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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살았더라면 - 티에리 코엔
티에리 코엔의 팬이 될 것 같다.
제목에서 받은 느낌은 후회하는 아련한 마음을 그린것 같다며 나름 해석 했었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절로 알게 해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20살 혈기왕성한 나이라고들 한다. 그런 나이에 삶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여인에게 사랑고백을 하
고 그 즉시 퇴짜 맞고,,삶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여인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 내 삶을 앗아가버린
신을 증오한다고 악다구니를 쓰고,,그야말로 즉흥적이랄 수 있게 삶을 내어놓는다. 죽음을 선택하
고 신의 앞에가서 따질 거라며,,,
이야기는 급진전된다. 가타부타 설명없이 시간은 1년, 2년, 4년...6년,,,수없이 많은 하루하루를
건너 뛰고 죽음을 선택했던 생일인 5월 8일, 수없이 많은 하루하루를 건너뛰고 그 많은 하루하루는
전혀 기억에 없이 그 사랑한 여인이 아내가 되고, 아이가 있고, 아이가 둘이 되었다가,,서서히 가
정이 깨지고 나 자신이 깨어져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과연 그 수 없이 많은 하루하루를 살은 몹쓸
제레미란 존재는 어떤 것이었을까.
기막히는 반전이랄 수도 있고, 그래,,이런 결과를 주어야지..고개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어 행복해졌다. 그래,,삶은 나에게 주어진 삶은 내 마음대로 쥐었다가 필요없다고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지..죽음이란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에게 닥칠 뿐, 내가 자의로 부를 수는 없는 것이지
..
두번째 기회를 얻은 제레미는 얼마나 삶을 소중히하며 감사하면서 살 수 있겠는가. 아마도 사랑하
는 빅토리아와 토마와 시몽은 정말 행복하게 살겠지. 서로를 끔찍히 사랑하면서,,,,
이 사람 작품 또 언제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