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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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국이 책임자인 것 같은데요." 캔터 선생님이 말했다.
"그 사람들이 어디 있는데요?" 여자가 간청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책임자가 어디 있냐고요! 사람들은 우리집 앞으로 걸어다니지도 않으려고 해요. 일부러 건너편으로 가요. 애가 이미 죽었어요." 그녀는 그렇게 덧붙였는데, 이제 절망 때문에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격리 표지판을 기다리고 있다.
고요!" 이 대목에서 그녀는 비명을 내질렀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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