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수용소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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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동 긴장. 깍듯한 말투지만, 어딘가분명히 화가 나 있는 듯한 목소리. 역시 얼굴에는 할로윈 토끼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마스크 너머로 화나 있는 표정이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그 뒤로는 교도관 둘이 서 있었는데, 한 손에는 진압봉을, 다른 한손에는 굵은 개 줄을 휘감고 있었다. 개를 키우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도사견이었다. 누구든 걸리면 찢어발기겠다는 듯이 혓바닥을 내밀고 거칠게 헐떡이며,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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