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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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최우수강의 교수, 30년 연구 경력의 생물학자인 김응빈 교수가 들려주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는 과학적 노력들이 수록되어 있는 <생물학의 쓸모>에는 교수님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응생물학>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김응빈의 생물 수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도 작가 소개 페이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세포에 대한 부분을 읽고 난 후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문점이 저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이게 과연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과학자들의 헛된 망상에서 출발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우매한 일반인들을 희망고문하는 건지 아리송했었는데 1장에서는 세포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줄기세포 치료까지 세포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2장에서 제일 신기했던 부분은 산소 없이 호흡이 가능한 '산소비요구성세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물이 살아가려면 산소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든 미생물이 산소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점이 신기했어요.

과학의 발전은 정말 많은 걸 가능하게 하지만 특히 생물학 분야에서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을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는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이미 영화에서는 이런 주제로 전개되는 내용의 영화도 많이 있지요.
DNA를 해독했다고 인간 종의 변형이 금방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 부분은 윤리적인 문제가 항상 동반되기에 획기적인 실험 결과를 누군가가 성공시킨다고 하더라도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기 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4장에서는 몇 년 전 문제가 되었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이야기도 언급이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중을 대비해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 중 항생제는 선생님의 복용지시를 따르고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데요, 파지 요법을 통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한 사례와 함께 우리가 맞은 코로나19백신 역시 파지를 이용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미생물이란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도 하고,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예외지만 이로운 미생물을 이용해 여러 분야에서 인간에게 유용하도록 사용되는 걸 읽어보니 괜히 작가가 동반자라고 언급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5장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생물연료가 등장하는데 비용적인 문제가 있어서 연구 중이기는 하지만 2018년 미국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다고 하니 부디 이 연구가 지속되어 하루빨리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소의 의존성을 낮출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포부터 시작해서 환경에 도움이 될 바이오 분야까지 오늘도 열 일 하고 있을 모든 이로운 미생물들에게 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생물학에 대한 김응빈 교수님의 흥미로운 신간 도서 소개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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