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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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질문에 그는, 나의 담담한 태도를 보고 놀랐다고 대답했다. 담담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고 재판장이 묻자 원장은 구두코를 내다보더니, 내가 엄마를 보려고 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며, 장례식이 끝난 뒤 무덤 앞에서 묵도도하지 않고 곧 떠났다고 말했다. 또 하나 그를 놀라게 한 일이 있는데, 장의사 직원 한 사람에게 들은 바로는, 내가 엄마의 나이를 모르더라는 것이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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