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
데이비드 고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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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첫 페이지부터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저는 다른 책의 리뷰 포스팅을 완성해놓고 이 책을 밤 12시에 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 보니 어느새 1시가 되어버렸더라고요. 자서전과 자기 계발서의 콜라보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책이어서 여타 자기 계발서보다 지루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울트라마라톤과 철인 3종 등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각종 대회를 도전하며 완주, 우승까지 뭐든 쉽게 얻어낸 게 아니기에 그의 험난한 성공 과정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데이비드의 굴곡진 삶의 과정과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몸을 단련시키며 군인으로서의 훈련과 울트라 마라토너로서의 달리기를 모두 정복한 그야말로 진짜 철인이 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책의 각 챕터의 끝에는 챌린지가 1번부터 10번까지 수록되어 있고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 그리고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한 조언까지 저자 본인이 직접 실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목표 실천하기까지의 뼈 때리는 글로 '이만하면 됐다'고 안주하던 독자를 반성하게 만드는 자기 계발 책입니다.
저만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거나 반성한 게 아닌지 이 책의 영문판이 국내 출간 요청 쇄도에 의해 5년 만에 번역본으로 한국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계 없는 사나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 데이비드 고긴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흑수저론에 젖어 있는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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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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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든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같은 고민을 겪은 작가가 직접 메모해두었던 말들로 독자의 고민을 사라지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1번부터 221번까지의 짧은 글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고민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서 나름대로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번호 사이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고민 해결 페이지도 수록되어 있어서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고민 해결을 해주기도 합니다.
<감정>이라는 건 결국에는 시간의 문제이기에 부정적인 감정이던, 긍정적인 감정이던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되므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단 3분이라도 잠시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우리는 통상 타인의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아닌 이상 속마음은 어떤지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 간에도 100%다 드러내 놓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는 없기에 내 마음은 나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고독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글귀가 유독 마음에 들었어요.
TOMY의 상담실은 고민을 상담해온 4개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가서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을 어떻게 했는지 더욱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책 제목은 길지만 책에서 TOMY가 해주는 고민 해결 조언은 짧고 간단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면서 하는 수많은 고민들은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요? 이 책은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마음 치료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기자기 한 책이었습니다. 글 밥이 많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고민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하신 분들은 하나하나 읽어보시면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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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만화경
김유정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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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의 신간 소설집 <용의 만화경>을 읽어보았다.
이번 신작에 수록된 대부분의 이야기는 코로나 이전부터 초기 의 사이에 집필했고 작가님께서 작가의 말에 직접 언급하셨고, 종말, 혹은 어느 한 시절의 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소설집 이다.
각기 다른 10가지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이어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내용 파악에 어려움이 없기에 일단 책을 받았을때 제일 먼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용의 만화경>을 처음에 읽었다.
책에 수록된 소설들 중에서도 용의 만화경이 제일 긴 이야기 이다.
대학을 100년 넘게 다니면서 여러 학과에 어쩌다 한번 씩 등장한 '용' 이라는 존재가 어느 날 은진의 대학원 연구실에 등장하면서 은진은 용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된다.
대학에 등장한 용의 존재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벌어지는데 작가의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 외에도 로봇청소기, 신의 전언을 전달하는 나그네, 흡혈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검은 점이 보이는 그녀 등 독특한 등장인물의 설정과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각자 다른 9가지의 이야기들이 전개 되는 단편소설집으로 평소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소재의 소설인 것 만은 확실하다.
어느 한 시대를 특정적으로 배경으로 묘사하지 않았고,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는 김유정 작가의 신간은 제목 처럼 만화경 같은 세상을 보는 시점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기발한 상상력의 소설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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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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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최우수강의 교수, 30년 연구 경력의 생물학자인 김응빈 교수가 들려주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는 과학적 노력들이 수록되어 있는 <생물학의 쓸모>에는 교수님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응생물학>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김응빈의 생물 수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도 작가 소개 페이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세포에 대한 부분을 읽고 난 후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문점이 저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이게 과연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과학자들의 헛된 망상에서 출발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우매한 일반인들을 희망고문하는 건지 아리송했었는데 1장에서는 세포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줄기세포 치료까지 세포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2장에서 제일 신기했던 부분은 산소 없이 호흡이 가능한 '산소비요구성세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물이 살아가려면 산소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든 미생물이 산소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어요.

