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티미 2 - 위대한 탐정 뽑기 대회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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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즈 선정

최고로 재미있는 어린이 책

 

요전 겨울에 명탐정 티미는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빨간색이였습니다.

당시 이벤트로 따뜻한 목도리,손난로,수첩까지 받았기에 울 Philip군에게 그지 없이 반가운 책이였는데

여름을 맞이한 요번 티미는 시원~하게 파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네요?

언뜻보기에 책이 거꾸로 있는듯 뒤집으려했는데 제목은 바르더라는.....

 

명탐정 티미

2 위대한 탐정 뽑기 대회

 

 

이 책 서평을 쓰기까지 몇날며칠이 걸렸네요.

티미를 사랑하여 학교가방에 넣어 등교하거나 누나한테 들키지않으려 방 한 어딘가에 꼭꼭 숨겨둔

 Philip군때문에 오늘에사 엄마는 책을 펼쳐들고 삼매경에 빠졌더랍니다.

이 엉뚱한 아들이 티미와 통한것을까요?

면지를 들여다보면

더 위대함-->

이라 적혀있네요.

1권에 이어 여전히 티미는 위대한가 봅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시기의 어린이들에게있어 자아존중감은 아이 자신에게 큰 자산인 듯해요. 그 힘으로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고 바른 인성을 닦아가는 기초가 되니까요.



 

세계 최고의 탐정 회사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창업자이자 대표 이사이며 최고 경영자인 위대한 탐정 티미 실패가 돌아 역시나 엉뚱한 캐릭터로 Philip군에게 돌아왔답니다.

어느 동화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스테판 파스타스 작가님은 이 책이 진실로 상상한 것임을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인지시킵니다.

엉뚱한 티미처럼 되지 말라고....??^^

 

이 책은 프롤로그로 서막을 장식합니다. '아마 나중에 무슨 뜻인지 이해할 테지만'이란 문귀로

북극곰이 언급되는데 워터슬라이드에 북극곰에 연결된채 관을 꽉 막게되고 나중에 물속에 잠기는 행복한 상황이 아닌 그림이 엉뚱발랄 그 자체네요.

 

머리 나쁘면 평생 고생이다는 제1장을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본문이 전개되어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과장된 문구를 치우기위해 위대한 티미는 9피트 높이에 올라가 거사를 치루려하지만 결과는 콰당!

오른쪽 다리가 부런진채 회고록을 씁니다.

친절하지만 학교를 다니라 종용하는 장애물 1호 엄마,

몸무게가 1500파운드나 나가는 북금곰 몽땅이는 장애물 2호이다.

그리고 모범생같은 롤로 투커스는 장애물 3호이다.

이번 대회에서 티미의 눈과 귀가 되어

이 도시에서 티미를 이길 만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지만,

거짓말, 사기, 속임수로 티미를 무너뜨릴 유일한 방법이었으니...때문에 장애물 3호는 F요원으로 투입!



티미가 사는 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탐정 대회가 열리네요.

 이름 하여 ‘당신은 위대한 탐정입니까?’

티미는 아마추어들의 유치한 대회라며 pass,

하지만 1등 상금을 타서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세계 진출 자금으로 쓰기 위해 진출을 결심.

 그러나 주변의 방해와 속임수가 판치는 세상( 순전히 티미 생각^^),

비열한 라이벌 진짜천재(누굴까요???^^)까지, 티미에게는 장애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까 장애물 1호,2호,3호까지 말씀드렸죠?

 실수로 마감 시간을 놓쳐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티미는 다니던 학교에서 일부러 퇴학당한 뒤, 마감 날짜가 늦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려는 황당한 계획을 세운다. 티미의 엉뚱한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련지,,,,,,

 사건과 사고가 이어지면서 책 읽는 내내 몽땅 실패 주식회사를 나도 모르게 걱정하고, 기대하게 된답니다..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티미는 또 어떤 엉뚱한 추리를 할까? 

엉뚱한 티미를 대변이라도 해주듯

한편 한편 삽입된 그림또한 본문 내용과 흡사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데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세계 진출을 위한 상금을 받는 날 페루에 진출할거라둥,

티미의 다리에 하트를 그리는 몰리또한 우스꽝스런 질문을 던지고

이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롤로가 끼어들게 되지요.

티미가 꼽은 ‘장애물’들은 티미가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Love!

