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무빙 - 소설가 김중혁의 몸 에세이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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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다

인간은 결국 시간 속에서 소멸해가는, 스스로를 상실해가는존재들이다. 우리의 몸은 소멸의 징후를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전광판인 셈이다. 나이가 들면 뼈는 삐걱거리고, 어디선가시간의 살덩이가 날아와서 몸에 덕지덕지 달라붙고,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한다. 시간이 갈수록 몸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전혀 다른 맥락일지도 모르지만, 레이먼드 카버의「뚱보, 마지막 단락을 인용하며 이 글을 끝내고 싶다. "뭘 기다리는 걸까. 난 알고 싶다. 8월이다. 내 인생은 변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느낀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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