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바다거북잡이 배를 탄배에 있었지만 바다거북에 대해서는 왠지 아무런 신비감도 맛보지 못했다. 오히려 가엾게만 느껴졌다. 길이가 지금 탄 조각배만 하고 무게도 1톤쯤 나가는 등이 큼직한 장수거북도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거북에 대해 무자비한 것은, 바다거북을 칼로 난도질해서 완전히 토막을 낸뒤에도 심장이 몇 시간 동안이나 살아 있을 때처럼 고동치기 때문이다. -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