1권때 나왔다 존재감이 없어진 선생님과 달리 

2권에 처음 등장한 엉뚱한 이모할머니는 티미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소중한 것을 얻으려는 싸움 그 자체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터무니없는 꿈을 향해 좌충우돌 방황하는 티미의 모습은절대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고,

목표한 것을 얻기 위해 도전하며 노력하는 모습은 도려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엉뚱하지만 이 책을 읽게하는 이유가 바로 미래의 꿈을 소중히 간직하고 노력하는 티미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고,

그런 티미를 북돋우는 장애물이 아닌 힘을 북돋는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엽기 엉뚱발랄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영미권에서 시작된 티미열풍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니

전세계로 뻗어나가려는 티미의 계략이 일단은 성공이라고 봐야하려나??? ㅎㅎ
 

 

지끈지끈 머리 아플때, 시험으로 지친 머리를 풀고자할때

만화책 대신 읽으면 정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는 별로인지라

그 자리를 티미가 계속 메꿔갔으면 좋겠다는 우리 아이들의 장애물 1호 엄마의 마음!

 

탐정 티미가 모든 속임수와 음모를 극복하고 이뤄 낸 위대한 승리의 기록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파란 티미와 여름을 이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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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머나먼 곳 생각하는 숲 15
모리스 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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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유명한 작가 모리스 샌닥이 펴낸

아주 머나먼 곳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초록 겉표지에 사진을 보는듯한 그림 속 주인공의 모습

작은 키에 커다란 카우보이 모자를 움푹 눌러쓴 소년이 어색하게 콧수염을?

어디론가 떠날 기새로 커다란 여행가방까지 하나 보이니....

그 옆 창가엔 작은새가 뭔가를 얘기하는 듯하고

 

제목과 match되어 어디론가 여행갈 채비를 단단히 하고있는 작은 소년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대비,

면지 속 아이의 모습은 이야기 속 서막을 알리며 살짝 웃음을 주는 느낌이였답니다.

 

이야기 1

아주 머나먼 곳은 어디일까?

 

제목처럼 아주 머나먼 곳은 어디일까? 아이와 얘기 나눠보면서

저또한 내가 생각하는 그 먼 곳은 어디일지 나름 생각해보았답니다.

머나먼 곳?

지구 반대편의 칠레정도???

 


마틴은 아기를 씻기느라 바쁜 엄마의 외면에 상처를 받고

자기의 질문에 대답해줄 누군가를 찾아

아주 머나먼 곳으로 떠날 결심을 합니다.

카우보이모장,가방,가짜 콧수염까지 붙이고 아무도 못 알아보게 변장까지하고요,


 

머나먼 곳을 찾아 가는 길에 늙은 말과 참새,고양이를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흘리지요.

 

머나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그리고 자신의 상황때문에 흘리게 되는 눈물,

처음엔 서로를 이해할거라 생각하지요.

결국 고양이의 인도로 머나먼 곳을 찾아가는데

 

모퉁이 두 번째 창문이 있는 지하실이 머나먼 곳이라 말하는 고양이를 따라

영원한 행복을 찾아

차례차례 창문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커다란 말은 머리만 들이밀고요,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2

아주 머나먼 곳

 

마틴은 온갖 질문을 퍼붓고

참새는 자기가 태어난 곳

말이 꾸는 꿈

고양이의 즐거운 노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모두 행복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짧게 이별하고 서로의 머나먼 곳에 대한 이상향만 꿈꾼채

도려 소리가 커져갈 뿐이지요.
 

결국 서로에게 불만은 품고

이곳은 머나먼 곳이 아니라며

"난 집에 갈래"

를 외치고 맙니다.

 

혼자가 된 마틴은 엄마가 아기를 다 씻겼을지 모른다며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창밖으로 기어나와

지금까지 여러 동물이 꿈꿔왔던 것을 엄마가 자신에게 말해 줄 거라 생각하며

집까지 뛰어 갑니다.

 

동생은 맞은 아이들은 지금껏 자신에게 쏟아졌던 관심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로 쏠리는 외로움때문에

정신적 방황을 겪고  다시 한번 자신에게 큰 관심과 애정이 쏟아지길 시도해봅니다.

일종의 퇴행이죠?

<아주 머나먼 곳> 이야기 속 마틴또한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엄마한테 화가 났는지

어디론가 떠날 결심을 실천하지만 결국엔 엄마한테 돌아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는데....

 

 '질문 많은 아이' 마틴의 우스꽝스런 가출이 처음은 위대하였으나

원래 있던 제자리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했을때

터져나오는 웃음을 이길 방법이 없었네요.

