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와로를 찾아 온, 아름다운 칼라 레마첸트.
그녀는 16년 전 일어난 사건을 의뢰한다.
유명한 화가였던 그녀의 아버지, 에이미어스 크레일을 독살한 어머니 캐롤라인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하는 것!
아버지에 대한 살해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고, 복역 중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그녀의 결백을 말하고 있었다.
결혼을 앞둔 그녀는 어머니의 결백 또는 사건의 진실이 궁금했고, 그를 포와로에게 의뢰한 것이다.
포와로는 칼라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그 날, 그 장소에 있었던 이들을 찾아 진상을 파헤친다.

사실 추리소설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ㅜ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중, 40여편을 이미 20여년 전 읽었던 터라, 그 중 적지않은 소설의 결말은 아직도 생생하기에..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 작품의 결말까지..

16년 전 어머니 사건이라는 단어를 읽음과 동시에 알게된 결말이라 힘은 좀 빠졌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좋은 소설이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범인의 가죽 밑에 숨어 있는 것을 끄집어낸다는 것.정말 흥미진진한 작업이지요! 그야말로 매력적인 작업입니다." - P37

그가 관심을 두고 있던 다섯 사람을 모두 만나본 결과, 
모든 유리한 점을 갖추고 인생을출발한 사람들이 모두 실제로 인생에서 성공과 행복을 손에 넣지는 못한다는생각이 들게 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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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살인은 다른 출판사에서 푸아로의 크리스마스란 이름으로 출간되었기에, 푸아로의 등장이 예상되는 작품이었다.

 그보다 나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소설의 헌사였다. 친애하는 제임스로 시작되는 그글에서 애거서 크리스티는 선전포고하듯 말한다. 당신은 ‘유혈이 낭자하고 현란한 폭력적 살인‘을 보기를 원했지요. 살인이 일어난 곳엔 틀림없이 그것이 있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이 작품은 특별한 이야기로 꾸몄습니다. 장신을 위해 쓴 것이지요. 이것이 만족스럽기를 원합니다. 라고.

 그러한 헌사로 시작된 소설은, 고스턴 홀의 사이먼 리와 그의 가족들, 그와 가족들간의 서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일어나는 밀실살인! 그녀가 앞서 말했듯이 유혈이 낭자한 사건현장!

 소설의 초반, 예전에 본 나이브스 아웃이란 영화가 떠올랐고, 살인이 일어난 곳엔 늘, 포와로가 등장한다.

 가장에 대한 불만이 오랜세월 쌓여 온, 가족들이 한 장소에 모였고 마지막까지 모두가 의심스러웠지만, 결국은..ㅜㅜ
아가사크리스티의 소설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런 류의 범인을 맞닥뜨렸을 땐, 조금은 허탈한 듯도.. ㅎ


하나님의 맷돌은 더디지만 곱게 갈리느니라 어떤 작은 알맹이라도 절대로 놓치 않는다‘로 이어지는 서양 속담. 하나님의 응보는 더디게 오더라도 꼭 온다는 뜻)." 리디아의 음성은 오열의 밀담 같았다.
-- 노인이 그렇게도 많은 피를 흘릴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으리오2(세익어의 베스>에 나오는 문구"
- P79

"당인하기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나기 사내가 아니야 내가발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조건들, 그러니까 정신적인 긴장과 국제적인 피로가가중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단순한 혐오감이나 시한 불일치가 아주 심각문제로 돌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네, 실제보다 더 다정하고, 더 후닉하고, 너 이랑 있는 사립인 제하는 위신이 결과가 더욱 민첩하고 내정하게 행동하는 원인으로 사용하여, 급기야는 모두 평상시다 훨씬 불쾌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인간 본인의 감정 흐름을 댄으로 막으려 해보게 조금만 지나치면 이 터지고, 마침내 대홍수가 일어나고 말아!" - P84

"대화 속에서 문제점이 떠오르죠 사람이 많은 말을 하다 보면 진실을 은폐할 수 없는 법"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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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드라마에서 이 책의, 아니 이 단편의 줄거리를 듣고나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다.
그 뒤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책을 읽는 시간도 많아져, 자연스레 그 동안 읽어보고싶어 보관함에만 넣어둔 책들을 하나,둘 구매해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손에 들린,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그 단편이 가장 마지막에 존재하기도 했고, 19호실로 가다가 내 맘을 끌었다면 그녀의 다른 단편들도 좋을 거란 막연한 기대가 있었기에 열 개의 단편을 차분히 읽었다.
글쎄..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다. 단편 속 몇 몇 구절은 좋았지만 그게 다였다.
마지막으로 읽은 19호실로 가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며 공감하고 아파했다.
이 단편은 지금도 좋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읽어도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공감될 듯 하다.

