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 - 만성질환 혹은 이해받지 못하는 병과 함께 산다는 것
메건 오로크 지음, 진영인 옮김 / 부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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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부터 정체불명의 증상들에 시달리기 시작한 작가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초기 진단은 증상을 완전히 설명해 주지 못했기에 스스로 답을 구하기 위해 의료계, 학계의 전문가와 동료 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이 책을 10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합니다.

책 속에서 작가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각종 치료도 시도해 보고 대체의학의 손을 빌려보기도 합니다. 당연하지만 그 과정에서 검사비와 치료비로 큰 지출이 생기게 됩니다. 미국은 한국과 의료시스템이 달라서 치료에 많은 돈이 들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한국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이병원 저 병원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병원비가 많이 들기는 할 것 같아요.
만성질환 환자를 정신병이나 꾀병으로 취급하는 불편한 시선들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파트너와 불화가 쌓이기도 하지만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끔찍한 고통에 맞서 싸워가면서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정말 특이하고 괴상한 치료도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았는데, 그만큼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이 글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라임병 진단을 받은 후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한 끝에 작가는 원하던 임신에 성공해서 아들을 둘 낳게 됩니다. 치료가 된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임신에 성공을 해서 아이들을 낳은 후 육아와 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몇 년 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큰일을 겪었기에 미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연구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의료계와 학계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며, 만성질환 환자를 대하는 의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칠 수 있는 병이라면 약이라도 써보던가 할 텐데 만성질환은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은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미래에 언젠가 조금 더 과학이 발전해 의료기술도 발전한다면 만성질환 환자들이 조금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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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고사성어 국어가 잡히는 초등 어휘 3
원유순 지음, 뜬금 그림 / 머핀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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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만화와 함께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서 어려운 고사 성어와 한자를 쉽고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함께 동봉된 소책자에는 책에 나와있는 고사 성어 중 꼭 익혀야 할 고사 성어 위주로 한자도 써보면서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6장까지 주제별로 배워야 할 고사 성어가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만 미리 익혀두어도 중학 국어 교과 과정을 소화하는데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필수 고사 성어 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만화와 함께 배워야 할 고사 성어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며,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해당 고사 성어의 뜻, 역사의 흐름에서 있었던 일 어떤 상황에 맞춰서 비유할 수 있는지 폭넓게 적용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속담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고사 성어를 익히면서 속담도 함께 학습 가능합니다.
다른 고사 성어도 구성은 동일하며, 단장이나 조삼모사처럼 유래가 있는 경우에는 유래까지 함께 설명해 줍니다.
이 책에는 총 60개의 고사 성어가 수록되어 있으며, 책의 맨 뒤 페이지에는 함께 알아두면 좋을 초등 필수 고사 성어 40개가 더 첨부되어 총 100개의 고사 성어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많은 분량입니다.

풍부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고사 성어를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학습한다면 100일이면 완성되겠으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솔직히 100일은 조금 더 걸릴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다 보면 100개는 금방 외우겠네요. 요즘 아이들 학원 다니면서 영어 단어도 100개 넘게 외우는데 고사 성어쯤이야 영어 단어 보다 거뜬히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으니 아빠, 엄마도 모르는 고사 성어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해 보아요.

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정독한 후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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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1 - 셜록 홈즈의 모험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 1
김영하 기획 및 해설, 박성일 그림, 김난영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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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김영하 작가님이 어린이 학습 만화책을 새로 출간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문학 작품으로 추려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타임머신을 이용해 문학 작품 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하면서 문학을 통해 인류를 지키기 위한 <궁극의 서>를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적인 이야기입니다.
작품 안에서는 이 <궁극의 서>를 위한 '가치'카드를 모으는 형식으로 어린이들의 모험이 진행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고전 문학을 대략이라도 훑어볼 수 있기에 고전 문학을 간접경험 시켜주는 학습 만화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학 노트가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등장하는데 소설의 배경, 소설의 장르처럼 전반적인 문학 용어에 대한 해설을 통해 쉽게 어린이들이 좀 더 편하게 문학 작품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외에도 연역법, 스토리텔링과 같은 단어들의 어휘 설명도 함께 수록되어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독서에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어휘도 배울 수 있습니다.

1권이 끝나면서 책 뒷부분에는 작가의 시선에서 셜록 홈즈란 어떤 시리즈이며,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김영하 작가님께서 직접 코멘트를 달아주셨습니다.
시리즈물인 만큼 앞으로 출간되는 신간의 패턴도 1권처럼 문학 장르에 대한 소개 및 어휘 풀이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 고민인 부모님들에게는 고전 문학을 학습만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리즈가 탄생한 것 같네요.
10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는 고전 문학을 맛보기로 접해 보면서 고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고, 책 안 읽는 고학년에게는 학습 만화를 통해서라도 고전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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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
데이비드 고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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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첫 페이지부터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저는 다른 책의 리뷰 포스팅을 완성해놓고 이 책을 밤 12시에 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 보니 어느새 1시가 되어버렸더라고요. 자서전과 자기 계발서의 콜라보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책이어서 여타 자기 계발서보다 지루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울트라마라톤과 철인 3종 등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각종 대회를 도전하며 완주, 우승까지 뭐든 쉽게 얻어낸 게 아니기에 그의 험난한 성공 과정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데이비드의 굴곡진 삶의 과정과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몸을 단련시키며 군인으로서의 훈련과 울트라 마라토너로서의 달리기를 모두 정복한 그야말로 진짜 철인이 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책의 각 챕터의 끝에는 챌린지가 1번부터 10번까지 수록되어 있고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 그리고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한 조언까지 저자 본인이 직접 실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목표 실천하기까지의 뼈 때리는 글로 '이만하면 됐다'고 안주하던 독자를 반성하게 만드는 자기 계발 책입니다.
저만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거나 반성한 게 아닌지 이 책의 영문판이 국내 출간 요청 쇄도에 의해 5년 만에 번역본으로 한국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계 없는 사나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 데이비드 고긴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흑수저론에 젖어 있는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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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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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든 한 번쯤 해봤을 고민에 대해 같은 고민을 겪은 작가가 직접 메모해두었던 말들로 독자의 고민을 사라지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1번부터 221번까지의 짧은 글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고민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서 나름대로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번호 사이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고민 해결 페이지도 수록되어 있어서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고민 해결을 해주기도 합니다.
<감정>이라는 건 결국에는 시간의 문제이기에 부정적인 감정이던, 긍정적인 감정이던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되므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단 3분이라도 잠시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우리는 통상 타인의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아닌 이상 속마음은 어떤지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 간에도 100%다 드러내 놓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는 없기에 내 마음은 나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고독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글귀가 유독 마음에 들었어요.
TOMY의 상담실은 고민을 상담해온 4개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가서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을 어떻게 했는지 더욱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은 책 제목은 길지만 책에서 TOMY가 해주는 고민 해결 조언은 짧고 간단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면서 하는 수많은 고민들은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요? 이 책은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마음 치료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기자기 한 책이었습니다. 글 밥이 많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고민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하신 분들은 하나하나 읽어보시면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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