 아기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는 마틴의 이 짧은 가출을 눈치채기나 했을까?

 

저같은 경우도 처음 아기를 낳았을땐 아기가 묻지도 않는 상황에 일일이 설명해주고

아이의 관심을 하나하나 체크했는데

아이가 둘이 되고 점점 커감에따라 쏟아지는 불필요한 질문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

"시끄러워~"를 외치고있네요.

물론 내 아이들은 마틴처럼 과감하지못해 짧은 시간이나마 가출을 시도한 적이 없는데

 <아주 머나먼 곳>을 읽으면서 양육자로서 부족한 면모에 반성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care할 것인지 방향 설정을 재조명해보기도 한 시간이였어요.

모리스 샌닥의 그림세계는 아이들의 복잡한 감정세계를 잘 드러내

너무 빽빽하지 않게 너무 화려하지않게

마틴 나이만할때 느낄 수 있는 나름대로 복잡한 세계를 여유로운 배경과 화풍으로 함축 시켜놓았지요.

 

너무 많지 않은 글밥또한 동생을 보게 될 나이만큼의 아이들에게 촛점을 맞춰

간단하면서도 나름 진지하게 서나가고 있답니다.

1장 2장으로 나뉘어진 본문 내용은 꼭 연극을 구경하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켰는데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을 아주 머나먼 곳이라 칭하고 이 책의 독후과정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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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수술 보고서 시공 청소년 문학 56
송미경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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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단지내 가끔씩 출몰하는 한분

미쳤다해야할지?  비범하다해야할지?

혼자 부렁부렁 읊조리는 것외에는 누구에게도 해를 가하지않았으나

어떨땐 도끼나 칼같은 날카로운 연장을 들고 다닌 탓에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고있는 아저씨 한분이 연상되는

.

제목부터 범상치않은 내용임을 암시하는 독특한 뉘앙스의

 

 광인 수술보고서

 

                                            이것은 국재최초로 시도된 환상적이고

                                            실험적인 광인 수술의 생생한 기록이다!

                                            -오만한 신경정신과전문의 협회

 

                                                                                        시공사

 

 

 

 

책 표지에 쓰인 그대로 국내 최초 시도된 광인수술을 이연희라는 환자가 받게되고 수술과정을 눈이 뜬채, 몸은 마취된 상태이나 정신이 고스란히 깨어있어 수술후 후기에 집도한 의사 김광호가 주석과 각주를 단 report형식이다.

중증 정신 질환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만 지내는 이연희. 독특한 눈과 견해로 삶을 간직하고, 그것에 집착한 탓에 이연희는 담당의사 김광호에게 ‘광기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광인 수술’을 받게된다.

이연희는 광인 수술에 동의하고 수술대가 아닌 하얗고 동그란 책상 위에서, 세 명의 의사와 두 명의 간호사가 참가한 광인 수술이 시작된다. 이연희는 입고 있던 더플코트가 해체되고, 아끼던 초록색 스웨터의 올이 풀리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의 기억이 담긴 청바지가 잘리고, 발의 표피가 벗겨지는 경험을 한다. 자신을 둘러싼 의료진이 끝없이 논쟁하고, 다투고, 마침내 화해하는 가운데에서 이연희는 자기 머릿속에 잊혀진 기억을 재생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홀로 책상에서 일어나 걸음을 내딛지만 각주에 쓰인 해설에 따르면 이것의 대부분의 그녀의 착각이다. 과연 이 '광인 수술'은 이연희를 대체적으로 정상인에 가깝게 만들어 주게되리라는 것을 글을 읽으며 이해하게된다.

 

초등교 5학년 딸은 이 책을 읽으며 난해함을 표시했다. 아이의 견해를 믿는 엄마기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피일차일 미루다 펼쳐보았는데 의외로 흡입력있게 책 속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이연희는 광인수술을 받을만큼 극도의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사람임이 틀림없지만 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 김광호 역시 과거 광인 경험을 했던 의사였기에 충분히 그녀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써놓았다.

의사라고하지만 과거 광인의 경험이 있다면 지금 의사 김광호의 상태는? 의아하지않을 수 없었다.

그가 완치되었다고 누가 판정내려준 것일까? 정말 그는 완치된 것이 맞는것일까?

