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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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읽는다. 아프다.

위로를 하려면 그들이 무엇을 견디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응원하기 위해선 그들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차마 부치지 못했던 편지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세월호의 가장 중요한 진실들이 담겨 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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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세계 - 과학과 예술의 충돌이 빚어낸 전혀 새로운 현대예술사
아서 밀러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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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예술은 과학과 기술의 후손이다 -페터 바이벨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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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없는 불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5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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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더 이상 주부 노릇을 할 수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 않은 데가 없었다. 그녀는 집어드는 모든 것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그 물건들이 떨어 질 때마다 자신도 그렇게 되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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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맥도날드
한은형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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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사람들은 낙관적이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겪은 불행이 자기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무사히 살아남은 것처럼 남은 생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인생을 망친 이유로 지목되는 허영심, 주제넘음, 자존심 같은 것들이자기에게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런 부덕들을 가뿐히뛰어넘을 능력과 용기가 하다못해 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달랐지만 그들이 공유하는 사실이 있었다. ‘비극적인 죽음이었다‘는 것. 비극? 사람들은 비극에대해 말해보라면 그게 뭔지 잘 말하지 못했는데, 거기엔 사람들을근심하게 하고 숙연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만은 희미하게 느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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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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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박사 말대로 그것은 마치 우주와 같아서 알면 알수록 어려워졌다.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들은 어지러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정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장 안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들도 그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장 속의 바이러스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 바이러스에게 인간의 몸이란 마치 광대한 우주와도 같이 크고 거칠 것이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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