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정체불명의 증상들에 시달리기 시작한 작가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초기 진단은 증상을 완전히 설명해 주지 못했기에 스스로 답을 구하기 위해 의료계, 학계의 전문가와 동료 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이 책을 10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합니다.책 속에서 작가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각종 치료도 시도해 보고 대체의학의 손을 빌려보기도 합니다. 당연하지만 그 과정에서 검사비와 치료비로 큰 지출이 생기게 됩니다. 미국은 한국과 의료시스템이 달라서 치료에 많은 돈이 들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한국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 이병원 저 병원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병원비가 많이 들기는 할 것 같아요. 만성질환 환자를 정신병이나 꾀병으로 취급하는 불편한 시선들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파트너와 불화가 쌓이기도 하지만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끔찍한 고통에 맞서 싸워가면서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정말 특이하고 괴상한 치료도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았는데, 그만큼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이 글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라임병 진단을 받은 후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한 끝에 작가는 원하던 임신에 성공해서 아들을 둘 낳게 됩니다. 치료가 된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임신에 성공을 해서 아이들을 낳은 후 육아와 병을 치료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몇 년 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큰일을 겪었기에 미국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연구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의료계와 학계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며, 만성질환 환자를 대하는 의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고칠 수 있는 병이라면 약이라도 써보던가 할 텐데 만성질환은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은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미래에 언젠가 조금 더 과학이 발전해 의료기술도 발전한다면 만성질환 환자들이 조금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