 

이연희가 정신적 공황등으로 여러가지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광인수술 보고서를 통해 설명하지만 꼭 그녀의 행동이 광인이라 할 수만은 없는 것이 광인수술을 수술대가 아닌 책상위에서 했다는 자체, 이연희 가녀가 입고 있던 더플코트가 해체되고, 아끼던 초록색 스웨터의 올이 풀리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의 기억이 담긴 청바지가 잘리고, 발의 표피가 벗겨지는 경험을 한다하였는데 '이것이 정말 수술일까?' 의문이 들지않을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연희의 큰언니 이연민의 결혼식에 충격을 받은 김광호는 신경 안정제까지 복용했다는게 의사와 환자 그리고 환자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개인적 감정을 고려한다할지라도 중립적이지못한 그의 행동이 도려 정신없다고 판정된 이연희보다 더 가엾게 느껴지기까지 하였답니다.

 

 

 

본문 중간중간 이연희가 수술후 당시를 기억하는 노트형식의 글과 그림이 삽입되어 진실성이 더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글을 읽는 전반부분 '세린'이라는 친구를 그녀가 얼마나 소중히 생각했는지 허나 세린이는 연희에게 얼마나 혹독한 왕따를 실천했는지 읽는 나에게 분노를 느끼게 해주었다. 더구나 친구들은 곱슬거리는 연희의 머리카락때문에 개처럼 네 발로 걷고 개 짖는 흉내까지 내게 만들었다니~ 그것을 알게 된 선생님또한

 " 시간이 해결해 줄거다.... 그냥 있는 게 좋겠다."

식의 무책임한 말로 그냥저냥 문제 일으키지말고 조용히 묻혀가길 바라는 것같아 화가 났지요.

하지만 나라고 연희와 같은 아이가 곁에 있다해서 특별히 나서서 그녀를 대변해줄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선생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조용하라~고 밖에 하지않을 것 같아 그것이 더 두려웠답니다.

 

읽는 내내 송미경작가님이 쓰신 <광인 수술 보고서>처럼 '정말 광인을 수술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보았답니다. 복잡한 사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많은 정신병을 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가끔 '제정신인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지만 이 또한 핑게와 핑게로 '다른이는 몰라도 나는 정상이야~' 외치며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아픔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기위해 한가지라도 미쳐보아라~

이 한 문장이 지닌 여러가지 뜻을 비단 '광기'에 비유하면 저또한 광인이라 누군가 매도할까요?

굉장한 흡입력으로 한권을 읽어내려가는 시간이 단축되었던 <광인 수술 보고서>

이연희와 김광호 의사선생님이 전개해 나간 이 이야기 속 독특한 발상은 문학에 양념처럼

더불어 여러분야에 두루두루 창의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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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42
에디스 네스빗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정미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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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 100년 이상 사랑받아 온 세계의 고전들을 모아 완역하고,

풍부한 자료를 담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원작의 즐거움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한 네버랜드 클래식.

초등학생부터 책 읽기 좋아하는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고전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리즈랍니다.

5학년 Tina를 위해 네버랜드 클래식에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는 있었으나

두께감에 기가 눌려 살짝 ​피해가던중,

중간고사후 이제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되는 듯 하여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어떤 책이나 좋은 글귀와 정보를 주는 것은 당연지사나 

네버랜드 클래식은​ 시리즈를 대표하는 제목 그대로 옛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고전의 으뜸으로 손꼽힐만큼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듯하였어요.

기찻길의 아이들

에디스 네스빗 글.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시공니어


책 표지에 나와있는 그림부터 제목가 똑떨어지게 매치가 되어

기찻길에서 앞으로 주인공들이 어떤 일을 벌일지 궁금증은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깃대를 흔드는 뒷모습으 아이들과 왠지 험상궂은 어른 2사람의 표정이 섬세한 펜으로 터치되어 있는게

그림 자체만으로도 여러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듯 하네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또 하나의 고전

편견 없는 열린 마음, 다른 이를 헤아리는 배려심,

서로를 아끼는 삼 남매의 우애.

'세 굴뚝집'아이들이 전하는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

 

"세상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을 밀쳐 내지 않는다면요."  - 본문 중에서

 

뒷 표지에 손수건을 들고 손을 흔드는 아이들모습과 본문의 내용이

사랑과 박애를 가르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라빛 표지에서 풍기는 따스한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준비운동없이 본문속에 바로 입수하고 싶었으나

본 글귀가 시작되기전 나의 이런 급한 마음을 눈치채기라도한 양

이 책의 작가 에디스 네스빗 의 작품세계와 그녀의 집,

<세드릭 이야기><작은 아씨들>같은 당대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낸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작가님이 언급되어 있어 이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잠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세계 각국에서 발간된 <기찻길의 아이들>의 다양한 표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작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절감할수 있었어요.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듯 비슷한 느낌의 다른 표현법이 그 나라 고유의 국민성을 살짝이 비춰주었네요.

