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에르큘 포와로가 말을 받았다.
"본성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되풀이하여 같은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죠. 바다가 —— " 하고 그는 생각에 잠긴 채 말을 덧붙였다. "오히려 무한할 정도로 변화무쌍하지."
수전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그러면 인간이란 어떤 패턴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판에 박힌 패턴으로 말인가요?"
"그렇고말고요." 하며 포와로가 불어로 대답하고는 손가락으로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
"뭘 그리시는 거예요?" 패밀라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삼각형이 오.." 포와로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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