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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 여성 종군기자 린지 아다리오의 사랑과 전쟁
린지 아다리오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8월
평점 :
요즘 이 책을 끊어가며 읽고 있다.
미국 여성 종군기자 린지 아다리오의 회고록이다.
프롤로그부터 강렬하게 사로잡혔다!!
로버트카파도 생각났고!!!
앞 부분은 다복했던 시절을 거쳐 사진기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적혀있다.
그리고 쿠바를 여행하면서 사진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찍을 수 있음을 느끼고 인도에서 살면서 사진에 전념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가기를 추천받는다.
200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치하 여성들의 삶을 찍기 위해 중동으로 날아간 린지 아다리오.
그들에게 무례하지 않기위해 부르카를 쓰고 현지인의 비호를 받으며 취재를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취재는 너무 제약이 많으며 어길시에는 목숨도 보장할 수 없었다.
남성의 허가 없이는 여행이 불가해서 항상 남성과 다녔으나 그가 모든 것을 찍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린지가 남편을 잃은 여성들을 보호하는 단체에 갔을 때 린지가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안타까워하자 그 여성은 ‘부르카는 하나도 불편하지 않다. 우리가 힘든 것은 여성이 일하지 못하는 문화다.‘ 라고 말했다. 린지는 자기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 했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린지 아다리오의 회고록이지만 취재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연애사도 출현한다. 그것도 재밌다. 지독한 사랑, 배신, 연인끼리의 마찰 속에서 상실과 아쉬움을 사명감으로 이겨내는 린지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그러다가 911테러가 터진다. 린지는 파키스탄, 이라크 등지로 떠난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탈레반에게 억류되기도 한다. 이번엔 제대로 죽을 뻔 했다. 그녀의 동료이자 애인 매슈는 결국 기자를 포기한다. 그러나 린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이라크로 돌아가 종군기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
와 진짜 너무 멋진 언니!!!
이제 나는 내 목숨을 걸고 대중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취재하는 사진기자가 되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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