긴 여운이 남은 단편, 19호실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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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행한 늙은 여인이 단 몇파운드의 돈때문에 머리를 가격당해 살해된 사건, 곧 범인까지 잡혀 형이 확정된,
포와로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한 그저그런 사건을 가지고 방문한 스펜스 총경!

그가 조사하여 범인까지 잡아들인 살인사건이지만 범인이 아닐거란 의구심을 지우지못해 포와로를 찾아와 의뢰한 사건, 맥긴티 부인의 죽음!

그의 설명에 호기심을 느끼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방문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게 이 소설의 골자!

이 소설 속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나게되는 맥긴티부인의 주변인물들부터 ,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신문기사 속 과거인물들까지, 정말 많은 인물들이 그려지고 있어 하나하나 잊지않고 기억하며 읽어내려가느라 살짝 애먹은 작품이기도 한 ㅎ

그렇게 애써가며 읽다보니 더 집중하게되기도 했지만 ㅋ
특히 이 소설엔 포와로와 함께 애정하는 인물인, 올리버부인도 등장하기에 더 재미있게 읽혀진 듯도 하다.
올리버부인이 소설 속에 등장할 때마다 크리스티, 그녀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건,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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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흉내내기에 소질있던 빅토리아, 하필이면 상사의 흉내를 내던 중 상사와 맞닥드리고, 결국 해고를 당한다.
타이피스트이긴하지만 훌륭하게 그 일을 해낸다 할 수 없었던 그녀에게 특출난 재능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거짓말!

그저그런 사소한 거짓말이 아닌 짜임새있고 스케일이 큰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잘 해내는 그녀 앞에 나타난, 에드워드!

그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그녀는 무작정 그가 떠난다고 한 바그다드로 무작정 떠난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거의 무일푼의 그녀가 도착한 바그다드에서 생각지도못했던, 글로벌 첩보작전에 휩싸이게되고 그녀는 천부적인 거짓말 솜씨로 수많은 고비를 헤쳐나간다.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크리스티는 정말 사랑하지만, 이러한 첩보 스릴러물은 크리스티가 약했다는 걸 여실히 느낀 작품!

읽는 중간중간 집중력도 떨어지고 끝부분에 다다랐을 땐, 급하게 수습하고 마무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그래서 조금은 아쉬운...






"이제 나도 알 것 같아." 빅토리이는 생각했다.
이 넓은 세상에 단지 혼자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를......

아랍인들에게는 우리 서양인이 빨리 하려고 조급하게 구는 것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모양입니다.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할 때도 곧바로 요점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들의 습관입니다만, 그네들에게는 그것이 몹시 버릇없게 보이나 봅니다. 아랍인과 이야기할 때는 둥글게 둘러앉아 한 시간 정도는 전혀 관계도 없는 일반적인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 물론 원한다면야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렇죠. 하지만 우리 다시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 봅시다. 시간이란 것은무엇이고, 또 낭비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빅토리아는 이 점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자동차는 아직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나, 가는 길은 분명한 듯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 소개하는 바그다드의 비밀(They Came to Baghdad, 1951)》은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영국, 1890~1976)의 53 번째 추리소설이며 41번째 장편이다.
이 작품은 1954년에 나온 《죽음을 향한 발자국(So Many Steps to Death)》과1970년에 나온 《프랑크푸르트행 승객(Passenger to Frankfurt)》과 비슷한 주제를가지고 있다. 즉, 2차 대전 이후 모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 또 한 번의 세계대전의 가능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낳은 소설이나 하겠다.
이들 소설에는 한결같이 슈퍼맨과 같은 엘리트 집단이 세계정복을 꿈꾸며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이들 작품이 단순한 스파이물로서 끝니시는 않는다. 보통 스파이물이 갖고 있는 냉혹한 면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잔잔한 러브 스토리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이러한 것은 크리스티 여사가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 일관되게 추구해 온 면이기도 하다.

☆☆"안녕, 빅토리아. ‘Partir, say mourir un peu(이별은 죽음과 같아."

점보는 앨리스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사랑해."
앨리스는 점보에게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어. 나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나를 동물원에 남겨두고 미국에 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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