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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모차르트 ㅣ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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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나와있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내가 좋아하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했기에
가장 기대했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년 잘츠부르크 태생으로 신이 내린 천재.
짧은 생을 가졌으나 음악 신동으로서
많은 곡을 남긴 비운의 천재.
이런 모차르트와 미사키가 만나다니!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매우 궁금했다.
* 시점은 아모의 사건이 있은 뒤로부터 약 한 달 후,
쇼팽 콩쿠르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당시 미사키와 같이 쇼팽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던 맹인 사카키바 류헤이.
선천적인 시각장애로 악보는 못보지만
'절대음감'이라는 신이 내린 축복을 지닌 피아니스트.
* 쇼팽 콩쿠르 우승 뒤로 많은 인터뷰와
한순간에 스타로 올라가게 된 류헤이는
전국적인 모차르트 투어를 열기로 했다.
늘 류헤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어머니 유카와
매니저 톰 야마자키, 스승인 시오타 하루히코와
같이 준비한 무대였다.
모차르트 곡으로만 채운 연주회였고,
연주회를 앞두고 많은 매체에서 류헤이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했지만
막상 기사를 보면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다.
그러다 팬을 늘리기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해
'주간슌초'라는 종합잡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 당일, 프리랜서 기자 데라시타 히로유키라고
자신을 소개한 기자는 불쾌하기만한
발언을 서슴없이 해댔다.
류헤이의 시각 장애가 거짓이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가짜뉴스나 음모론에 쉽게 걸려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도 서슴없이 해댔다.
* 불쾌한 인터뷰 이후 모차르트 투어 첫 날,
객석에 있었던 데라시타는 연주회 도중 갑자기 일어나
난동을 부렸고, 곧 톰과 관계자에 의해 쫓겨났다.
그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기사를 사던지,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접적인 위해를 당하지 않았으니
경찰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그들은 데라시타와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작은 장치를 해놓은 채로.
* 하지만 인터뷰 당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류헤이가 연습실로 쓰는 별채의 방에서
데라시타가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데라시타에게 직접적인 모욕과 함께 연주회를 망치게 된
류헤이는 물론이고 그의 어머니인 유카,
매니저와 스승의 위치에서 류헤이의 재능을 누구보다
지키고 싶었던 톰과 시오타까지 모두 용의선상에 올랐다.
* 두 번째 투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멘탈이 약한 류헤이에게는 이 모든 것이
불안으로 다가왔다.
피아노를 치는 도중 손가락이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불안에 악몽까지 꾸게 되었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 받아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피아노를 곁에 둘 수 없게 되어 더 불안해 지는 류헤이.
* 그런 류헤이의 머리에 문득 그 사람이 떠올랐다.
쇼팽 콩쿠르에서 있었던 사건 당시,
자신을 구해줬던 미사키 요스케를.
갑작스럽지만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던
류헤이는 그렇게 메일로 미사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미사키의 등장으로 인해 사건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까지 찾는 류헤이를 보며
미사키의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사법의 여신 테미스와 음악의 신 뮤즈에 이어
의술의 신마저도 미사키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 했다.
* 책 속에서 모차르트의 연주곡이 나올 때를 대비해
아예 처음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들으면서 봤다.
모차르트의 생애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를 들으며 잠시 감상에 잠기기도 했다.
선하게 그려지는 무대위 장치와 모차르트의 가족사까지.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를 들으며
책을 읽으니 묘하게 류헤이의 상황과 겹쳐져 더욱 안타깝게 들렸다.
* 현재 일본에서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조지 거슈윈을 소재로한 '지금이야말로 거슈인'과
'전해줘 차이콥스키'가 나왔다고 한다.
하루 빨리 한국에서 이 두 작품을 만나봤으면 좋겠다.
* 출판사 도장깨기 3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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