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백년의 고독]을 완벽하게 읽은 느낌이었다. 두 번이나 읽었지만 아리송 했던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도 이 책을 읽고나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출간되자마자 무조건 읽고 싶었던 책 [가르시아 마르케스]에는 라틴아메리카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인생과 그의 역작들을 상세하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권리 작가와 함께 떠나는 콜롬비아 여행도 실감나게 만나 볼 수 있다. 내 평생 실제로 한 번 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낭만이 넘치는 그 곳, 마르케스의 마콘도는 정말 너무너무 흥미로운 곳이었다![백년의 고독] 속 마콘도의 실제 모델, 아라카타카! 권리 작가는 마르케스의 굿즈쯤은 있을 거라 상상했지만 그런 건 없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대학살이 일어나기도 했던 슬픈 곳 ㅠ 제주도도 슬쩍 생각났다. 나도 가보고 싶어 ㅠ그렇지만 나는 몸포스라는 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가는 동안 바퀴벌레 버스에 시달렸다고 하니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아직도 망고서리를 할만큼 목가적인 마을인데 어릴 때 작가도 저렇게 자랐을까 싶어 웃음이 났다. 권리 작가가 속속들이 세세하게 알려주어서 앎이 충족되기도 했다. 적어만 두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마르케스의 자서전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백년의 고독]을 읽고 나는 마르케스의 필력에 완전히 매료됐지만 실제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조금 매력이 떨어지긴 했다. 너무 문란하고 여성편력적이어서 ;;; 쩝. 그래도 다 자라서는 소설가의 시대적 사명을 잊지 않고 성실한 다작들을 희대의 역작으로 만든 공이 크다. 그 바람에 백년 후의 독자도 그의 글을 읽을 테다. 정치와 치안이 어지럽고 작가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걸 멈추지 않았다. 정말 멋지다!이책에서는 마르케스의 호칭을 가보라고 한다. 그것도 낯선데 가비타라고까지 해서 더 어색했다. 실제로 그리 불렸다고 해도 호칭을 통일했으면 하고 바랐다. 뭐 물론 적응했지만!암튼 마르케스의 흔적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소개받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는 작품만큼 집도 많았다. 각각 다른 작품들이 나왔겠지?! 시간을 내서 [백년의 고독]외 다른 작품들도 다 읽어보고 싶다.#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