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과 범죄 이야기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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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기 전까지는 이 말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우리 병원 환자들을 생각하면 정말 와닿는 말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만으로도 이미 소외된 상황인 범죄자라는 정체성이 덧씌워지면서 이곳 환자들은 이중으로 배척받는다. 나는 범죄 자체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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