 자연은 방금 말한 자연이 아니다.

 

"쌍커플 수술이 자연스럽게 잘되셨네요.", "반복해서 연습하니 춤동작이 꽤 자연스러워졌는데."라는 말에서 쓰이는 자연이 '자연선택'의 자연이다. 결국, 자연선택이란 누가 의도적으로 조정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최재천의 다윈 지능- 38쪽 참고) 진화란 그저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벌어진 결과물이라는 말과 통하는 표현이다.

 

이기적 유전자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 교수는 그의 또 다른 역작 눈먼 시계공을 통해 자연선택의 결과를 눈먼 시계공으로 빗대어 설명했다. 오늘날 생명체를 숙련된 시계공이 정교한 설계와 수리를 통해 만든 고쳐진 시계 같지만, 현실은 앞을 못 보는 시계공이 시계를 나름 고쳐보려 애를 쓰다 실패와 실패를 반복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작동하게 된 시계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최재천의 다윈 지능- 104쪽 참고)

 

우리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은 세상을 그리며 '적자생존'이나 '약육강식'이란 말을 쓰곤 한다. 마치 신의 선택을 받은 열등한 개체만이 살아남고, 선택받지 못한 이들은 전부 멸종되어 사라져버린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여 멸종된 공룡처럼 그저 운이 없어서 사라졌을 뿐, 충분히 훌륭한 대부분은 살아남는다.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라는 말이 종의 기원을 논하는 진화 이야기에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토록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아름답고 화려한 생명이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다윈의 종의 기원마지막 문장이다. 종의 기원'과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다. 우리의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않다. 신이라는 존재가 아담과 이브를 만들어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시작되지 않았다. 그저 어쩌다 우연한 계기로 태초에 생명체가 이 지구에 생겼고, 자연선택론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여 오늘날 세상을 만들었다. 다윈 지능의 최재천 교수님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이 근원적으로 한 가족이라는 깨달음은 우리 인간을 더할 수 없이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씀하셨다. (최재천의 다윈 지능- 279쪽 참고)

 

만화 포켓몬스터엔딩 OST 들어보면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라는 가사가 나온다. 만화 속에서는 서로 치고받고 싸우지만, 진화론에 따르면 그들 모두 단 하나의 생명체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들만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안에서 때로는 경쟁도 하고 공생도 하면서 진화해나간다. 늘 강자만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진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간다.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앞에 놓여있는 소소한 일에만 집중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다윈 지능을 읽으면서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안목과 여유가 생겼다. 우리 주변에 있는 꽃과 나무들에 한 번 더 눈이 가고, 길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나 새를 마주치면 그들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어떻게 저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런 소소한 질문 덕분에 하늘을 보고 땅을 본다. 이 지구는 인간들만의 세상인 줄 알았는데, 다윈 지능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우리와 다른 무수한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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