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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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따뜻한 신발을 신고 눈길을 걸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나는 따뜻한 신발을 신고 길을 걷다보면 낯선 곳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고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내 말을 들은 오빠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절레절레 흔들었다. 따뜻한 신발 덕분에 오빠는 자신감이 넘치는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가 되었다. 따뜻한신발을 신고 동화 속 주인공을 상상하던 나는 뭐가 되었을까?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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