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아에서 강주룡 김명시 이화림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엔 안나오지만 조선의 독립과 노동자의 권익 보호 및 여성의 권익을 위해 몸바쳐 싸운 여성들의 이야기,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를 읽고 있다.

김마리아에서 벌써 울음이 터졌다. 신파고 아니고 담담하게 서술하는 건데 왜 슬플까! 어찌 이리도 목숨을 모두 남을 위해서 걸었는지!! 왜 이기적으로 살아도 살기 힘든 세상에서 그리 남을 위해, 민족을 위해 살았는지!! 모진 고문 왜 참아내면서 끝내 굴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안쓰럽고 슬펐다.



박서련 작가의 [체공녀 강주룡]을 본 적 있는데 (읽은 건 아니고) 강주룡이 실존 인물인 걸 몰랐다!! 서양 여성 예술가들은 곧잘 익히면서 (그마저도 적지만) 조선의 여성영웅은 몰랐다니 부끄럽다!!

또다시 도래한 3.1절! 이 책 읽고 제대로 알아볼 것이다!



어제 설교에서 목사님이 그러셨다. 요즘 세상이 너무 힘들다고 하지만 1920년대에 비하면 그래도 살만 하다고. 맞아 방콕 생활이 늘어가면서 우리는 우리 앞에 것만 바라보고 그것만이 내 세상인 줄 아는 바보가 되었다.

앉은 자리에서 권익 운운하지말고 3월만큼은 가슴을 펴고 죽을 때까지도 민족을 위해 일하고자 했던 피묻은 여성의 손을 기억하자.



3.1절에 읽기 정말 좋은 책, 그리고 할머니들 고맙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아내와 아들이 왔으나 말 한마디 나누지못한 채 1936년 2월 21일 오후 4시, 불굴의 혁명가 신채호는 이국의 감옥에서 눈을 감았다. 그러나 일제는 죽은 신채호조차 그냥 두지 않았다. 박자혜 모자가 화장한 유골을 안고 압록강을 건너 귀국할 때 유골함까지 열어 헤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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