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기록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의 기록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안예진) 책읽기의 즐거움

 

나는 부럽지가 않어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모난 성격 탓에 남 일에 별 관심이 없다. 누가 누구를 만나고, 누가 어디에 놀러 가고, 누가 이번에 어떤 차로 바꾸는지 등. 내 일이 아니고 내 것이 아니면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다. 타고난 성격이 이러하니 남을 막 부러워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지."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아예 부러운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카피라이터 정철 작가의 기발한 창작력이 부럽고, 가슴을 울리는 임영웅의 노래 실력이 부럽고, 말 한마디에도 빵빵 터지는 탁재훈의 유머가 부럽고, WWE 프로레슬러 랜디 오턴의 명품 몸매가 부럽다. (랜디 오턴이 누군지 모른다면 알아서 검색을...)

 

이 분만큼은 정말 부럽다

 

내 주변에서 부러운 사람 중 한 분은 도서 인플루언서 꿈꾸는 유목민(안예진)님이시다. 과거 꿈꾸는 유목민님은 호주,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싱가포르, 폴란드, 스위스, 헝가리 등 세계 34개국을 다니며 직장생활을 하셨던 경험을 본인 블로그에 <뒤죽박죽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연재하셨다. 그분의 책리뷰도 재밌게 읽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에 관한 글이 참 재미있었다. 해외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는 꽤 부러운 포인트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느 날, 홀연히 자녀분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셨다. 하루 이틀 짧은 여행이 아니라 제주에 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한 것이다. 올해로써 벌써 제주살이 2년 차를 맞이하셨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멋진 곳도 놀러 가시고, 다양한 체험도 하시고, 좋은 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제주도로 떠나고 싶어진다. 꿈꾸는 유목민님의 그런 결단력과 추진력도 무척이나 부러운 포인트다.

 

고액 연봉 대신 나는 책을 택한다

 

또 한 번 꿈꾸는 유목민님을 부러워할 일이 생겼다. 이제는 도서 인플루언서를 뛰어넘어 작가 안예진이라는 타이틀로 독서의 기록이라는 책을 출간하신 것이다. 신간 독서의 기록은 책읽기로 내 삶을 변화시킨 과정과 함께 도서 인플루언서로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이들과 도서 인플루언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다.

 

누구에게나 번아웃이 올 때가 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엄마이자, 20년 차 직장인으로 살아온 인생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저자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번아웃을 극복한 방법은 바로 독서와 글쓰기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고, 나아가 경제적 자유까지 누리기 위해 시작한 독서. 책이 전하는 삶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 이 두 가지 활동을 꾸준히 해온 지난날의 모습이 독서의 기록에 담겨있다.

 

마인드맵과 SWOT

번아웃의 만병통치약이 오직 책뿐이냐? 그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충분히 좋은 해소법이다. 문제는 나만의 번아웃 탈출 요령을 아직 못 찾은 이들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내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과 내가 가진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성공이다. 방황하고 있을 그들을 위해 독서의 기록에서는 자그마한 생각의 장을 만들어놓았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직접 그리고 써보는 마인드맵(꿈 지도)과 기업에서 전략 분석 기법으로 자주 활용하는 SWOT(Strengths : 강점, Weaknesses : 약점, 기회 요인 : Opportunities, 위기 요인 : Threats)이다. 직접 마인드맵과 SWOT을 작성해 보면서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해지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서 인플루언서 되는 필승 노하우

 

꿈꾸는 유목민님처럼 책읽기와 글쓰기로 내 삶을 바꿔보겠노라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남들보다 앞서 내가 원하는 정상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의 기록에서는 작심삼일 독서법, 문어발 독서법, 스마트 독서법 등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과 무작정 필사법, 세 줄 리뷰법, 포스트잇 기법 등 도서 리뷰를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있다.

 

누구나 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쓸 수 있지만, 이 활동을 좀 더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로 인해 따라오는 부수익 또한 놓칠 수 없는 목표다. 그렇다면 성공한 도서 인플루언서만의 블로그 운영법을 배워야 한다. 독서의 기록에는 블로그를 세팅하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포스팅 키워드 잡는 법, 효자 포스팅 만드는 법, 댓글 달기 기술법 등 초보 블로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담겨있다.

 

♬ 『독서의 기록에 바치는 음악 선물 | 신치림 출발

 

윤종신, 조정치, 하림이 만든 신치림의 [출발] 뮤직비디오에는 직장인 세 사람이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도착한 제주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뮤직비디오의 주된 내용이다. 모든 고민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도로 떠나 그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펼치고 있는 꿈꾸는 유목민님의 모습과 참으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의 기록을 읽고도 책읽기와 글쓰기, 도서 인플루언서를 주저하고 있다면, 저자는 시작 이전에 계속하기를 권한다.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걱정하면 제주도로 출발할 수 없는 것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잡생각이 시작을 주저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잘하기 이전에 꾸준히 그 일을 해나가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 역시 최근에 살짝 번아웃이 왔었는데, 꿈꾸는 유목민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저 '()(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