과학의 발전은 정말 많은 걸 가능하게 하지만 특히 생물학 분야에서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을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는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이미 영화에서는 이런 주제로 전개되는 내용의 영화도 많이 있지요.
DNA를 해독했다고 인간 종의 변형이 금방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 부분은 윤리적인 문제가 항상 동반되기에 획기적인 실험 결과를 누군가가 성공시킨다고 하더라도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기 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4장에서는 몇 년 전 문제가 되었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이야기도 언급이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중을 대비해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 중 항생제는 선생님의 복용지시를 따르고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데요, 파지 요법을 통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한 사례와 함께 우리가 맞은 코로나19백신 역시 파지를 이용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미생물이란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도 하고,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예외지만 이로운 미생물을 이용해 여러 분야에서 인간에게 유용하도록 사용되는 걸 읽어보니 괜히 작가가 동반자라고 언급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5장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생물연료가 등장하는데 비용적인 문제가 있어서 연구 중이기는 하지만 2018년 미국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다고 하니 부디 이 연구가 지속되어 하루빨리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소의 의존성을 낮출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포부터 시작해서 환경에 도움이 될 바이오 분야까지 오늘도 열 일 하고 있을 모든 이로운 미생물들에게 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생물학에 대한 김응빈 교수님의 흥미로운 신간 도서 소개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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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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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이 밀스는 현재 UCLA 정형외과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화학, 해부학, 생리학, 고고학, 고생물학, 예술, 역사, 문화 등 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을 썼습니다.

책은 가장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고, 1부 숨겨진 뼈에서는 뼈의 조성과 다양한 구조부터 시작해 뼈 수술의 역사, 몸속의 뼈를 보는 엑스레이의 발명까지 정형외과의 전반적인 역사와 함께 일반인이 읽어도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뼈에 문제가 생기면 정형외과 의사가 수술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된 시점이 1920년 이후이며, 20세기 초만 해도 정형외과 의사들은 모두 남자였다고 하는데 이유는 단단한 뼈를 망치질, 톱질, 송곳질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과거에는 굉장히 엽기적이라고 여길 만한 수술 방법도 존재했고, 특히 골절을 치료하는데 동원된 수많은 수술 방식에 대한 부분들을 읽어보면 여자 의사가 하기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된 작업이었을 거라 사료되기도 합니다.
물론 현대에는 여선생님들도 있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면 옛날에는 여자가 할 일이라고 아무도 생각을 못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2부 드러난 뼈에서는 고생물학자나 인류학자들이 발굴해 낸 뼈에 대한 이야기부터 문화, 예술 분야에서 뼈가 어떤 방식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는지, 일상생활에 뼈가 어떻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철도 사업 과정에서 어떻게 뼈가 이용되었는지, 파리의 카타콤 이야기까지 각종 분야에서 뼈에 얽힌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뼈로 사치품을 만든다는 게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저는 2부에서 가장 재미있던 부분을 하나 꼽자면 피렌체의 진취적인 상인이자 외교관인 엠브리아키는 마케팅 기회를 잡아 뼛조각으로 장식된 육각형과 직사각형의 상자를 만들어, 유럽 왕족과 귀족의 럭셔리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시작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시절 상류층이라면 누구나 상아로 만들어진 사치품을 원했지만 그것을 장만할 재력이 없는 사람들은 상아로 만들어진 제품 대신 뼈로 만든 보관함을 만들어 팔았는데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음에도 솜씨가 세부 사항과 규모 면에서 경이로웠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도 뭔가 사업에 밝은 사람은 상아 대신 뼈를 이용해 장식품을 만들 생각을 했다니 참 여러 가지로 놀랍네요.
뼈를 이용한 다양한 물건 중 음악과 관련 있는 악기,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초기에는 뼈로 바늘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고, 안토니오 가우디는 뼈의 매끄러운 윤곽을 자신의 기발한 건축물인 카사바트요의 외장에 광범위하게 도입하기도 했으며, 이 집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 '뼈의 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뼈가 사용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뼈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와 사실들을 <숨겨진 뼈, 드러난 뼈> 한 권으로 모두 알 수 있기에 서론에서도 이미 언급했다시피 뼈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불릴만한 책이었습니다.
자연과학 분야는 항상 관심은 많은데 어떤 책은 너무 어려워서 책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돼서 읽으면서도 난감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뼈의 전반적인 역사도 알 수 있고 여러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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