 

<기찻길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무색하지 않도록

추억과 동경을 불러오는 19세기 증기 기관차에 관한 설명과 실사등은 책에 나오는 기차를

충분히 연상할만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어 배경지식에 도움을 주었답니다.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던 기찻길이

맏딸 로버타,커서 기관사가 되고 싶은 피터, 막내 필리스 평범한 세 남매의

특별한 놀이터가 되어

기차마다 생김새와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고,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을 알게 되면서 ‘초록용’, ‘원틀리의 벌레’ 같은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합니다.

특정 기차가 그들 곁을 달릴때면 세 남매는 멀리 있는 아빠에게 사랑을 전해 달라며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지요.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나 어렸을적 비슷한 경험이 떠올라 비록 기찻길 위의 아이는 아니였지만 같은 추억을 공유한듯 동지애가 느껴졌답니다.

우리나라 동요 '기찻길옆 오막살이~~'가 떠오르기도하고 기차가 움직일때 뿜는 연기처럼 나의 어릴적 추억을 아련하게 피어오르게 한 매개물이네요.

(물론 지금은 기차는 이용하되 그 지독한 소음때문에 

내 집에서는 멀리 멀리 기찻길이 떨어져주길 바라는 이기심에 살고 있지만!)

 기차는 아이들에게 연기를 내뿜는 차가운 쇳덩이가 아닌 살아 숨쉬는 따뜻한 친구가 되어 줍니다.



런던의 안락한 주택에서 부족할거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던 아이들이였는데

한순간의 풍파가 아빠도 풍요로운 복지도 모두 가져가버렸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기찻길을 통해 새로운 삶의 원천을 삼고 삶의 중심을 세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스스로 만들어가는 매개물이 되었네요.

 



 

재산의 유무를 떠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켜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로하여금, 심지어 어른들까지도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반추해보게 했네요.  지식과 정보속에서 아는 것은 많아지나 정도 순수함도 잃어가는 현대사회인에게 넉넉치않지만 끊임없이 즐거움을 찾아내는 세 남매를 지켜보면서 최근 나도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졌었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아라~ 이러면 안된다. 저런 짓은 나쁜짓이야......

내 아이들에게 하지말아야할 점만 따갑게 꼬집어주고 정작 칭찬해야할 사항은 당연한듯 넘겨버렸으니

기찻길 주변에서 낭만을 쌓아가는 세 남매가 느끼는 것처럼 따스한 사랑을

나누어 주지 못한 듯하여 미안하였네요.



5학년 딸아이에게 읽으라 전해준 책이지만 제가 좀 더 꼼꼼히 읽어

'세 굴뚝집' 아이들 같은 명랑한 분위기를 조성하여주어야겠다는 결심이 엄마의 위치에서 불끈 솟았답니다.

고전을 통해 옛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새것을 익히자는 문화가 확산되어 가고있는데

비단 우리 문화뿐아니라 기찻길위의 아이들이 선사해준 서양문화또한 새겨듣고 마음의 여유를 누리며

공부하는 엄마, 정스러운 엄마 그리고 항상 아이들에게 손뻗는 엄마가 되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내가 느낀만큼 내 아이또한 이 책을 통해 사랑이 전달되었을지 살짝 의문이지만

100% 동감은 아니더라도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함께 같은 정서를 누렸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답니다.

저또한 글쓰기를 즐겨하는 엄마인데

세남매의 기찻길이 가난한 날의 행복을 떠올리는 그리움의 대상이듯

이 책에 나오는 세남매의 엄마처럼 희망과 사랑의 대상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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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 모험의 시작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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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 동화 서바이벌 융학과학 원정대 1권을 신나고 재미읽게 읽은데 이어

 

서바이벌 융합과학 원정대

2 모험의 시작

 기획 과수원길  글 홍문숙  그림 안예리   감수 류진숙

시공주니어

 

1권을 읽으면서 SAS서바이벌 킹 대회 예선전을 치루는

 사회분야 담당 온누리,예술성분야 담당 감성빈, 과학 담당 천재인의 모습에 나름 응원도 보내면서

엄마의 자리를 떠나 왠지 같은 나이대의 친구가 된 것 마냥 신나는 느낌이면서도

'이렇게 어려운 지식은 과연 초등생들이 발휘할 수 있을까?'

