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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르르 뜨겁게 타오르는 불 ㅣ 야무진 과학씨 10
성혜숙 지음, 주순교 그림, 최병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초등 3학년이 되는 딸은 학교방과후로 과학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인듯하여 얼만큼 습득했는지 결코 묻지않고 재미있었는지말 가끔 묻곤 하는데 본격적으로 교과목에 과학이 등장한만큼 과학쪽의 책또한 읽어주면 좋은 것 같아 믿음직스런 웅진주니어 야무진 과학씨시리즈중 최신판 <화르르 뜨겁게 타오르는 불>을 함께 읽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불은 무서운 존재인데 불에 관한 정확한 지식과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 결코 해가 되지않는다는 점을 인지시켜줄 수 있는 좋은 안내서이더라구요.
겉표지의 불은 아주 무섭게 풀입을 삼키고 있는 화마로 그려졌지만 결코 무섭지않을뿐더러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책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독특한 방식으로 불에대한 전반적 내용 즐
'만약 지구에 불이 없다면?' 지구는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될지 짧은 만화형식을 빌어 재미나게 그려진 게
아이들 주의를 끌더군요.
자칫 이 부분부터 본문내용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서문이 특이하게 펼쳐졌는데 앞으로 펼쳐질 내용을 짧게 축약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불은 빛과 열을 내어 인류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만질 수도 잡아 둘 수도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체를 알기 어려웠지요.
처음 원시시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불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탈레스,헤라클레이토스,아낙시메네스,엠페도클레스등 철학자의 논의를 거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불은 물질이라는 이론을 이끌었지만 거듭되는 연구결과
프랑스의 과학자 라부아지에에 의해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함하면서 빛과 열을 내는 연소라하고
불은 '현상'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 내게 되었지요.
'불' 하나를 통해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의 연구가 거듭되고 책을 읽으므로써 그들을 접할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군요.

'불은 만드는 세 친구'가 있다는데 누구일까요?
실험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네요.
역시 과학은 실험이 없다면 그 진면목을 알 수 없을건데 책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간단한 준비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해 놨어요.
책을 보고 따라한 실험 함께 보실까요?

준비물: 감자, 산소계 표백제(옥시라고 쓰여 있는 가루 제품),비닐봉지,고무줄,유리병,유리판,향,성냥,강판
방법
1.감자를 강판에 갈아 비닐봉지에 담아요.

2. 비닐봉지 안에 감자와 같은 양의 표백제를 넣고

3.비닐봉지 안의 공기를 최대한 뺀 뒤 입구를 고무줄로 묶어요.

4.비닐봉지를 흔들어 감자와 표백제를 고르게 섞어 비닐봉지가 부풀 때까지 2~3시간 따뜻한 곳에 그대로 놓아둬요.
5.비닐봉지가 부풀어 오르면 비닐봉지 안의 기체를 유리병에 옮겨 담고 유리판으로 막은 뒤
거의 꺼져가는 향을 넣어봐야하는데
우리는 향이 없는 관계로 촛불을 임으로 거의 꺼지게 만든 뒤 실험을 했답니다.

6.거의 꺼져가던 초가 유리병 속에 담기 비닐봉지안의 공기때문에 갑자기 크게 빛을 발하며 전보다 훨씬 밝은 빛을 내며
타올랐어요.

비닐봉지 안의 감자와 표백제가 만나서 산소가 만들어 졌는데 이 산소를 유리병에 옮겨 담아 보통 공기보다 약 5배 정도 많은 산소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작고 약한 햐불이 산소와 만나서 크고 멋지게 자라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간단한 실험으로 이 책에대한 흥미도를 더욱 높였네요.
이번엔 불꽃에도 부분에 따라 온도차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실험이 p76에 소개되어
불꽃의 끝, 가운데 부분, 안쪽 심지 가까이 넣었던 나무젓가락의 변화상태를 통해 불꽃의 차이를 알 수 있네요.

불에 관한 실험인만큼 항상 어른이 함께해야한다는 책의 주의사항 인지시키고요
화르륵이 주는 tip!오랫동안 나무젓가락을 넣지 말라는 경고를 잘 따라야 실험이 성공적으로 된답니다.

불의 끝 부분, 가운데 부분, 안쪽 심지 가까이 넣었던 나무젓가락의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어요.

불은 사람들 곁에서 흙을 구워 그릇, 금속을 녹여 도구를 만들며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고, 로켓을 발사시키도록 도와 줍니다.
불이 없다면 화려한 불꽃놀이도 할 수 있지만 폭발하면 연소와 동시에 엄청난 양의 기체가 발생하여 광산폭발같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였다는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증기를 만들고 화력발전소를 돌아가게하는 '불'은 우리 생활에 이로움을 주지만 잘못 다루면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주지시켜주는 과학적인 책이였네요.
마지막부분 본문에 나왔던 단어에대해 사전식으로 한번 더 정리가 되어 있어 중요한 사항을 점검할 수 있답니다.

실험과 함께 불의 연원을 이해할 수 있었던 <화르르 뜨겁게 타오르는 불>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시리즈로 느껴볼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