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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9월
평점 :
어느 날 갑자기 항상 읽는 작가의 작품들만 읽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내 눈에 들어온, 어른들의 거짓된 삶!
대충의 줄거리도 좋았고, 작가도 맘에 들어 가장 신작으로 골라, 도착하자마자 펴 들었다.
1장은 정말 좋았던! 특히 시작되는 구절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 1장이 끝날때까지 흡입력있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다음장을 빨리 넘기고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빅토리아의 존재가 드러나고, 조반나 주위의 어른들의 위선적인 삶, 필사적으로 숨기려했던 추악함, 나약함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진짜 모습들을 깨닫게 되면서 소설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졌다.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디선가 읽어봄직한 얘기가 이어졌고, 보관함에 차례로 넣어두었던 작가의 작품들이 지워졌다.
좋고 나쁘고의 관점이 아닌, 그저 내 취향이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