의문이 살짝 들 정도로 고도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재미있다고 읽는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은 과연 얼만큼의 지식을 흡수할지 살짝 걱정도 되면서

이 책 내용의 1/3만 머릿속에 넣어가도 절반의 성공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만큼 융합 인재 교육(STEAM)'이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지요.

 

시리즈물의 장점을 살려 2권에서는 모험의 시작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답니다.

 

드디어 시작된 SAS 서바이벌 킹 대회 본선 미션은 총 네 번의 미션이 주어집니다.

선거를 통해 뽑히는 시장님의 행방을 찾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동하여 풀어가는 3아이들의 정보력이 이번에도 놀라웠는데

핵심 콕콕~~에서 첫번째 제시된 선거와 투표는 6월 4일 있을 지방 선거와 연관있어

'참 시기를 잘 노린 책의 출판이 아니였나!' 생각될 정도였네요.

아직 선거운동은 본격화되지않았지만 전화ㅡ여론  조사및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주제어요.

선거의 4원칙 직접,평등,비밀,보통 선거도 이해하고 참 좋네요.

전 왜 2학년 아들이 자꾸

"엄마는 누구 뽑을거예요?"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이 커진거였네요 ㅎㅎㅎ

선거원칙 비밀선거에 의거하여 절대 never 못 가르쳐준다고.....

과학 분야의 빛의 통과와 반사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보고있으나 원리를 모르고 접한 탓에

어렵게만 느꼈던 과학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더랍니다.

 

본션 미션 두번째- '무니꽝다쳐스 성으로 들어가라'는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체육분야를 다뤄주셨네요?

요건 몰랐지? 비행기의 무게 중심을 잡는 '로드 마스터 '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눈으로 본 기억은 있으나 그 사람의 역할에 대해 확인한 바 없는 저와 아이들에게 친절한 해설이였답니다.


 앞으로 비행기타고 외국을 가게되면 '로드 마스터'를 꼭 찾아보고 얘기 나눌 것 같아요.

 

과학적 원리인 무게 중심과 적절히 적용시켜 설명해 

덩치가 아무리 큰 상대일지라도 작은 체구로 이길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내용이였네요.

바람이 크면 어떤 일도 노력과 희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데

아무리 큰 체구의 거인이라도 작은 몸으로 지혜라는 책략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과학적 근거에 의거 통쾌한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답니다.^^

 



무게중심과 받침점에 대해 이해하고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져있으나 쓰러지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요.

본션 미션 세 번째 = 방들의 비밀을 풀어라

미션을 풀기위해 세계의 명절과 우리나라의 명절을 그림을 통해 파악해내는 추리력은 사회분야의 온누리가

또 달의 모양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과학적 지식까지 명쾌하게 설명들을 수 있네요.

달 모양의 변화는 유치원때부터 배우는데 5학년 된 딸아이~ 제게 좀 더 과학적으로 설명해달래서 나름 긴장했더라는....

그림으로 좀 더 깊은 이해가 가기를....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이 양력인반면 그 밑에 조그맣게 빨간 숫자로 되어 있는 음력에 관한 내용

달의 차고 기움에 따라 메소포타미아인은 음력을 처음 만들었는데

농사를 짓거나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우리 몸은 아무래도 음력이 더 정확한 것 같아요.

옛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지혜는 지금도 따라가기 어려운 듯!

지함 감옥을 탈출해라 - 본선 미션 네 번째

움직이는 장난감 만들기는 미술분야

전자석은 과학분야로

융합과학의 특성답게 과학적 원리가 뒷받침되는 사회,체육, 미술분야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과학이 어려워 특별한 사람들만이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책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네요.

가상세계에 문제해결을 위해 뛰어 든 세아이들의 지혜와 협동심을 보면서

대회의 우승여부를 떠나

'정말 초등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척척 풀어나갈 수 있을까?' 살짝 의문이 들면서

성인인 나는 예선전도 통과하지못할거라는 불안감이 화악~~덮쳤더랍니다.


책 뒤 표지 각 장에 관련된 교과 단원이 제시되어 있는데

현재 5학년인 우리 딸의 과학 '지구와 달'쪽에 눈이 가는건 '팔이 안쪽으로 굽는다?"

아직 우리 집 김남매는 여기까지 2권을 읽은게 전부지만 앞으로 근간 만날 수 있는 나머지 책들에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답니다.

책으로 만나는 과학및 사회,체육,미술......

여러분야에서 놀라운 지혜를 발휘하는 세아이들을 통해 통쾌한 모험을 함께 느껴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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